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원로(분수대)

    「어른」이란 우리말은 음미할수록 재미있는 말이다. 옛날에는 시집·장가가서 상투를 틀거나 머리를 얹어야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성인이 되었다는 뜻 이외에

    중앙일보

    1992.11.02 00:00

  • 치과치료·건축

    필자는 환자들과 치과치료 계획을 이야기할 때 이를 건축술에 비유, 설명해주는 경우가 있다. 집이나 빌딩을 지을 때 우선 기초가 완전히 다져진 후에야 그 위에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중앙일보

    1992.10.16 00:00

  • 〈나의 제언〉「권위」와 「권위주의」혼동 말아야

    우리 사회에서는 개발독재를 극복하고 민주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권위주의 청산이 시대의 과제인 것으로 되었다. 의당 그래야 할 것이지만 문제는 「권위」와「권위주의」를 혼동하여 권위주

    중앙일보

    1992.09.30 00:00

  • 「마사회」(분수대)

    눈부신 갈기를 휘날리며 힘차게 초원을 달리는 준마들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어떤 감동마저 느끼게 된다. 잃어버린 원시에의 향수가 아니면,먼 옛날 기마생활을 하던 야성의

    중앙일보

    1992.09.29 00:00

  • "산책하듯 가볍게 일본을 느껴봅시다" |「이웃사람 일본인」연재 한수산씨

    『일본을 배우자고 합니다. 나아가 일본을 뛰어 넘자고 한목소리로 말하고들 합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일본에서 배울 것도, 또 배워서 그들을 뛰어 넘을 것도 없는듯 합니다. 적어

    중앙일보

    1992.09.28 00:00

  • 일의 보람 찾을 수 있고 급여수준도 높은 게 조건

    취업희망자들이 재수를 해서라도 취업하기를 원하는 곳이 언론사·국영기업체·외국인회사 등이다. 언론사는 전공제한이 없고 일의 보람을 찾을 수 있으며 비교적 보수가 좋다는 점에서, 국영

    중앙일보

    1992.09.16 00:00

  • 시베리아 3대강유역 고고학 기행(1)|암각 무당이 반기는 아무르 강변

    눈 덮인 산, 끝없는 숲, 얼어붙은 땅 등 어두운 이미지로만 알려진 시베리아. 그 시베리아가 우리 민족의 원류를 밝혀줄 수도 있는 땅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중앙일보

    1992.09.04 00:00

  • 『TV 선거』로 공개정치 시대를|선거혁명과 TV민주주의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많은 선거 가운데서도 대통령선거는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주권을 가장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이자 국운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정치과정이다. 그

    중앙일보

    1992.09.04 00:00

  • “시댁과 어울리듯 남북 한데묶자”(남북 여성 평양토론)

    ◎북 여성 즐긴다는 백두산 들쭉주로 건배/환영단에 인민배우 문예봉씨 끼여 눈길 ○…남북여성토론회 첫날인 1일 오후 8시30분∼11시 우리 대표단은 북측 대표단장 여연구씨가 주최하는

    중앙일보

    1992.09.02 00:00

  • 연변 자치주 40돌(분수대)

    『북간도』의 작가 안수길씨는 『새벽』이라는 단편에서 일제의 억압에 못이겨 간도로 떠나는 한 가족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몹시 추운 날이었다. 나의 기억은 두만강을 건너

    중앙일보

    1992.08.31 00:00

  • 화교사회(분수대)

    중국인의 해외이주역사는 수천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화교」란 용어가 쓰인 것은 불과 1백년도 못된다. 1898년 일본 요코하마에 살던 화상들이 학교를 세우면서 「화교학교」라고 이름

    중앙일보

    1992.08.24 00:00

  • 제88화 형장의 빛(24)망부20년 물거품

    지리산 빨찌산 부대 문화부 대장 나륜주씨(현재64세).그를 처음 만난 것은 60년대 말 대구교도소에서였다. 그는 무기수로 갇혀 살면서 부처님 뜻에 귀의, 불교반장을 맡고 있었다.

