-
[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
한걸음 느린, 먼 마을 산책길
[슈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자취를 남긴 여행 작가에게, 꿀단지처럼 숨겨두고 나만 가고픈 여행지를 물었다. 1 저자 조경자·황승희 위 볼수록 멋진 옛 사대부 가옥. 아래 한옥에서의
-
[평화 오디세이] 북·중·러 휘돌아 흐르는 두만강, 우리에게 오라 한다
‘평화 오디세이 2015’의 종착지는 두만강 하류 팡촨(防川)이다. 북·중·러 3개국 국경이 맞닿은 ‘일안삼국(一眼三國·한눈에 세 나라가 보임)’의 땅이다. 동해로의 출구를 찾는
-
[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③ 두만강에서
25일 오전부터 6인승 승합차로 백두산을 올라갈 때 비가 내렸다. 자작나무 숲이 젖어서 향기가 대기에 낮게 깔렸다. 정상에 올랐을 때 구름이 갈라지고 개벽하듯이 햇살이 내려왔다.
-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현장, 여기는 두만강…그 강은 또 남으로 흘렀다
25일 오전부터 6인승 승합차로 백두산을 올라갈 때 비가 내렸다. 자작나무 숲이 젖어서 향기가 대기에 낮게 깔렸다. 정상에 올랐을 때 구름이 갈라지고 개벽하듯이 햇살이 내려왔다.
-
[커버스토리] ‘삽시간의 황홀’ 그 느낌 그대로
이른 아침 다랑쉬오름 기슭에서 바라본 지미봉. 사실 사진 속 주인공은 지미봉이 아니라 지미봉을 품은 중산간이다. 제주 사람들이 자연 속에 스며들어 사는 생의 현장이자, 고 김영갑
-
[당신의 역사] 일본 하청 그만 두고 … '망해도 좋다' 시작한 게 태권V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30~4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흥얼거렸을 바로 그 노래,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주제가다. 김청기 감독은 요즘 시간이 날 때
-
[이달의 책] 5월의 주제 '3인 3색, 소설가들의 봄'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 5월 주제는 ‘3인 3색, 소설가들의 봄’입니다.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3인이 봄을 맞아 발표한 장편소설, 단편소설, 여행기를 한
-
고은양이 밤마다 우는 까닭은
의문이 풀렸습니다. 세상 빛을 본 지 넉 달은 지난 고은양이 왜 아직도 밤중에 쭈쭈를 찾는지. 초보 엄마는 귀가 참 얇습니다. 조리원 밴드를 볼 때마다 ‘이걸 사야겠다’ ‘이런
-
[분수대] 대구 방천시장의 애달픈 양식, 경제보다 힘센 김광석의 노래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손민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대구 대봉동 방천시장에 가면 김광석 거리가 있다. 시장통 맨 왼쪽, 한쪽 방향이 높이 3m는 족히 넘는 축대에 가로막힌 350m
-
골 가뭄 … 속이 탄다
15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허공만 갈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나마 수비진은 남미 강호 페루를 무실점으로 막았
-
통인동 골목, 30년대 풍각소리 흘러퍼지니 …
지난달 29일 열린 ‘제비다방에 샴팡구락부를 허하라’ 개막식에서 사진가 김용호(왼쪽에서 둘째)씨가 “최고의 모던보이 이상을 위하여”라며 건배했다. [사진 도프 앤 컴퍼니] 이상봄인
-
시인과 떠나는 사찰 기행 ② 장석남 시인의 북한산 진관사
진관사 대웅전 앞마당. 주지 계호스님(오른쪽)이 송이돌솥밥을 푸자, 송이향이 온통 진동을 했다. 절에서 담근 김치며 제피·가구나무 여린순·산초열매 장아찌가 정갈했다. 오른쪽 쟁반은
-
[소설 부문 당선작/평론 부문 당선작] 이름을 찾는 주체들의 문장 -이재원-
1. 꿈에서 깬 ‘나’들의 목소리 꿈에서 막 깨어 정신을 주워 담은 당신이 가장 먼저 쓰고 싶은 문장은 무엇인가? 2000년대 한국 시들은 스스로를 꿈에서 깨우기 위해 자학도
-
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양양 구룡령 옛길
고개를 넘는 일은 이제 일종의 레저 활동이다. 자동차를 타고 고개를 돌아서 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두 발에 의지해 고개를 정면 돌파하는 일은 제법 결단을 요구하는 여행의 한 방법
-
[남기고] 이헌재 위기를 쏘다 (36) 은행 구조조정 명동성당 천막 협상
1998년 9월 28일. 이튿날로 예고된 금융노련 총파업을 막기 위해 서울 명동성당 농성장을 찾은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오른쪽)이 단식농성 중인 추원서 금융노련 위원장과 악수
-
[week&] 긴~ 휴가, 이참에 동참해 보시죠
“평소엔 두 시간 반이면 되는데 오늘은 네 시간이나 걸렸지 뭡니까?”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첫 인사는 넋두리부터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 오행음식연구원에서 이참 사장을 만나기로
-
차이허썬, 사범학교서 마오 만나 혁명의 꿈 키워
몽타르지에서 프랑스인 여교사들과 함께한 근공검학 여학생들. 차이허썬의 모친 거젠하오(앞줄 왼쪽 둘째)는 근공검학생 중 나이가 가장 많았다. 둘째 줄 오른쪽 첫째가 차이허썬의 동생
-
서민 울린 공정사회의 역설
과천청사의 안과 밖 각 정부 부처가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면서 정부 과천청사 주변 식당가 상인들이 울상이다. 26일 점심시간인 12시가 되자 청사 구내식당 배식대에 공무원들이 줄지
-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쿵제, 허리를 숙이다
○·김지석 7단 ●·쿵제 9단 제6보(57~62)=전보 마지막 수인 백△는 김지석다운 배짱 넘치는 한 수다. ‘참고도’ 흑1로 이으면 그쪽은 다 죽는다. 그러나 백2로 넓히면 바
-
[j Focus] 남과 북의 마음, 그림으로 잇는 화상(畵商) 신동훈
신동훈씨가 효원 정창모 화백의 그림과 함께 섰다. 뒤 오른쪽 그림이 지난 4월 평양을 찾은 신씨에게 정 화백이 유언처럼 건네준 ‘보금자리를 찾아서’다. 신씨는 전북 전주가 고향인
-
내변산의 비경, 부사의방장
부사의방장에 있는 기왓장 조각.먼저, 일러둘 게 있다. week&은 관할 부처의 협조 아래 부사의방장에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취재는, 여느 여행지 소개와 전적으로 다르다. 부사
-
주영 오른발, 기훈 왼발, 정수 머리 … 그리스 골문 연다
허정무팀 수비수 이영표는 “그리스와 경기는 승점 1점이 아니라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반드시 이겨야 원정 첫 16강의 길이 보인다. 현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대표팀
-
그리스전, 장신 수비수의 무릎 아래를 뚫어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안정환(왼쪽에서 두번째)이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헤딩슛하고 있다. 그러나 공은 안정환의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