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마디다 구효서

    그는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 있고 싶었다.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 무심히,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

    중앙일보

    1987.01.05 00:00

  • 세모에

    실눈이 구름처럼 무너지는 저녁에 철지난 달력을 넘기며 눈감는다. 친구는 대학 모표가, 나에겐 이력서가. 외판원 공원으로 전전한 사회생활 눈물도 외침도 건성으로 쌓인 일년세모는 그새

    중앙일보

    1982.01.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