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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직 개도국 … 겉옷만 화려하지 속옷은 허름”
‘군대를 움직이기 전에 여론을 먼저 움직인다(兵馬未動 與論先行)’는 말이 있다. 일을 이루려면 무력을 쓰기에 앞서 상대의 마음부터 사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공외교(公共外交)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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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40년 놀이터, 중국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싶어”
최정동 기자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새벽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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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서래마을서 찾은 ‘프랑스의 맛’
프랑스인들이 인정하는 정통 프랑스 음식은 어떤 맛일까.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래마을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프랑스인의 40%가 넘는 800여 명이 모여 사는 곳이다. 세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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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 사라지더니 … ‘두둥’ 오색찬란한 용이 떠오른다
남북으로 길게 나뭇잎 모양의 국토가 형성된 대만. 대만해협과 중국 본토 사이에 위치해 있고 환태평양 화산대가 지나는 섬나라로, 다양한 지각운동에 의해 만들어진 웅장한 고산과 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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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일상을 선물하는 아이디어 디자인 그룹 플레이그라운드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는 사전적인 의미인 1. 운동장, 놀이터 2. 위락 장소, 행락지 3. 활동의 장처럼, 놀이를 위한 고정적인 공간, 놀이터라는 의미를 가지고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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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일진들에게 북 두드리게 했더니
문제아들의 패턴을 읽고 해법을 찾다 기적은 5년 전, 영광중학교 미술 교사 황재일씨로부터 시작됐다. 그해 생활지도부장(학생주임)에 취임한 황 교사는 평소 대안 교육을 동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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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세의 뒷골목 풍경 外
인문·사회 ◆중세의 뒷골목 풍경(양태자 지음, 이랑, 256쪽, 1만5000원)=독일에서 비교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중세의 비주류 인생의 역사를 들추어낸다. 교회와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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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로 밝혀낸 제작 연대… ‘엄복동 자전거’ 비밀 풀었다
1923년 마산체육회 주최 전조선자전차대회 우승 당시 사진. [김근우 교수 제공] 2009년 9월, 한국체대에서 체육사를 가르치는 하웅용(45) 교수는 문화재청에서 연구용역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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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점주서 한국법인 사장 돼 … 그 신화, 필리핀서 이어갑니다
‘은행원 출신, 프랜차이즈 점주, 매출 3000억원대 글로벌 피자업체의 오너…’. 국내 배달 피자 1위 업체인 한국 도미노피자의 오광현(52·사진) 회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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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등장 기다리는 사람들 ‘잭’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목을 비틀어 뼈가 꺾이는 효과음, 고막을 찢을 듯한 총소리, 유혈이 낭자한 시체들, 비장미 넘치는 음악과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무대-.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답게 거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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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50년 … 쿠바를 가다 체 게바라를 팝니다
쿠바 아바나 시내의 한 건물 벽에 체 게바라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그는 이제 전 세계 관광객을 쿠바로 이끄는 아이콘이 됐다. [아바나 AP=연합뉴스]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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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혹은 광기 … 알렉산더 매퀸을 추억하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린 지난달 29일 영국 윌리엄 윈저 왕자와 캐서린(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전 세계 신부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캐서린의 드레스였다. 단순하면서도 여성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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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몰아친 상권 르포] “난방비도 못 번다” 이대 앞 가게 오후 7시면 철시
16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앞 골목. 평소 같으면 주말 쇼핑객으로 붐비는 패션거리지만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 오가는 이는 골목 전체에 대여섯 명 정도뿐이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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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기자들 피곤에 지쳐있다”
‘아테나’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정우성. “시청자의 기대가 커서 준비를 많이 했다.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했다. [프리랜서 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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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도시가 밝아졌어요, 이 사람들의 힘이죠
직장인·주부·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전북 익산 희망연대의 사회창안 서포터스들이 빗자루·물뿌리개·꽃다발 등을 들고 사진촬영에 임했다. 시민들의 이색 풀뿌리 아이디어를 잘 쓸어담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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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명월관의 궁중 요리, 황제가 되어 보려는 욕망을 자극하다
1930년대의 명월관. 1903년 광화문 현 동아일보사 자리에서 문을 연 명월관은 일제 강점 이후 현 인사동 태화빌딩 자리에 지점을 냈다. 인사동 명월관 지점은 3·1운동 당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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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내 맘대로 베스트 7] 일간지 사회면 같은 영화
남북 정상회담과 맞물렸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같은 영화를 만날 때, 우린 “영화는 사회를 반영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아니 가끔씩 영화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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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주방 기행, 한류스타 미팅 … 타깃 관광이 해법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인 (주)한국국제여행사의 한만진 사장. 그는 올해 초 베이징의 인력공급 전문업체인 페스코(Festco)를 주시했다. 45만 명에 달하는 이 회사 고급 인력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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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ETF·만능통장·저축보험·국민연금 스마트머니도 ‘옆동네’로 간다
유행에 민감한 이들에게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마포구 ‘홍대앞’은 더 이상 활동 무대가 아니다.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과거의 호젓함과 독특한 분위기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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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문 시대 개막 … 뉴스 콘텐트 유료화 성큼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패드로 베스트셀러 도서를 검색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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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티켓 사야 가는 곳, 원칙 지키니 박수가 터졌다
2005년 LG아트센터의 화제작이었던 세계적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러프 컷’의 한 장면. 개관 10년을 맞은 LG아트센터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 예술가들도 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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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기업] 국순당, 유통기한 30일 ‘생막걸리’ 출시
서울의 홍익대 앞 클럽에서 젊은이들이 국순당 맑은백세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중장년층이 주로 마시던 막걸리가 최근엔 신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다. [국순당 제공] 2009년, 서민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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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고찰단’ 참가한 중국 대학생 리웨이
“한국은 ‘시지에(細節·디테일)’에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치밀함이 담겨있습니다. 가게 점원들은 손님이 나갈 때까지 친절했고, 뒷골목 거리도 말끔했습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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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한인 노숙자]“자식에 이런 모습 보이기 죽기보다 싫어”
지난 26일 4개월간의 노숙자 생활을 마친 박태영씨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세인트제임스 성공회 교회 김요한(왼쪽) 신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혼자되기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