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 하루키가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무라카미 하루키. [중앙일보] “살아 있는 작가에겐 아무 가치도 없어. (중략) 죽은 사람에 대해선 거의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잖아.” 한국인도 사랑하는 일본인
-
[인사이트]'비트코인은 정말 에너지 소비의 주범인가'
[비트코인 = 조인디DB] 1999년 5월 31일, 인터넷 경제가 본격 태동하자 는 “향후 10년 내 대부분의 전력이 디지털 인터넷 경제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전적으로
-
[선데이 칼럼] 나만 잘하면 돼!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기자/중앙콘텐트랩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영웅전』 말고도 많은 글을 썼다. 그중 남아있는 78편을 모아놓은 게
-
[에버라드 칼럼] 북한 연로한 수뇌부, 청년층을 이해 못했다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대사 필자는 북한 수뇌부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다른 이해 부족 사례를 목격했다. 자국 청
-
[예영준 논설위원이 간다] "일본보다 중국이 더 싫다" "중국과 엮이면 기업 이미지 타격"
춘천의 보수 단체가 "한중문화타운은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동북공정의 교두보"라고 주장하며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결국 이 계획은 반중 감정에 밀려 사실상 백지화됐다. [연합뉴
-
민주 공론장 복원 묘책, 26명의 지혜
광장의 오염 광장의 오염 제임스 호건 지음 김재경 옮김 두리반 책 제목의 ‘광장’은 공론장을 뜻한다. 시민들의 공적인 토론 공간 말이다. 이게 오염되거나 무너져 민주주의가 제
-
동학 사상 풀어낸 도올 김용옥 "우리가 바로 하느님이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동학의 ‘다시 개벽’ 사상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통나무출판사에서 도올 김용옥(73) 선생을 만났다. 최근 그는 동학의 경전인
-
“과거제 없었던 일본, 조선과 달리 성리학에 비판적”
강지은 교수 17세기 일본의 성리학자 야마자키 안사이는 제자들에게 “만약 중국이 공자를 대장으로, 맹자를 부장으로 삼아 일본을 공격한다면 공맹(孔盟)의 도를 배운 이들은 어떻게
-
17세기 조선은 왜 일본과 달리 성리학 '탈레반'의 나라가 됐나
17세기 일본의 성리학자 야마자키 안사이는 어느날 제자들에게 "만약 중국이 공자를 대장으로, 맹자를 부장으로 삼아 일본을 공격한다면 공맹(孔孟)의 도를 배운 이들은 어떻게 해야겠
-
[차이나인사이트]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 우기는 중국이 노리는 건?
━ 문명사적 맥락에서 본 ‘김치 전쟁’ 중국 유튜버 리즈치는 지난 1월 김치 담그는 영상을 공개하며 김치를 ‘중국 요리’라 주장해 파문을 던졌다. [유튜브 캡처] “부처를
-
[김두식의 이코노믹스] 공급사슬 세계화 퇴조하고 지역 블록화 진행된다
━ 미·중 디커플링의 현황과 전망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국제통상법센터장 지난달 18~19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이 벌인 험악한 설전은
-
[더오래]634일 조난 끝에 전원 무사귀환한 영국 남극 탐험대
━ [더,오래] 한익종의 함께, 더 오래(7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류의 오늘은 꼭 난파선에 탄 것 같은 형국이다. 전대미문
-
[박명림의 퍼스펙티브] 식민지 근대화론 허구 드러낸 램지어 파동
━ 근본 전제부터 오류인 램지어 논문 그래픽=최종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 중 성 계약’을 둘러싼 국제적 논란과 파동이 일반적 학술 논쟁의
-
“신흥시장의 훌륭한 기술기업 주목해야”
중앙일보와 화상 인터뷰를 한 마크 모비우스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투자사를 설립했다. “앞으로 신흥시장의 새로운 탄생을 보게 될 것이다.” 서방 투자자 사이에서 ‘이머징마켓
-
자율·책임 원리로 군 재조직, 20만 전문병사 정예화 필요
━ ‘뜨거운 감자’ 모병제 - 찬반 지상 토론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우리나라 징병제도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으로 성장을 도모하던 개발시대의 마지막 잔재다. 1
-
진중권 "尹 자유민주주의에 발끈, 그러니 쌍팔년도 운동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했다. 벌써 견제가 시작됐다. “정치인 윤석열은 검찰 부하들, 새로운 친구들(진중권·금태섭·박준영 등)과 손잡고 권력을 잡을 수 있을
-
[백성호의 현문우답] 윤종모 주교 ”‘오직 예수’ 오해 말라…예수는 배타적이지 않아“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카페에서 성공회 윤종모(71) 주교를 만났습니다. 그는 한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관구장을 역임했습니다. 가톨릭으로 치면 추기경이나 주교회의 의장쯤
-
[중앙시평] 양승태 대 김명수 : 법률가들의 난동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지금 일부 법률가들은 심각하게 정도(正道)를 잃었다. 그 결과 법치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인류역사에서 거의 완벽한 법률체계를 통한 지배체제를 만든
-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뺏은 정권, 또다른 군부가 쫓아내···쿠데타 단골은 21번 태국
지난 1일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제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21세기에도 쿠데타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반복하는 일상적 사건이다. 한때 유행인 줄 알았던 ‘쿠데타의 시대
-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인구 위기의 다른 측면
━ 낳을 것인가, 말 것인가 생각의 공화국 2/4 어떤 점에서 올해는 한국 역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연간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역사상 최초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
홀로코스트 공동추모 獨·이스라엘, 그 뒤엔 지도자 70년 사과와 보상
지난주 주한이스라엘 대사관에서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 행사를 주한 이스라엘과 독일 대사관이 공동으로 연다며 참석 여부를 묻는 전화와 이메일이 왔다. “유엔
-
‘北 대동강 맥주가 더 맛있다’던 한국통 튜더, ‘외로움’ 책 냈다
다니엘 튜더가 고독에 대한 책을 펴냈다. 28일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촬영에 임한 튜더. 임현동 기자 다니엘 튜더(40)를 처음 인터뷰했던 2012년, 그는 외국인을 위한
-
결국 백기 들었나···시진핑의 '공동부유' 들고 돌아온 마윈
마윈이 돌아왔다. 88일간의 긴 침묵을 깨고 마윈 재단이 주최하는 농촌 교사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의 잠적설엔 입을 열지 않는 모습이었다. ⓒ블룸버그 그동안 저
-
바이든의 미국 열렸다…미·중 '뉴 투키디데스' 경쟁 시대로
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4년 만에 막을 내렸다. 바이든 시대, 미국은 어떻게 달라질까. 미·중 강대국 간의 '투키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