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은 빽빽하거늘 비는 쏟아질 줄 모르고
드높아야 할 하늘에 잔뜩 구름이 끼었다. 이 가을 대선 정국은 그야말로 밀운불우(密雲不雨) 형국이다. 구름은 빽빽한데 비는 쏟아질 줄 모른다. 장쾌하게 쏟아지는 비는 희망이다.
-
[J-CHINA FORUM] ‘시진핑의 중국 어디로 가나’ 세션 2 지상중계
(도로시 솔린저 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발제는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토론은 토론문으로 대체하고, 솔린저 교수의 답변을 첨부합니다.) 장영석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도로시 솔린
-
불가사리·도다리 만져볼까요? 무료입니다
9일 개관하는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은 박물관과 아쿠아리움을 결합한 형태다. 대형 수족관 아래로 나 있는 지름 11m 크기의 유리 터널에서 어린이들이 손에 잡힐 듯한 물고기를 향
-
[세상읽기] 보시라이 사건은 강 건너 불 아니다
유상철중국연구소 소장 먼지가 가라앉지 않는다. 털면 털수록 더 많은 먼지가 날린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몰락을 둘러싼 추문(醜聞)이 그렇다. 보시라이 사
-
[시론] 혈맹과 북어
임대희경북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0일 곧바로 시진핑 국가부주석 등을 대동하고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조
-
김정일 사후 북한, 개발독재가 답이다
북한의 김정일 시대는 막을 내렸다. 세습 후계자는 한 손에는 핵무기, 다른 한 손에는 2400만 인민의 목줄을 넘겨받았다. 2년 남짓 권력이양의 압축적인 수습기간을 거친 20대
-
[최초 공개] 광복 직후 상하이 발간 독점 입수
관련사진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5일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현 루쉰공원). 상하이임시정부 김구 주석 등 임정 요인들이 한국 교민과 중국 현지인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개선(
-
[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49) 심장마비 1분 전
신성일 주연의 영화 ‘보고 싶은 얼굴.’(1964) 신성일은 이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부산 송정리 해수욕장에서 촬영한 ‘목마른 나무들’에서 수영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
[영화 리뷰/쿵푸팬더2] 뚱뚱이 포, 코믹액션은 좋은데 이 하품 나는 스토리는 뭐니
‘쿵푸팬더2’에선 ‘용의 전사’가 된 주인공 팬더 포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쿵푸팬더’의 스토리팀장이었던 한국계 제니퍼 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무리 봐도 사랑할 수밖에
-
[내 고장으로 오세요] “올레길 못지않은 갈맷길 걸어보이소~”
길 위에는 기다림이 많다 가는 물결과 오는 바람이 교차해 가는 그곳에 낮게 깔리는 그늘이 있고 그늘 속에는 곰삭은 기다림이 숨겨져 있다 그 기다림에는 눈물이 없어 좋다 애태워야
-
독립유공자 재조명 시리즈 ② 석오 이동녕 선생
충남 천안은 충절의 고장이다. 유관순 열사부터 석오 이동녕, 유석 조병옥 선생, 충무공 김시민 장군 등을 배출한 고장이다. 아산에도 활발히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치열한 독립운동의 현
-
주한 중국대사 “중국, 한반도 상황 악화 막기 위해 노력”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가 부임 1주년을 앞둔 지난 17일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에서 본지와 단독 회견을 했다. 장 대사는 지난해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G20 개최는 한국의 자랑이자
-
[Campus Now] 부산항 빛축제 공모전 대상·은상 外
부산항 빛축제 공모전 대상·은상 동서대 영상디자인학전공 3학년 강혁, 강민걸, 정원웅씨가 제1회 부산항 빛축제 공모전에서 대상과 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9일 자갈치 파빌리온에서
-
“중국은 안정희구 심리 강해 서구식 민주화 기대 어려워”
서진영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3일 ‘중국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과 같은 개념의 민주주의 국가라면
-
[food&] 박찬욱·설경구 … 부산영화제 가면 이 맛은 꼭 본다는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세계의 영화인들이 부산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 기간에는 ‘멀리서만 빛나던 별’을 거리에서 혹은 영화관
-
[j Special] 낙동강 일대 ‘자전거로 600리’ 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1일 오전 9시15분. 경남 창녕군 영산면 영산호국공원 앞에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성조기를 단 외교차량 행렬이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인구 6400명의 소박한 시골마을에선 좀체 볼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1-6
혜련이 그 분야로는 이름 있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기 전인 그해 8월 초순 어느 날 우리 극단 단원 여남은 명은 영도의 태종대로 놀러 갔다. ‘리투아니아 남
-
[명문家 를 찾아서] 천안 목천읍 동리 이동녕家
지난 2월 천안 목천읍 동리 석오 이동녕 선생 생가 앞에 ‘이동녕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선생의 손자 이석희 전 대우그룹부회장(왼쪽)과 증손자 이용순씨가 기념관을 둘러보며 담소하고
-
호화 크루즈선 몰려오는데 손님 지갑 못 여는 지자체들
지난달 2일 부산 영도 크루즈터미널에서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첫 크루즈선인 레전드호에 관광객들이 승선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7일 오전 8시 인천항 제1부두. 노르웨이 선적의
-
[이홍구 칼럼] 통일을 향한 결단의 시기
앞으로 3년 후인 2012년 11월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고,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기게 된다. 12월에는 한국에서 이명
-
후진타오 “대북정책 재검토하라” 지시
지난달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은 3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근
-
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청계천
갈수록 높아지는 빌딩, 넓어지는 도로. 우리 도시의 모습은 날마다 이렇게 변한다. 이 도시의 과거 모습은 따로 떼어놓고 가둬놓은 몇몇 궁궐과 박물관 안에만 있는 걸까. 아니다.
-
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청계천
갈수록 높아지는 빌딩, 넓어지는 도로. 우리 도시의 모습은 날마다 이렇게 변한다. 이 도시의 과거 모습은 따로 떼어놓고 가둬놓은 몇몇 궁궐과 박물관 안에만 있는 걸까. 아니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절벽 위에 홀로 핀 이땅의 ‘봄 관측소’
'검멀래' 해변 저 멀리 등대가 당당하다. 등대와 나이가 같은 사람들은 이제 몇 안 된다. 등대공원.소가 누워있는 모습 같다 해서 붙은 이름 우도(牛島). 우도와 성산포 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