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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스웨덴의 아동보육제도 外
인문·사회 ◆스웨덴의 아동보육제도(오연주 등 지음, 학지사, 334쪽, 1만3000원)=세계 최고 수준의 아동보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유아 교육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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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530. 고문관과 짬밥
영화 '해안선'에 나오는 강 상병은 흔히 말하는 '고문관'이다. 어느 날 밤 경계근무 중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 사살하고 그 공로로 포상휴가증을 받아들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의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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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벤허의 리더십
유대인인 벤허와 로마의 예루살렘 호민관인 메살라. 두 사람의 전차 경주 장면은 영화 '벤허'의 압권이다. 이민족이란 운명 때문에 친구 사이에서 원수가 돼 버린 두 사람의 사투(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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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Online 온라인] 울리고 웃기는 인터넷 신조어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이 최근 네티즌들과 온라인 대화 도중 '찌질이'라는 인터넷 신조어를 썼다가 곤욕을 치렀다. 디지털카메라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대북정책에 관한 댓글 형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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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펄펄 끓어라, 스포츠 열기
라면은 양은냄비에 끓여야 제맛이 난다고 합니다. 인터넷의 '지식검색' 같은 곳을 뒤져 보면 '양은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아 열이 빨리 오르고 빨리 식기 때문에 이것으로 라면을 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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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쿵 짝 짝 쿵 짝 짝…스텝 밟으면 행복해요
▶ 왈츠는 한 쌍이 돌면서 다른 쌍과 어울려 커다란 원을 만든다. 지구의 자전·공전과 같은 원리다. 지난 8월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판촉팀. 곽정희 계장이 난감한 듯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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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Reader가 Leader다
최근 방한한 셜리 틸먼 미국 프린스턴대 총장이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아주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우리 교육목표는 전문가나 기술자를 길러내는 게 아니라 열린 마음과 비판적으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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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는 지금 교양을 읽는다
***독일에선 식을 줄 모르는 ‘슈바니츠 물결’ 자연과학 중요성 강조 피셔의 『또 다른 교양』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이제는 교양(Bildung)이다.” ▶ 내년도 주빈국이어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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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드] 15. 최초의 정보전쟁
▶ 터키 북부 베르가마의 고대 도시 페르가몬 유적. 헬레니즘 시대에 세워진 탑의 창을 통해 본 트리야누스 신전. 그 앞에 극장의 일부가 보인다. 페르가몬=안성식 기자▶ 극장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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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식민사관 다시 보기
일전에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을 만났다. 해방 전후 10년간의 체험을 그린 '나의 해방 전후' 출간 축하를 겸한 점심자리였다. 마침 고향(유 선생은 충주, 기자는 괴산)이 인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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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진대제 장관은 성공했는가
새로운 시도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리더의 소신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세상은 시끄러워진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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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반한 책] 박미선 개그우먼
가족(Family)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Father And Mother I Love You’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어쨌든 가족을 지탱하는 가장 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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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문화] 이슬람 '탄누라 춤'
▶ 탄누라 춤을 추고 있는 하니 아민. 격렬하게 몸을 회전하는 춤이 끝날 때쯤이면 댄서와 연주자.관객들 모두 무아지경을 느낀다고 한다. [서정민 특파원] 막 '탄누라(치마)'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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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인왕에 올라 '天下'를 굽어보다
요즘 '트레킹(Trekking)'이란 말이 자주 들린다. 대체로 정상 정복 산행이 아닌 산책과 같은 가벼운 산행을 의미한다. 옛날 아프리카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집단 이주하던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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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인터넷 시대의 진실 게임
영국의 마이클 패러데이는 발전기와 모터의 기본 원리가 된 전자기유도(電磁氣誘導) 현상을 발견한 19세기 저명한 과학자였다. 패러데이가 전자기유도 원리를 이용해 초보적인 발전기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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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채식주의, 그건 식생활 아닌 철학
제목을 보고 건강한 채식 식단에 대한 정보를 기대했다면, 책을 펼치기 전에 그 기대를 접어야 한다. 뜻밖에도 ‘베지테리안(vegetarian)’은 ‘베지터블(vegetable·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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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절망, 그러나 희망은 있다
생물교사 이태원은 스승 최기철 교수의 영향을 받아 민물고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우리나라 고전에 나타난 기록들을 접하면서 물고기 이름의 어원과 역사 관련 기록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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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의견이 다른 자는 나의 적…KIN을 아시나요'
'지금은 디지털 시대-.'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말을 빼고는 아무 것도 설명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인 '다모'나 '대장금'도 인터넷이 없었다면 과연 '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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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바꾼 연말 대중음악계] 캐럴 새 앨범 발표 줄고
크리스마스는 캐럴과 함께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아무리 화려하다고 해도 주변에 울려퍼지는 캐럴이 없다면 그것만큼 삭막한 풍경도 없다. 그러나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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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매화를 보면 韓·中·日이 보인다
이른 봄 눈발이 희끗한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는 서양에는 없는 나무다. 얼추 3천 년전부터 원산지인 중국과 한국.일본에서 자라며 동북 아시아 세 나라의 문화를 이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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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겨울 초입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제격인 겨울 초입. 이 말에는 두가지 어원이 있다는데, 그 하나는 1905년 을사조약. 당시 어수선한 마음을 날씨에 견주어 표현한 것. 다른 어원은 을사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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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더 재미있을까 '매트릭스'
Part 1: The Matrix 1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초록색 글자들을 자세히 보면 좌우로 뒤집힌 숫자와 영문자, 일어 가타가나가 뒤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가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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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영화천국] '거시기'면 다 통하네
Q: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보니 '거시기'라는 말이 수도 없이 나오는데 거시기는 무슨 뜻인가. 거시기가 표준어란 말도 있는데. A: 서기 660년 백제와 신라의 황산벌 전투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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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가볍지만 진지한 '이만교式 사랑'
이만교씨의 '나쁜 여자, 착한 남자'(민음사)는 빠르고 재미있게 읽히는 대중성이 돋보이지만 자본주의적 욕망에 의해 인간의 삶이 상품화돠고 규격화되는 현실을 고발하는 텍스트로도 읽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