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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합당’ 직전 깨질 뻔했다…YS, 대통령 앞서 “내가 총재” (89) 유료 전용
청와대 회담 하루 전인 1990년 1월 21일은 일요일이었다. 오후부터 폭설이 쏟아져 서울 거리는 온통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이날 저녁 민주정의당(민정당)·통일민주당(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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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쉬어라! 아주 길게, 아주아주 세게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우물쭈물 살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지.’ 약간의 오역(誤譯) 논란이 있는 아일랜드 작가 버나드 쇼(1856~1950)의 묘비명(墓碑銘)이다. 그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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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필향만리] 귀후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증자는 “마지막 가시는 상례를 삼가는 자세로 치르고 먼 조상까지도 추모하면(愼終追遠:삼갈 신, 마침 종, 쫓을 추, 멀 원), 백성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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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분 만에 김오수 단독 채택…그 뒤엔 박주민의 기습작전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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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여당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박종근 기자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과 관련, 청와대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어불성설(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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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평화통일을 위한 분단체제의 제도화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평화통일로 향한 전진은 분단체제를 제도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한다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일축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한 달 긴박했던 국내외 정황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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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솔로대첩은 실망대첩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일러스트=강일구] ‘솔로(solo)’는 혼자서 하는 독주(獨奏)나 독창(獨唱)을 가리키는 음악용어다. 한국에서는 짝이 없는 미혼남녀를 뜻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인다. ‘미팅(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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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민주주의가 뒤로 가선 안 된다
1789년 8월 26일, 프랑스 국민의회는 인권선언으로 더 잘 알려진 헌법 전문(前文)을 채택했다. 인간은 자유스러운 신분으로 태어나고, 자유롭게 살아야 하고, 또 권리가 평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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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지방 발전 막는 국립대 법인화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국립대는 관치로 인해 재정.인사 등에서 자율성이 결여돼 있고, 지방 국립대의 경우 우수 인재를 배출해 사회에 기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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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우리 민족문화상징이 100개뿐 ?
최근 문화관광부는 '100대 민족문화상징'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전자로서, 민족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 및 경제적 부가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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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관, 토지임대-건물분양 방식 도입을 재고하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송파신도시의 '토지임대-건물분양' 방식 도입에 대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히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추 장관은 지난 9일 중앙일보와 취임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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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의소곤소곤연예가] 이홍렬의 유일한 낙…"애들은 롱다리"
'왜 사냐 건 웃지요.' 우리네 인생에 이보다 더 멋진 대답이 있을까. 시인 김상용의 시구절만큼이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진정한 '웃음'의 힘을 알게 한다. 불현듯, 웃어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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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13평의 두 크기'
유안진(1941~)'13평의 두 크기' 전문 너무 늦은 축하가 미안해서, 양초와 하이타이 등을 잔뜩 사들고 인사를 갔었지. 13평 임대아파트에서 13평 아파트로 이사간 집으로.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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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수용 위한 우리 문화 알기
고규홍 Books 편집장 세계에서 인터넷 문화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우리 문화의 ‘빨리빨리’라는 속성이 반영된 탓이라는 지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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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이낸스' 피해 확대 막아야
파이낸스 업계의 잇따른 영업중단과 속출하는 피해자들을 지켜보며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삼부파이낸스 대표의 구속과 청구파이낸스의 수사로 시작된 파이낸스 업계의 마비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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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산 못간다" 창빼든 이회창 총재]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가 민주산악회 (민산)에 칼을 빼들었다. 李총재는 9일 민산 회장인 한나라당 김명윤 (金命潤) 고문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강삼재 (姜三載).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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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목 의원 회견] '당위해 정치적 책임진 것'
서상목 의원은 6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애써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년간 내 기사 (세풍사건 관련) 를 쓰느라 고생 많았지만 이제는 안녕" 이라고 기자에게 농담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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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유도 청문회] 3대 쟁점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을 파헤치기 위한 청문회의 쟁점은 대충 세가지다. 가장 큰 쟁점은 파업유도 공작이 진형구 (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단독범행인지, 아니면 검찰 및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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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 억지에 정면 대응하라
베이징 (北京) 남북차관급회담이 파행을 거듭하고 금강산 관광을 나섰던 한 평범한 가정주부는 닷새째 북한에 붙잡혀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그제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는 북한측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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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설명 어려워도 효험 있다
미국 의학계에서는 최근 한 '사건' 이 있었다. 저명한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이 '대체의학 특집호'를 내고 6편의 대체의학 임상결과를 실은 것. 양방으로 치료가 어렵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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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상 전향제도의 폐지
정부는 공안사범들에게 적용해 오던 사상전향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지금까지 미전향 공안사범은 사면.복권.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해 왔으나 앞으로는 국법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준법서약서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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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실보도를 왜 트집잡나
대선이 양자 (兩者)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는 중앙일보의 어제 1면 기사를 두고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펄쩍 뛰고 나선 것은 사리 (事理)에 맞지 않는다. 투표일을 불과 사흘 앞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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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총재 회견후 검찰반응
DJ비자금 의혹은 물론 92년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경선자금까지 포함한 정치권 전반의 비자금 수사를 요청한 신한국당 이회창총재의 22일 기자회견에 대해 검찰 간부들은 한마디로 어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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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단일화 차질 빚나…김종필 "선택에 무거운 책임"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 총재의 '김대중 (金大中) 비자금 정국' 을 보는 눈에는 우려와 관망이 교차돼 있다. 이 폭로전이 가져온 이전투구 (泥田鬪狗) 와 초래될지 모를 정치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