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백년지기의 새해 소망

    도반 스님 절에 노스님 49재가 있어 다녀왔다. 생각보다 많은 스님들이 오셔서 아주 분주한 절 풍경이었다. 도반 스님은 이리저리 정신이 없고, 민첩하지 못한 나는 눈치껏 심부름과

    중앙선데이

    2017.01.01 00:18

  • [7인의 작가전] #6.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2)

    [7인의 작가전] #6.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2)

    완의 그림이 변했다. 원색에 가깝게 강렬했던 색채가 뉴트럴 그레이 계열의 어두운 톤으로 내려앉았다. 주로 나이프로 표현하던 투박한 질감이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세필로 날렵해졌다.

    중앙일보

    2016.12.30 00:01

  • [월간중앙 1월호] 조국에서 더부살이 인생? 3만~4만 카레이스키들이 운다

    [월간중앙 1월호] 조국에서 더부살이 인생? 3만~4만 카레이스키들이 운다

    2017년은 연해주에 살던 카레이스키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구소련의 붕괴 이후엔 하나둘씩 고국에 들어와 체류하는 고려인이 최근에 급격히 늘어 3

    온라인 중앙일보

    2016.12.25 00:01

  • 성탄 전야 도심 광장에 모인…촛불 vs 야광 태극기 ‘맞불’

    성탄 전야 도심 광장에 모인…촛불 vs 야광 태극기 ‘맞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앞에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탄 특집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중앙일보

    2016.12.24 21:08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5.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1)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5. 시선은 위로부터 왔다 (1)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에 혁은 잠을 깼다. 아내는 돌아와 있지 않았다. 해외에 본사가 있는 에이전시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아내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이쪽의 밤이 그쪽의 낮이었다. 본

    중앙일보

    2016.12.23 00:01

  •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4. 미묘 - 누군가, 주머니 속 (4)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4. 미묘 - 누군가, 주머니 속 (4)

    묘는 미의 허벅지 밑을 만졌다.미의 말대로 정말 다리는 무릎 부분에서 끊겨 있었다. 손에 온통 진득한 것들이 묻어났다. 묘는 점퍼에 손바닥을 닦으며 주저앉았다. 차가운 기온 속에서

    중앙일보

    2016.12.14 00:01

  • 새날의 전야인가, 더 짙은 어둠인가

    새날의 전야인가, 더 짙은 어둠인가

    이문열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에서 “내가 보기에는 어둠의 밤이 새로운 시대의 전날 밤이 아니라 아직 덜 끝난 시대의 마지

    중앙일보

    2016.12.11 01:12

  • 새날의 전야인가, 더 짙은 어둠인가

    이문열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에서 “내가 보기에는 어둠의 밤이 새로운 시대의 전날 밤이 아니라 아직 덜 끝난 시대의 마

    중앙선데이

    2016.12.11 00:12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3. 기시감 (1)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3. 기시감 (1)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는 빛에 잠을 깼다. 커튼을 열어젖힌 아내가 돌아서며 “굿모닝!”하고 밝게 인사했다. 혁은 팔뚝으로 눈을 가렸다. 얼결에 “응, 굿모닝.” 하고 대답했지만 잠이

    중앙일보

    2016.12.09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2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2

    더러운 돼지가 다리 사이에 처박혔나 봐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았다.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목이 따끔거렸다. 고함소리에 방문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돼지들의 이상한 노랫

    중앙일보

    2016.12.03 00:01

  • [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미씽:사라진 여자 vs 캡틴 판타스틱

    [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미씽:사라진 여자 vs 캡틴 판타스틱

     ━ 이 영화, 볼만해?지금 영화관에선…  ■미씽:사라진 여자 「감독·각색 이언희 출연 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각본 홍은미 프로듀서 백현익 촬영 김성안 편집 이현미, 황

    중앙일보

    2016.12.01 10:12

  • [월간중앙 12월호] “김기춘, 문고리 3인방 권력 나누고 적당히 덮었다”

    [월간중앙 12월호] “김기춘, 문고리 3인방 권력 나누고 적당히 덮었다”

    조응천-박관천, 김기춘 명에 따라 조사했지만 3인방과 타협한 비서실장에게 역공당해3인방은 ‘어둠의 심부름꾼’, 당시 홍경식 민정수석도 대통령과 독대 못해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과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27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1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1

    육체와 정신의 무게는 같을까. 알려줄 수 있어요? 눈을 감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나는 돼지다.’ 웃음이 터져 나와 푹신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키득거렸다. '그래, 나는 돼지야.