    중앙일보

    1992.08.17 00:00

  • 은행약관 고객위주로 바꾸라(사설)

    일반 가계대출을 받으려는 서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복잡한 약관때문에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우선은 다급한 심정에서 낯선 금융용어로 만들어진 약관을 건성으로 보고 대출을 받았

    중앙일보

    1992.08.11 00:00

  • "학원·공해없는 옛날이 더 좋지 않았나요"

    세상의 어른들께. 저는 13세의 여자 어린이입니다. 제가 이렇게 편지를 띄우는 이유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어른들께 바라는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들의 가장 큰 소망은 부모

    중앙일보

    1992.08.08 00:00

  • 금메달에만 매달릴 것인가/정규웅(중앙칼럼)

    바르셀로나올림픽이 개막되면서 우리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국민들은 가슴뭉클한 감격속에서 젊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분투에 마음속으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스포츠

    중앙일보

    1992.08.07 00:00

  • 명궁(분수대)

    아득한 옛날부터 활은 어느 민족이나 다 공유했던 무기며 수렵도구였다. 지금도 선사시대의 유적을 발굴하면 으레 돌화살촉이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총이 들어온 조선시대말기까지 2천여년동

    중앙일보

    1992.08.03 00:00

  • (10)책읽기

    『국민학교 7학년』『학급생활 1급비밀』『첫번째 데이트』『사춘기 오춘기』『6학년4반 청개구리들』『공포의 블랙홀』-. 이것은 최근 국민학교 5∼6학년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다는 이른바

    중앙일보

    1992.08.01 00:00

  • 대형부실 연발 불안해 못살겠다(사설)

    남해 창선대교 붕괴 하루만에 일어난 제2행주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건설공사상의 각종 문제점을 고스란히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낙찰만을 노려 예정공사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떠맡았던

    중앙일보

    1992.08.01 00:00

  • 새 부천시 조례(분수대)

    외국에 살다가 모처럼 고국에 돌아온 동포들이 가장 놀라는 것은 눈에 띄게 변모한 서울의 모습이다. 고층빌딩이 들어서고,거리가 훤하게 뚫리고,사람들의 입성이 화려해졌다는 그런 놀라움

    중앙일보

    1992.07.28 00:00

  • 무너지는 의사상

    우리 사회에서는 의과대·치과 대에 들어가 나중에 의사가 되는것이 가장 인정받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옛날 우리 사회가 다변화되지 않았을 때는

    중앙일보

    1992.07.14 00:00

  • 세계 23위와 32위(분수대)

    「세계 인구의 날」인 지난 11일 0시 현재 우리나라(남한)의 인구는 4천3백67만4천1백17명으로 추정됐다. 세계 23위 수준이다. 여기에 북한인구 2천2백2만8천명(7월1일 현

    중앙일보

    1992.07.13 00:00

  • 무주구천동|하늘 가린 원시림 속 계곡 물 철철|한여름 피서지로 으뜸

    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더위를 이겨보려고 바다로 강으로 떠나는 것은 예사이지만 깊은계곡 또한 바다이상의 피서지가 된다는 것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울창한 수

    중앙일보

    1992.07.12 00:00

  • 선관위 지적 겸허히 수용하라(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다투어 만들고 있는 사조직과 토론회 참석 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경고공문을 보낸 것은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일종의 꾸지람이라고 할 수

    중앙일보

    1992.07.11 00:00

  • 엽전과 동전(분수대)

    지금은 금으로 만들었든 은으로 만들었든 모든 주화를 보통 「동전」이라 부르지만 8·15이전까지만 해도 엽전이라 통칭했다. 철·구리·주석 등으로 만들어진 모든 주화를 엽전이라 했으니

    중앙일보

    1992.06.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