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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친미 아버지, 반미 아들이 살해
하미드 아마드(52)는 이라크 공군 준위 출신이었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반정부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7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그에게 미국은 ‘해방군’인 동시에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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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 앞 육교 “6·25 천안전투 기념해 ‘마틴 브릿지’로”
“천안삼거리 공원과 천안박물관을 잇는 육교 이름을 ‘마틴교’(마틴브릿지)로 정하자.” 천안7·8전투기념사업회(회장 김성열)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천안에서 전사한 미 24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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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 6·25전쟁 ④] 씻기도 갈아입기도 어려운 피란살이, DDT로 견디다
피란민들에게 DDT를 살포하는 유엔군. DDT 살포기가 이미 머리카락에 세례를 받은 남자의 바지춤에 들어가 있다.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소년은 DDT가 해로울 것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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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천안전투 전사 마틴대령 딸이 보낸 편지
"아버지를 잊지 않고 추모행사 갖는 천안시민에 감사” 1950년 7월 8일 천안전투에서 전사한 마틴 대령 사진을 그의 딸 제인 마틴이 전했다. 오른쪽 사진은 마틴공원 기념비 뒷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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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 개시 … ‘지상 최대의 작전’ 펼쳐지다
1944년 6월 5일, 아이젠하워(왼쪽)가 노르망디 강하를 앞둔 공수부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작전에서 함선 1200척, 항공기 1만 대, 상륙주정 4126척, 수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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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세상읽기] 카틴의 비운과 천안함의 비극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온 시커먼 화산재 구름이 유럽의 하늘을 뒤덮었던 지난 일요일(18일). 폴란드의 고도(古都) 크라코프에서는 ‘세기(世紀)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80여 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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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로 뛰어든 부사관, 구명정 잡아 동료 구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승조원들이 비상탈출을 위해 탔던 것으로 보이는 구명정이 28일 인천시 옹진군 해변에 밀려와 있다. 사고 해역 주변에는 이 같은 구명정 10여 척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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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테러범 잡은 영웅”
지난해 성탄절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폭탄테러기도 사건에서 범인 검거에 일조한 승무원이 재미동포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시카고 출신의 한인 1.5세 리처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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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조 교수의 교과서 밖 조선 유학] 理는 기침하고 세수하고 밥먹는 자리에 있다
주자학의 이상은 ‘합리(合理)’다. 이 말의 고전적 용법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금은 다만 대륙의 합리주의 철학이나 이성 중심의 전통, 혹은 경제적 계산의 적절성을 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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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행각’과 ‘행태’의 숨은 뜻
‘영웅적 행각’으로 이름을 날리며 멕시코혁명을 이끈 판초 비야. 하지만 우리에겐 서부영화에서 조랑말을 타고 등장해 ‘비열한 행각’을 일삼는 악당 판초의 모습이 더 친숙하다. 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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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계를 강타한 퇴계의 편지 『자성록』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퇴계의 저술 중 이런 책도 있었나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선에서 이 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 주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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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식계를 강타한 퇴계의 편지 『자성록』
퇴계의 저술 중 이런 책도 있었나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선에서 이 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바다 건너 일본에서 주로 읽혔다. 일본의 주자학은 임진왜란 때 실어간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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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대동아의 신화 ②
만약 대동아 전쟁 때 가모 마부치(賀茂眞淵·1697~1769)의 벚꽃 노래를 알았더라면 어린 마음속에 품었던 의문이 풀렸을지 모른다. “중국 사람들에 보이고 싶구려/미요시노(吉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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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떠나나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 잠시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에서 멀어지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 버리고 싶은 것이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다. 떠날 형편이 못 되면 모든 연락을 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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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네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다
팔미라(Palmyra)의 메인로드(cardo maximus)를 걷다. 나는 단지 초라한 인간인가? 나는 예수인가? 나는 하나님인가? 임진권 기자 제3장 4 “네가 너 자신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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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 후유증에 ‘감동드라마’ 처방
‘쓰촨(四川) 대지진 2탄’이 시작됐다. ‘1탄’은 땅을 가르고 산을 무너뜨려 8만여 인명을 삼킨 참극이었다. 그러나 ‘2탄’은 13억 인민들의 가슴을 파고 들어 그들의 눈물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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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30년 뒤의 독후감
지난 주말을 부모님이 계시는 지방 도시에서 보냈다. 집 거실 한쪽의 서가에 내가 대학시절 읽던 책들이 두서없이 꽂혀 있었다. 아마 군대 가면서 부모님께 맡겼던 책일 것이다. 누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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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의 ‘검은 대부’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온 흑인 갱단의 면모는 거의가 동네 양아치 아니면 무조건 죽고 죽이는 막무가내 유형의 무법자들이었다. ‘대부’의 이탈리안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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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선한 대부분 젊은이들 상황적 강제에 의해 악으로 돌변”
유대인 대학살에서 삼청교육대까지, 역사상 인간이 자행한 대규모 만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특별히 악한 특정 개인이 모두 저지른 것은 아니다. 거기엔 평범한 사람, 평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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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賢者였다
마사다 요새의 북쪽에 있는 헤롯궁전의 가파른 중정(the Middle Terrace)에 내가 서 있다. 이곳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특별허가를 얻어 찍었다. 앞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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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賢者였다
마사다 요새의 북쪽에 있는 헤롯궁전의 가파른 중정(the Middle Terrace)에 내가 서 있다. 이곳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특별허가를 얻어 찍었다. 앞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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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잠자리에선 왜 야수로 변하나
섹스라고 하면 인간의 동물적 욕심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음흉한 것이라는 관념이 우리들 머릿속에 꽉 틀어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소설이나 에세이에서 보듯 섹스를 인간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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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 이라크서 미국해병대 영웅으로 떠올라
이라크에 파병된 약관의 한인 2세 해병대원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해병대원을 구해 영웅으로 떠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Marine Cor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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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영화여, 침을 뱉어라
살다 보면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 앞이 캄캄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힘센 거물이라면 무력감마저 든다. 경찰에 신고해본들 일의 자초지종을 따진다고 사람 피곤하게 할 게 뻔하고,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