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읽기] 영화의 살과 피에서 뽑은 ‘날것의 역사’
팩션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김기봉 지음, 프로네시스, 172쪽, 9000원 역사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만들기 김기봉 지음, 푸른역사, 218쪽, 1만3000원 2년 전의
-
[BOOK기획] 민족주의·탈민족주의는 결국 '공범' 관계?
민족주의 문제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특징은 진보 진영이 민족주의 깃발을 앞세운다는 점입니다. 세계화 영향 탓인지 뉴라이트 등 보수 진영은 외려 깃발을 접을 때라고 말합니다. 민족
-
[BOOK/깊이 읽기] 증세, 암흑의 시대? 이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클로스터노이부르크 박물관에 소장된 ‘성모 마리의 죽음’(1439년)의 일부. 안경 낀 한 사도가 기도서를 읽고 있다. 수도원의 탄생 (원제 Die Klster) 크리스
-
[중앙 시평] 국경과 변경
동아시아의 국경은 여전히 지뢰밭이다. 지금 동아시아의 평화는 바닷길에까지 뻗쳐 있는 이 지뢰밭에 발목 잡혀 있다. 며칠 새 대한해협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독도/다케시마, 중국과 일
-
[취재일기] 일본, 짭짤한 북핵 실리
한국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일본이었다는 데는 역사가들 사이에서 별 이견이 없다. 이 전쟁은 남북한을 모두 잿더미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사이 일본은 많은 것을 챙겼다. 우선 미군의
-
이현세 "나는 '창작의 자유' 편"
▶ 만화가 이현세씨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리적인 검열은 아니라지만 이 부분은 빼라, 넣어라 하는게 옛날에 만화 사전심의 받던 생각이 나네요. 부부라도 남녀가 한
-
[그리스 코드] 8. 역사학의 출현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Herodotos 기원전 480년?~420년?)의 고향 할리카르나소스는 지금 보드룸이라 불린다. 터키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이 도시는 길이 좁아 도시
-
[이 책만은 꼭!] 과거를 그리는 史家는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지난 며칠 사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을 몇백년 뒤 역사가가 기록한다면 어떻게 묘사할까, 라고 생각한 국민이 많았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그의 희곡에 맞춤한 한마디 말을 남겼다.
-
[베이징에서] 中싼샤댐과 새만금
중국은 길이 2.3㎞, 높이 1백85m에 달하는 거대한 싼샤(三峽)댐을 축조해냈다. 11년 전 공언한 그대로다. 그리고 담수 작업에 들어간 지 열흘 만인 10일 댐 수위 1백35m
-
[책과 세상] '유럽 중심주의'라는 거품
개화기의 지식인 유길준은 '서유견문'에서 백인은 문명 선도자이고, 적종인(赤種人, 얼굴 붉은 아메리칸 인디언)은 야만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명백한 인종주의 편견이다. 이런 관점의
-
역사 서술의 새 주류 '微視史'-역사와 문학의 새로운 포옹
◇미시사(微視史)탄생의 배경=불편부당(偏不黨)한 자세와 과학적 방법이라는 무기로 '과거를 재구성한다'는 고결한 신념에 찼던 랑케의 믿음 덕분에 근대 역사학이 만들어졌지만, 80년
-
시리즈를 열며 … 9·11 폐허에서
2001년 9월 11일 오전 9시경, 세계무역센터(WTC) 인근 맨해튼의 한 호텔. 유엔 NGO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이 곳을 들른 경희대 교수 일행은 잠에서 깨어나 그날 오후
-
역사 공동委
1972년 폴란드 국민들은 과거 적국이었던 독일의 역사학자들을 담담한 심정으로 맞이했다. 11명으로 구성된 당시 서독 학자들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발을 들여 놓은 일 자체가
-
[삶과 문화] 왜 신화·전설인가
백두산에는 천지를 굽어보며 이 땅과 하늘을 잇는 신성한 나무가 있고 이 나무가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상상을 나는 어릴 적부터 했다. 아마 애국가와 개천절 노래를 열창하다가
-
[삶과 문화] 왜 신화·전설인가
백두산에는 천지를 굽어보며 이 땅과 하늘을 잇는 신성한 나무가 있고 이 나무가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상상을 나는 어릴 적부터 했다. 아마 애국가와 개천절 노래를 열창하다가
-
[분수대] 연착륙
라이트 형제가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 해안의 밋밋한 모래언덕에서 인류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한 날은 1903년 12월 17일이었다.동생 오빌이 12초 동안 36m, 형 윌버가
-
역사학자가 쓴 '나의 역사'
'역사적 객관성' 이란 신화는 깨진 지 오래다. 역사는 일단 기록되는 순간 서술자의 시각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 두 권의 책은 그 역사가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한
-
[신간 리뷰] '나는 왜 역사가가 되었나' 外
'역사적 객관성' 이란 신화는 깨진 지 오래다. 역사는 일단 기록되는 순간 서술자의 시각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 두 권의 책은 그 역사가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한
-
EBS,'고려 왕조가 거대불상을 세운 까닭' 조명
'정주부인' '충주부인' '나주부인' ... 인기절정에 있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 등장하는 왕건의 부인들로 최근 '충주부인'과 '나주부인'간의 암투가 시작돼 흥미를 더
-
[Magic English] Tell me about it!
미국에서 헌법이 수정·채택되기까지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국회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하고,50개의 주(State)가운데 4분의 3 이상 주에서 국회 승인을 얻어야 채
-
[MLB] 명예의 전당 (25) - 지미 팍스 (1)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우스갯소리 섞인 과장일 뿐이다. 닐 암스트롱은 1969년에 달에 도달했을 때, 지미 팍스가 32년 전에 레프티 고메스를 상대하여 날린
-
[워싱턴 윈도] 역사가 평가한 포드의 소신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74년 8월 9일 미국의 제럴드 포드 부통령은 워터게이트 파문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을 이어 대통령이 됐다. 월남전 패전(75년 4월)으로 치닫던 미국
-
음란서적 쓴 귀족 삶 그린 '퀼스'
새디즘(가학증)의 어원이 된 도나시엥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 후작은 19세기 프랑스의 왕정 질서를 거부한 반체제 인사이자 근친상간.변태적 성행위 등에 집착한 글을 많이 남긴 작가
-
음란서적 쓴 귀족 삶 그린 '퀼스'
새디즘(가학증)의 어원이 된 도나시엥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 후작은 19세기 프랑스의 왕정 질서를 거부한 반체제 인사이자 근친상간.변태적 성행위 등에 집착한 글을 많이 남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