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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폭력이 건재하는 사회|한말숙
폭력배라 하면 얼른 떠오르는 것이 자유당과 그 말기의 선거 때다. 개표장에 폭력배들이 난입해서 장내를 혼란시키는 것을 틈타 표를 바꿔 넣는다든가 반대당원이나 입후보자를 해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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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외면한 기업은 없다|미국 기업인들 사회 복지 사업에 앞장
현대 미국 사회의 사업가나 경영자에게 있어 최대 관심사가 가능한 한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자는 것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물론 이들이 주택 문제, 교육 문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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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이탈은 자아발견서
「가톨릭」신부들이 성직을 버리는 일이 일어날 때마다 교회당국과 일반신도들은 다같이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한때는 공식적으로 비밀에 붙여 두었던 신부의 성직이탈이 늘어감에따라 요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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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을 딛고 인기상승…「다이앤·캐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이앤·캐넌」은 멋장이 영화배우 「캐리·그란트」의 부인이란 점으로밖에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녀는 무대와 TV출연배우로 떠돌던 어떤 날 마치 한 토막의 영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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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적막 속의 절경「솔로몬」군도|김찬삼 여행기
솔로몬 군도의 최북단에 있는 부커 섬의 비행장에서 최남단에 있는 과달카날 섬으로 가기 위하여 비스마크 제도의 서울 라바울 시발인 호주 여객기를 타기로 했다. 국제 노선 이어서 내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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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없는 전례 교체|미군을 보내는 캄보디아 전선|전의 낮고 시가엔 평화「무드」
프놈펜을 압축하는 주변 전운이 검게 짙어가는 위급에 비해 「콤퐁솜」(구시아누크빌)에서는「카지노」를 즐기는 태평「무드」가 충만했다. 「프놈펜」에서 1백20마일 떨어진 동남단에 자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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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비에 약했다
비에 수방대책은 너무 허술했다. 25일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11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실종, 8명이 부상하는 등 26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6천8백55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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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교수의 술회
친한 사이에 경사가 있어 축하하는 자리에는 되도록 나가기로 하고있다. 이 각박하고 인정이 메마른 세상에서 남의 좋은 일을 동경한다는 그 일 자체에 뜻이 있음이 물론이지만, 청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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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방갈로로 둘러싸인 카잔간섬|김찬삼 여행기(인니서 제19신)
셀레베스란 옛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술라베시섬. 섬의 서남단에 있는 마카사르는 인구 40만의 항구도시로서 정치·경제·교육의 중심지이며 육-해-공군의 기지가있는 군인도시이기도하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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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준에 도전하는 한국 이론물리학
흔히 물리학을 모든 과학의 기초 또는 자연과학의 여왕이라고 말한다. 천문학, 화학, 지질학 등 딴 과학의 법칙은 결국에 가서 물리학의 법칙으로 귀착하고 만다. 그러나 물리학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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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가장 길었던 3일(18)|6·25 20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 한국전쟁 3년
미국 시간으로 25일에 트루먼 행정부나 유엔이 취한 조치에는 북괴군에 대해 어떤 군사적 제재를 가하는 결정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제1 회 블레어·하우스 회의에서는 다만 한국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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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장 길었던 3일|「6.25」20주…3천여의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다큐멘타리」한국동란 3년
각 신문·통신사가 사에 따라 다소의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태의 위급함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26일 하오부터였다. 이에 따라 지면에도 이런 위기감이 간접적이나마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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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70서 본 미래(1)|일본 오오사까서 펼치는 새 기술 레퍼터리
만국박람회(엑스포)를 미래의 실험극장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사실 1851년에 영국 런던서 열렸던 제1회 이래 20여회를 되풀이하는 동안에 엑스포에서는 가지가지의 미래를 연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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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투기 바람 멎고…고소바람 이는…
남부 서울 계획의 바람을 타고 일었던 부동산 투기 「붐」은 뒤끝으로 각 경찰서마다 고소사태를 안겨 놓았다. 한때 날만 새면 치솟았던 강남 지방의 토지 투기를 둘러싸고 매매에 나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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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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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속도 의안게시와 처리
무리 공전 절름발이의 연속이었던 72회 정기국회는 회기 말에 매일 중요안건을 수십 개 씩 무더기 처리한 뒤 23일 막을 내렸다. 공화당 단독으로 진행된 국회본회의는 20일엔 세법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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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예결위에도 반칙시비
청와대 예산조정회의에서 깡그리 삭감되었던 국회의사당 건립예산은 국회간부들의 노력으로 절반은 되살아나게 됐다. 당초 11억2천만원이 계 상됐던 의사당 건립 비는「청사신축은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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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정가 열전의 뒤안
○…개헌안이 발의되어 신민당이 자폭하기까지 사이에 신민당 일각에서는 야릇한 협상조건을 내세워 공화당 측에 개헌안 철회를 종용하려는 움직임이 한때 있었다고. 신민당의 중진인 S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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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개헌지상공청
우리의 국가 목표는 그 누가 무어라고 표현하든 조국의 근대화와 국토통일에 있음은 아무도 부인 못한다. 우리는 이 뚜렷한 국가목표의 조속하고도 성공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적어도 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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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내무위통과|신민양당,공화단독으로
공화·신민양당이 각기제안한 두개의 국민투표법안을 단일화하는 여야협상은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려운것이었다. 공화당은 웬만큼 양보를 해서라도 윈만한 절충을 이루어 무난히 법안을 처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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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받은 「폭력처벌」
【진주】폭력을 뿌리뽑겠다는 경찰이 폭력상해사건취급중 집권당 유력인사의 압력청탁을받고 결재까지 난범죄인지 보고서를 찢어버려 말썽이다. 지난19일 진주시본성동214 김기현씨(27·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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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없는 추예예심 7시간
○…김영삼의원 피습, 김영삼원내총무의 박대통령 비난발언, 전진오총재의 발언중단, 국회본회의의 날치기 휴회등 연쇄적인 사건에 이어 7시간만에 야당없는 예산예심이끝난 새로운 기록이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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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주의 경계하는 김일성|닉슨행정부, 북괴도발분석
「닉슨」행정부는 북괴독재자 김일성의「비이성적행동」의 배후와 이유를 아직도 탐색하고 있다. 그는 지금 월남전과는 다른 전면적인「게릴라」전을 한국에 대해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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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출세라면 무엇이든지 문공위서도 바쁘고 과묵
공화당소속김규남의원이 간첩 사건과 관련되어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그럴수가…』하고 놀랐다. 그러나 평소에 그를 알고있거나 그의 얘기를 들은일이있는 사람들은『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