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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어부들 고향 거제 농소마을 표정
1일 오후 1시30분.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마을 옥철순(72.여)씨 집에 1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이들은 모두 1971~72년 오대양61.62호, 휘영37호를 타고 고기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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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박근혜 대표가 명검(名劍)이 되려면
1974년 9월 14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아침식사를 마친 뒤 잠시 말없이 앉아 있다가 딸 근혜 앞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박 대통령은 딸을 보며 "네가 없으면 못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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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센터, 아기 뺏고 엄마 살해
▶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개월 만에 납치됐던 아들을 되찾은 J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김태성 기자] 동거 중이던 연하의 남자와 임신을 핑계로 결혼하기 위해 갓난아기의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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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개봉작] 뉴 폴리스 스토리 外
*** 뉴 폴리스 스토리 감독 : 천무성(陳木勝) 주연 : 청룽(成龍).셰팅펑(謝霆鋒)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홈페이지 : www.newpolicestory.co.kr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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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윤석화씨 난소암 환자역 맡아 삭발
배우 윤석화(49)씨가 19일 오전 삭발을 했다. 다음달 11일부터 서울 우림청담씨어터에서 상연되는 연극 '위트'에서 말기 난소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 50세 독신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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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모범업체에 화재…대피 안내자 없어 4명 참변
"취직했다고 무척 좋아했는데…. 주민등록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될 줄이야…." 9일 대구시 칠곡가톨릭병원 영안실. 전날인 8일 경북 칠곡군의 장갑 제조공장인 ㈜시온글러브에서 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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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원작 '김약국의 딸들' 10일 첫 방송
MBC TV 새 소설극장 '김약국의 딸들'(극본 김혜린, 연출 백호민)이 10일부터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씨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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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베테랑 특전용사 강경희 중사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인 11m. 로프 하나에 의지해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아찔한 순간이지만 날렵한 움직임엔 한치의 주저함도 없다. 단정히 묶은 머리 위에는 특전사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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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공단서 일하는 스리랑카 총리 조카 라자팍세씨
스리랑카에서 온 자민다 라자팍세(27)는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2000년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의 플라스틱 공장 등에서 일해 온 그는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팍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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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17. 어머니
▶ 여동생 결혼식날 모인 필자의 가족. 왼쪽부터 생모, 매제, 여동생 태화, 아내 이한숙, 필자. 앞줄 아이는 큰딸 선희. 내가 열한 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는 막내아들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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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대재앙] 한국인 부상자들 입국
▶ 30일 태국의 푸껫에서 쓰나미로 다리에 중상을 입고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 한 여성이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으며 항공기에서 후송되고 있다.[박종근 기자]해일에 부러지고,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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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대재앙] 피해 현장 이모저모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실종된 태국 푸껫 등지에서는 한국에서 날아온 가족들의 필사적인 수색작업이 30일에도 계속됐다. 부상자들이 수용돼 있는 현지 병원을 뒤지고 인근 섬에서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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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대재앙] '두 아이 중 누굴 살리나' 애끊는 모정
▶ 29일 지진해일로 태국 푸껫에서 실종됐던 스웨덴 어린이가 아빠를 찾았다. 푸껫의 한 병원에서 어린이의 아빠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푸껫 AP = 연합]▶ 29일 말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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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생사라도 알았으면 … " 애타는 스리랑카 노동자들
▶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이 29일 서울 가리봉동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지진해일 피해를 본 고국 가족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 [경향신문 제공] "아버지.어머니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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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물이 점점 깊어져 배에까지 이르자 나는 어두운 물속에서 무엇인가가 내 발목을 잡아 이끌 것만 같았다. 내가 발을 멈추자 어머니가 내 손을 와락 잡아당겼다. -엄마는 널 데리고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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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나아질 수 없어도 친구들 보면 한없는 믿음이…"
▶ 대구 대건중에 재학 중인 뇌성마비 장애아 서진우(14)군의 어머니 이경연(46)씨가 수업이 끝난 뒤 집으로 가기 위해 교실을 나서고 있다.[조문규 기자] '저에겐 아이가 셋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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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We Start 마을'에 산타 오셨네
▶ 산타 복장을 하고 23일 안산 'We Start'마을을 찾은 손학규 경기지사(右)와 주민 대표 김선심씨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를 하고 있다.[김태성 기자] 'W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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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늘 떠나 있던 당신이 그땐 미웠습니다
아버지, 성탄절이 다가오니 제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1991년 겨울이 떠오릅니다. 그날도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기억나세요? 아버지께서는 일정이 바뀌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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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with] 독자 신예나씨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뇌출혈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병원에서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가망없다고 동생 손 잡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엄마 엄마 불쌍한 우리 엄마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 기적처럼 깨어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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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스승의 옥편
한문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어려서 서당에 다녔느냐고 묻는 이가 많다. 한문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것은 대학 4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이기석 선생님과 그때 처음 만났다. 선생님이 물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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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고 "경사 났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고교가 개교 56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통해 합격생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효진(18)양. 김양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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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내가 초등학교 일학년 때에 어머니 없이 혼자서 처음으로 보았던 영화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잃어버린 짐'이라는 흑백 영화였다. 아마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미군 병사로 나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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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1. 사회
2004년 한국 사회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통과, 수도 이전 문제 등 나라를 뒤흔드는 논란의 폭풍에 휩싸였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사회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열거나 어두운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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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1. 가난과 영광 사이
▶ 2002년은 내 영화 인생의 정점이었다. 콧대 높은 프랑스 칸 영화제를 드디어 정복했다.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中), 정일성 촬영감독(左)과 수상의 기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