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부의 마음으로 … 성악가 연광철 세계 오페라 정복기
올해 호암상을 받은 연광철.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저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산골에서 태어나 자랐고, 고등학교 3학년 때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쳤습니다.” 지난 1일 성악가
-
"촌 사람이 농부처럼 오페라 본토에서 견뎠다"
"나보다 머리 하나 큰 유럽 성악가들을 하인으로 거느리는 왕 역할을 하면서 완벽주의가 몸에 익었다"는 베이스 연광철. "고개를 들지 않고 노래하면 키 큰 그
-
[굿모닝 내셔널] 불 밝힌 제주 첫 야시장 북적북적
남들이 모두 퇴근하는 해 질 무렵 문을 연다. 식당 주인은 식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어둠이 내리면서 손님이 하나 둘씩 모이고, 얼마 후 자리를 꽉 채운다.
-
”제주의 밤을 즐기려면” …제주 첫 동문 야(夜)시장 가보니
지난 17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가득 들어차 있다. 최충일 기자 지난 17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관광객과 제주도민이 가득 들어차 있다. 최충
-
[윤석만의 인간혁명]천국과 지옥,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유는
단테의 신곡 1편인 '지옥(인페르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인페르노'.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박사(톰
-
[단독]4년전 화마에 진 한(恨)이 자살시도 20대 청년 살렸다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 동두천소방서 한경승 소방교(사진 왼쪽)와 부천소방서 장슬찬 소방사가 신형 열화상카메라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18) 불을 다루는 능력] 물리적 불이든 마음의 불이든 불은 경쟁력의 원천
인간은 불 덕분에 새로운 진화의 토대 마련...조직에서는 ‘마음의 불’ 조절 능력 갖춰야 사진:ⓒgetty images bank 세상이 워낙 왁자하게 돌아가다 보니 묻혀 있지
-
[김준태의 보스와 참모의 관계학(29) 선조와 유성룡] 전란의 책임 뒤집어쓴 유성룡
임진왜란 막바지까지 전시(戰時) 조정 이끌어 … 스스로 죄 지어 낙향 촉한의 황제 유비는 자신의 수석참모인 제갈량을 두고 “나에게 공명(孔明)이 있음은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
[책 속으로] 말할 수 없었던 80년 5월의 진실…위험 무릅쓴 증언 끊이지 않았다
━ Deep inside │ 책으로 돌아본 5·18 광주민주화운동 5·18 광주민주화운동(이하 5·18)은 오랫동안 잊힌 역사였는가. 영화 한 편이 쓰린 기억을 불러올 때까지 우
-
책은 '오월 광주'를 잊은 적이 없다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최초의 기록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에 수록된 1980년 5월 광주의 사진. 헬기가 옛 전남도청 앞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 나경택, 창비] 5
-
[더,오래] 조민호의 이렇게 살면 어때(16) “밤에는 올빼미 손님, 낮에는 말벌손님~”
해가 일찍 지는 산 속이라 어둠도 빠르다. 짐승들과 대결을 벌여야 하는 이곳에서는 작은 등 하나도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조민호] 처음엔 밤손님이 잦았다. 고라니와 멧돼지는 오래
-
[소년중앙] 드론·IoT 집… 친구들 작품 보니 나도 영메이커 되고 싶네요 - '영메이커 서울 2017' 현장
2017년 3월, 서울·경기·강원·인천·대구 등 전국 각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이 뚝딱뚝딱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각 지역의 거점 교실에서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인문
-
3부작의 장엄한 마무리, '혹성탈출:종의 전쟁'
[매거진M] 한 마리의 유인원이 완전히 뒤바꿔 놓은 인류 문명사. 그 거대한 서사의 세 번째 이야기 ‘혹성탈출:종의 전쟁’(원제 War For The Planet Of The Ap
-
“자잘한 기쁨 이어지는 게 행복” 빨강머리 앤의 말이 들리는 듯
올해 캐나다 독립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 선 백영옥 작가어린 시절 즐겨 읽던 세계명작동화 가운데 『빨강머리 앤』(1908
-
수퍼甲 된 여인의 복수극 억눌렸던 ‘乙의 반격’ 연상
━ [경영, 인문학에 길을 묻다] 뒤렌마트 『노부인의 방문』 연극 ‘노부인의 방문’의 한 장면.문학작품에 등장하는 반전과 복수는 독자들에게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제공하는 묘한 매력
-
[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7) | 거목(巨木)의 두 얼굴] 큰 나무가 쓰러져야 숲이 산다
숲 생태계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 … 거목만 우거진 숲은 성장할 수 없어 여름 숲은 푸름으로 무성하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숲 속은 세상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작은 천국 같다. 하지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15
시오는 극장으로 걸어올 때부터 명확하지 않은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묘한 흥분에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했다. 이를테면, 범구와 극장은 하나의 덩어
-
[7인의 작가전] 시뮬라크르 #15. 무채 계열의 빨강 (8)
혁은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고 내다봤다. 놀이터가 보이지 않았다. 주방 옆의 작은 베란다 쪽에서 내다봤다. 보이지 않았다. 안방 쪽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서재 쪽에서도 보이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14
나는, 나는 돼지다. 내게 주어진 것은 쓰다 버려진 것들. 내가 고를 수 있는 것은 모두 버려진 것들. 내가 있을 자리는 버려진 공간.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육체. 영화가 끝나도
-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신간 소개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두 번째,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11. 기이 - 이야기 해줄까 (3)
진행이 끝났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뭐가 달라지나?” “특별한 건 없어. 완전체가 된 거니까.” 기이의 모습은 다른 여자들과 특별히 다를 게 없었다.이상하지.엉덩이의
-
[월간중앙 2월호] 승진·고과서 밀리지만 수갑 채우는 '손맛'에 뛴다
지난해 하반기 경찰공무원 공채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인 6만6000여 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30대 1을 넘어섰다. 고시라 부를 만큼 바늘구멍인 셈이다. 하지만 ‘경찰의 꽃’으로 불
-
[7인의 작가전] 이야기 해줄까 #9. 기이 - 나체의 빛 (1)
물은 파랗고 차갑고 숨이 차다.발끝부터 차오르는 물의 결, 눈앞이 아득해지면 내가 사라지는 순간이 스민다.사실 이렇게나 작아져 물속에 누워있으니 무얼 할 수 있을까 싶다.작고 반들
-
백년지기의 새해 소망
원영 스님도반 스님 절에 노스님 49재가 있어 다녀왔다. 생각보다 많은 스님들이 오셔서 아주 분주한 절 풍경이었다. 도반 스님은 이리저리 정신이 없고, 민첩하지 못한 나는 눈치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