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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추모 법회…여야, 재발 방지 위한 노력 다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3주년 이태원 참사 추모법회'에 참석해 합장하며 희생자들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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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의 사이언스&] 핵융합·태양광·수소, 인류를 에너지 문제에서 해방할까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오늘은 역사적 순간입니다. 인류가 화석연료의 대안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핵융합발전은 안전하고 믿음직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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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로의 알고리즘 여행] 인간답지 않은 알고리즘
문병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알고리즘은 인간의 사고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전통적인 알고리즘은 대개 시간만 충분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대신한다. 해답을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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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설, 반말, 엉뚱 질문 컨트롤…토론 사회자 ‘존재의 이유’
━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농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공격과 수비만 잘하면 된다. 토론을 잘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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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차] 독특하면서 균형감 있는 디자인…뒷좌석 넉넉한 레그룸 등 공간도 최적화
━ 디자인 폴크스바겐 아테온 ‘2019 중앙일보 올해의 차’ 디자인상 수입차 부문에서 폴크스바겐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힌 아테온이 수상했다. 아테온은 출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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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아들 잘못될까봐 병원 못 옮기는 슬픈 모정
━ [더,오래] 조용수의 코드 클리어(10) 중환자실에 몇 달째 누워있는 한 환자의 어머님은 더 이상 치료할 게 없는 상태인데도 병원을 옮기지 않았다. 사진은 한 병원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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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도 식후경… 경주는 한우·참가자미·버섯 천국
━ 일일오끼 ⑪ 경주 9월 21일 오전 6시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이날 열린 어판장에는 100명이 넘는 경매사와 상인이 모였다. 감포항은 동해 남쪽 바다 최대의 잡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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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오빠 생각
민은기 서울대 음악학 교수 영화를 본 지 오래 지났어도 떠올릴 때마다 가슴 저리는 장면이 있다. “꼭 돌아온다고 약속했잖아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뭐라고 말 좀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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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교수의 마지막 강의 "좋은 건축이 뭐냐 묻기 전에…"
지난 2월 28일 정년퇴임한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 "건축은 본래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단순하고 소박하다는 것은 그만큼 근본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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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가려진 시간'을 읽는 두가지 시선
실종된 소년이 몇 주 사이 훌쩍 자란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엄태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가려진 시간’(11월 16일 개봉)은 ‘시간이 멈춘 세상’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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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니체를 나로부터 떠나보내는 씻김굿 여행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청사(靑史)에게. 떠나는 자는 머무는 자의 윤리에 대한 회한을 품게 되는지 모르겠네. 지구 위의 각처 축제에서 부르는 곳마다 다 호응할 겨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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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2] 사소한 생활 또한 얼마나 숭엄한가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일조(一潮)에게. 한갓 악몽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어린 시절 한밤중 악몽에서 깨어나 아 꿈이었구나 하고 오그라든 가슴 쓸어내린 적이 여러 번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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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애의 시시각각] 비정상적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니
고정애정치국제부문 차장 청와대의 홍보 능력에 감탄하곤 한다. ‘양념’ 치는 솜씨도 제법이다. 요즘 눈에 들어온 건 이런 것들이다.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야당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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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편지] 지난해, 가난한 돌아이들을 포근히 감싸주신 아주머니와 재회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나갈 준비를 했다.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작년 처음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도전할 때 가난한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아주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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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명문 골프장 탐방 [7]롯데스카이힐 성주
천하명당으로 불리는 ‘성주’에 자리 잡고 있는 롯데스카이힐 성주 골프장. 사진은 스카이 9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내려다본 전경이다. 이 골프장은 서비스 부문에서 KS인증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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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래빈, 세속 초월한 바이올린 연주
피아니스트로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늘 몇 가지로 압축됩니다. 특히 늘 빠지지 않는 질문은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가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보통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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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세상 첫번째 이야기] 3년간의 소중한 인연
학부모 박미령씨(왼쪽 넷째)가 지난해 9월 천안월봉초등학교 이선주 조리사(맨 오른쪽)를 비롯한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간 아산의 한 식물원에서 포즈를 취했다. [박미령씨 제공]오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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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원전 삼국지
1980년대는 원자력 업계의 빙하기였다. 79년 냉각수 장치의 이상으로 30초 만에 20억 달러짜리 원자로가 녹아버려 주민 100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스리마일(미국 펜실베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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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본래 한 얼굴인데, 어찌 감정의 폭풍에 휘둘리는가”
기(氣)의 사유, 그리고 도가 주자학이 마주친 최고의 경쟁상대는 불교다. 수·당대에 득세한 불교, 그 고도의 형이상학과 치밀한 심층심리학은 가위 난공불락이었다. 주자학은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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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와 비교하면 난 좀 비겁했네 앞에 나서 전통에 도전해 본 적이 없거든
3 다윈, 칼 세이건과 우주를 보다 “갈릴레이와 다윈 중에 누가 더 인류의 토대를 뒤흔들어 놓았는가?” 지난해 12월 영국의 한 과학잡지는 이런 얄궂은 질문을 던졌다. 지구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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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불가사의
○·구 리 9단(중국) ●·진시영 3단(한국) 제16보(230~247)=흑▲로 석 점을 따내는 진시영 3단의 얼굴이 10년이나 늙은 듯 초췌하다. 대세는 기울었다. 전 판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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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길 떠나는 책’ ⑧ 월리스 카우프만의
길을 잃다 혹은 삽시간을 얻다 20년 넘게 제주도에서 오름 사진만 찍다 몇 해 전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등진 사진가 김영갑을 만났을 때다. 그는 내게 오름의 경이로움을 알려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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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문학으로 본 역사 시민은 죄인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일러스트=남궁유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기원전 458년)은 고대 그리스 비극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3부작인 『오레스테이아』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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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지났다면 스윙 개조 꿈꾸지 말라
골프를 하다 보면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에 올려놓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를 떠올릴 때가 많다. 시지프스가 열심히 바위를 굴려 정상에 올려놓는 순간 바위는 아래로 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