    중앙일보

    2016.11.26 00:01

  • [매거진M] 살벌하게 싸워도 돌아서면 그리운 오, 마이 브라더!

    [매거진M] 살벌하게 싸워도 돌아서면 그리운 오, 마이 브라더!

    얼굴을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기 바쁜 웬수지만, 밖에서는 가장 든든한 내 편. 이 세상 수많은 동생들에게 ‘형’이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영화 ‘형’(11월 24일 개봉, 권수

    중앙일보

    2016.11.25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1. 균열 (1)

    [7인의 작가전] 붕괴 #1. 균열 (1)

    _ 붕괴 1년 전. “세상에는 미세한 균열들이 있지. 그 균열들을 잘 보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평생 단단한 세상 속에 갇혀 사는

    중앙일보

    2016.11.24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4. 파리의 하늘 밑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24. 파리의 하늘 밑

    “현수 형 얘기... 듣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봐요? ” 아트는 기내 식사 중에 와인을 좀 과하게 마시더니 식사가 끝나갈 무렵 문득 생각난 듯 에프이야기를 꺼냈다.

    중앙일보

    2016.10.27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9. 내가 몰랐던 것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9. 내가 몰랐던 것

    “김보좌관님 다른 약속 있으신 거 아니죠?” 희정이 웃으며 김천수를 향해 마주 걸어왔다. “어이쿠. 어쩝니까? 저는 뒤에 계신 멋진 여신님과 이미 점심약속이 돼 있습니다.” 내 앞

    중앙일보

    2016.10.10 00:01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5. 왜 하필 장현수야?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15. 왜 하필 장현수야?

    세면실에 숨어있다 뛰쳐나온 학생은 생각보다 쉽게 쥬디에게 제압을 당했다.처음엔 두 손을 압박당한 채로도 도망가려 발버둥을 치더니 경찰에 넘기지 않겠다는 쥬디의 말에 순순히 몸에서

    중앙일보

    2016.09.26 00:01

  • 중국 남부서 벼 재배한 ‘비에트’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중국 남부서 벼 재배한 ‘비에트’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저장 위야오에 있는 하모도 문화 유적 박물관에 있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 상상 조형. 중국은 왜 중국(中國)으로 표기할까. 언제부터 그런 이름이었을까. 아주 이른 문명의 새벽

    중앙선데이

    2016.09.25 00:40

  • [2016 검사의 초상]원희룡 제주지사 사법시험 합격기

    [2016 검사의 초상]원희룡 제주지사 사법시험 합격기

    나의 수험생활과 공부 비법 원희룡 제주지사(1992년 사법시험 합격)우선 남이 앉아야 할 자리에 대신 앉은 염치 없는 기분이 듭니다만 수험생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

    중앙일보

    2016.09.20 18:30

  • [7인의 작가전]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6

    [7인의 작가전]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6

    어느 날 여행가는 용기를 내어 우두머리에게 말했다. “미안하오.” 우두머리는 무슨 소리냐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짐이 되는 듯해서…….” 우두머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다른 장

    중앙일보

    2016.09.15 00:01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5. speed (1)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5. speed (1)

    기성이 작업장으로 나왔을 때 수인은 이미 조수석에 들어가 있었다. 기성은 휴대용 공구세트를 들고 치타가 세워져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선뜻 운전석에 올라탈 수 없었다. 운행을 해봐

    중앙일보

    2016.09.06 00:01

  •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4. 만남

    [7인의 작가전] Deja vu by system #4. 만남

    재성은 하품을 하며 참고서를 덮었다. 수련회를 다녀오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는 꼴이 됐다.떠오르는 것은 오로지 박상현. 공부만 파는

    중앙일보

    2016.09.04 00:01

  •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3. 약탈자들 (2)

    [7인의 작가전] 포트리스(The Fortress) #3. 약탈자들 (2)

      조끼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아래로 손을 내밀었다. 문신이 어디서 구해왔는지 낡은 장판을 건네주었다. 철조망에 몸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장판을 철조망 위에 걸치고 그 위에 담

    중앙일보

    2016.08.24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