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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제42화 주미대사시절(9)|양유찬
1954년4월27일-. 유서 깊은「제네바」의 옛 국제연맹건물「파레·드·나숑」회의실. 첫 발언자로 나선 변영태 외무장관은『중공은 차제에 맹세하고 한국으로부터 철병을 단행해서 선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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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정부 질문 사전 양해 받아
야당의 가두 「데모」시도, 의사당 농성 등이 있은 후 10일 낮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국회 의장단과 여야 총무들은 지난 일을 잊은 듯 농담으로 대화를 시작. 공화당의 김용태 총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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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당 3분… 초특급의 단상 단하
『야당 의원들이 2일 의원 총회 후 예산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쳐들어온다더라』 『1일 하오 5시에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나온다고 한다』-. 일요일인 1일 여당과 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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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주변낙수
「포드」대통령과 김동조 외무장관이 동승한 전용차가 청와대 본관 앞에 도착한 것은 하오 정각3시. 현관 앞까지 나와 있던 박 대통령과 맏딸 근혜양, 조상호 의전 수석 비서관은 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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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없는「10월유신」두돌
「10월유신」2주년을 맞는 17일 박정희 대통령은 평상시처럼 정상집무를 했고, 정부·여당측에서도 작년처럼 아무런 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김종필 총리는 추경예산안을 다룬 국회예결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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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1보전서 타결까지|멀고도 숨가빴던 2주야|한·일 교섭의 시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다나까」 친서의 사전 조정을 위한 한·일 교섭은 김동조 외무-「우시로꾸」 일본 대사와의 9차례 8시간여에 걸친 「시리즈」 회담 끝에 사건 발생 1개월 여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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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구 속 외무부의 밤과 낮|친서 문안 절충 싼 한·일 교섭의 기류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교섭은 지난 12일부터 날마다 어떤 결판이 날 듯한 긴박감이 감돌며 초긴장 상태의 연속. 『오늘 중 일본측에서 만족할만한 친서 내용을 내놓지 않으면 중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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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일괄사표에 두 분 만이 수리돼. 「최소공약수」로 없어진 공백. 신민당수 후보 마침내 5파전. 모두가 찍어주고 싶은 얼굴들. 임시국회소집에 여야 합의. 늦었지만 어떤 약방문인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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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길』메운 오열|고 육영수 여사 영결식
생전에 「한떨기 목련」을 좋아했다는 고 육영수 여사의 유해는 오열 인파로 메워진 장안거리를 마지막 지나 영원의 집으로 갔다. 육 여사와 이승에서의 작별을 고하는 19일 서울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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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질문이 좋았다" 평
밤10시45분에야 끝난 9일의 마지막 본회의 질문은 의원이나 장관들이 묻는 시간에 쫓기듯 짤막짤막한 질의 답변으로 시종. 이번 임시국회에서 홍일점으로 질문에 나선 김윤덕 의원(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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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다진 건아 228명
오는 9월1일부터「이란」의 수도「테헤란」에서 열릴 제7회「아시아」경기 대회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 2백28명 (본부 임원 15명, 경기 임원 35명, 선수 1백78명)은 9일 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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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25일만에 끝난 「정치방학」|89회 임시국회개회…의사당 표정
2백25일만에 열린 국회의사당. 파란 「카피트」가 깔린 이 의사당 문에 들어선 여야 의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반년이 넘게 얼굴을 잊었던 의원들은 『어떻게 지냈는가』고 첫인사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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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반부에 메아리친 젊은 한국의 개가|세계 「프로복싱」「밴텀」급 챔피언에 홍수환 군
【더번 4일=외신 종합】4일 상오 6시15분 (한국 시간) 이곳 「웨슬리지·파크·스타디움」의 야외 특설 「링」에서 1만2천 관중이 보는 가운데 벌어진 「프로·복싱」이 세계 「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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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자율성 보장을…"
김종필 총리는 30일 74억원 부정대출문제로 의기소침해진 은행장들을 중앙청에 불러 고충을 얘기 듣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은행장모두에게 발언을 시켰는데 몇 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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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지식인·언론 움직임 따른 타개책 야당의원들의 대정부 비판도 한 요인 정보부장 경질도 큰 의미"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최근의 한국 개각을 크게 중시, 이에대한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각신문의 반응은 다응과 같다. ▲「뉴요크·타임스」= 박 대통령의 개각은 점증하는 대학생,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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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 타결의「여진」|여야협상…그 뒤의 사연들
15명의 여야당직자회담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동안 2백 명의 국회의원은 개점 휴업한 국회 주변을 서성댔다. 그러나 열쇠는 막후의 막후에서 마련됐다. 박일 의원을 중개인으로 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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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총리협상에 당내 불만
박일 의원을 「메신저」로 해서 유진산 총재가 김종필 총리와 막후 접촉을 벌여 여야 협상 타결안 조정한데 대해 당내, 특히 주류에서조차 불만이 일고 있다. 사무총장, 총무의 4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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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으로 차 돌린 유 총재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박정희 대통령면담 준비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분주했다. 유 총재는 20일 상오 정일권 국회의장 김종필 총리와 만난 뒤 하오엔 백두진·김진만·이철승·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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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불대통령 중병설
【파리5일AP합동】「조르지·퐁피두」「프랑스」대통령은 앞으로 수주간 모든 의례적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엘리제」궁이 발표함으로써 그의 중병설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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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주체들 한자리에 모여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저녁 타워·호텔에서 열린 5·16기념 칵테일·파티에 참석해 약40분 동안 당시의 혁명주체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박 대통령은 KAL기 월북을 저지한 공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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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안 대표 질문 있나…"
17일부터 문을 열 임시 국회의 의사일정을 협의 한 15일의 국회 운영위서 공화당이 신민당 의견에 동조하고 유정 회가 이에 대립해 제1 교섭단체인 유정 회가 소수로 몰렸다. 신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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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 외면한 투쟁이라고도
김영선 통일원 장관은 「에곤·프랑케」 독일연방공화국 내독 관계상이 내한한 10일 저녁 그를 위한 「리셉션」을 베풀었다. 최두선 전 총리, 한경직 목사, 장이욱 전 주미대사, 최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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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임종의 공포
스탈린은 1953년3월2일에 74세로 중풍발작에 쓰러질 때까지 그의 후계자를 전혀 점찍어놓지 않고 있었다. 또한 측근자들도 이 희대의 독재적 존재가 암벽처럼 너무도 크고 절대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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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538)내가 아는 이 박사|경무대 사계 여록|윤치영
김구주석이 돈암장에 마지막 온 것은 1948년의 정월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늘 보던 그의 소탈한 웃음도 없었고 태도가 일변하여 심각한 인상이었다. 바로 이 박사와 대좌하고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