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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장병 안치된 병원 표정] "허벅지에만 총상 … 후송 늦어 숨져"
▶ 고 이건욱 상병의 홈피 사진, 휴가 중 한 식당에서.▶ 고 박의원 상병의 홈피 사진, 자신의 누나와 함께.▶ “용기 있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제목 전방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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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열흘 남기고 이게 웬 날벼락 …" 김종명 중위 부모 오열
"착한 우리 아들, 제대가 코앞인데 이런 날벼락을 당하다니…." 전역을 불과 열흘 앞둔 19일 새벽 자신이 지휘하던 부하의 총기 난사로 숨진 소초장 김종명(25.사진)중위의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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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30. 여필종부
▶ 서영춘.이기동.배연정씨 등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마음 약해서'(1979년작)의 한 장면. 서지숙은 "쉬잇"하며 손가락을 입에 갖다댔다. "배 선생님 방은 저쪽이에요."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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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으로 자폐를 이긴 청년
자폐증을 이겨내고 수영선수로 우뚝 선 부산체고 김진호(19)군의 감동적인 도전기가 전파를 탄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9일부터 새 코너 '진호야 사랑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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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25. 전선의 밤
▶ 한국전쟁 당시 한 장병이 전우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다. 전쟁이 터진 지 나흘 만에 한강 다리가 폭파됐다.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은 불과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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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진 기자의 맛난 만남]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 김태성 기자 tskim@joongang.co.kr 사랑스러운 자식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니의 입가에는 웃음이 번지게 마련이다. 딸 유나 이야기가 나오자, 나경원 의원의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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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外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이상해 옮김, 예담, 1만2000원)=명화들에 대한 도상학적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문답식으로 전한다. 빼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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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싱글 대디…혼자면 어때 난 행복한 아빠
"밀가루 반죽은 우유를 적당히 섞고 나서 손에 힘을 주고 이렇게…." "에이, 내가 할거야. 아빠보다 내가 더 잘하잖아." 화사한 햇빛이 쏟아지는 한가로운 일요일, 주방에서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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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안] "태권도 정신으로 이뤄냈죠"
▶ 웨스트포인트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한 최지욱씨는 소감을 묻자 “시원하다”며 웃었다. "2001년 입교한 지 한 달도 안 돼 9.11 테러가 터졌습니다. 학교는 유난히 강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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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영화] 영화 속의 '애어른'들
27일 개봉하는 '안녕, 형아'는 아역배우를 위한 영화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보조 역할에 만족한다. 아이들의 감정으로 그려내는 아이들의 죽음과 시련. 그것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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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10. 동양극장
▶ 1935년에 세워진 동양극장(648석)은 회전무대까지 갖춘 최신식 연극전용 극장이었다. 70년대까지 영화관으로 운영되다 90년에 철거됐다. 춘천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고향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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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추적] 上. 위기의 한국 노인들
한국 노인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자녀들은 점점 부모를 모시려 하지 않는데 우리의 사회 안전망은 여전히 부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병들고 버림받은 노인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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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9. 이별과 재회
▶ 유랑극단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바람처럼 모였다가, 바람처럼 헤어졌다. 사진은 내가 1975년에 출연한 영화의 한 장면. 이튿날 저녁이었다. 어머니는 최수경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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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8. 다시 찾은 춘천
▶ KBS 오락 프로그램에서 얼굴에 칠을 한 채 노래를 부르고 있는 필자. '똘똘이'라는 사람이 있다. 여관이 고용한 밥값 수금원을 말한다. 극단이 여관비를 내지 못하면 다음 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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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그 무렵에는 연애조차도 건성이었다. 나는 무엇엔가 헛것에 사로잡힌 것 같았다. 뭔가 애달캐달하는 몰입된 감정이 있어야 할 텐데 보면 시큰둥이고 안 보면 그냥 잊어버렸다. 뒷날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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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광주의 피에타
엄마의 고통을 모르는 아이는 고사리 손을 펴고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아이를 부둥켜안은 엄마는 오열한다. 15일 우즈베키스탄 안디잔에서 날아온 사진 한 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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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들아' 5.18묘역서 눈물 흘리는 어머니
5.18 광주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80년 당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광주 국립 5.18 묘역에 있는 아들의 묘비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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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5. 첫 무대
▶ 유랑극단에서 몸으로 익힌 연기는 나에게 피와 살이 됐다. 사진은 1975년에 주연을 맡았던 영화 "형사 배삼용"의 한 장면. 단원들은 '마치마와리'(거리 행진)에 나섰다. 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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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3만명 살렸다, 보증보험의 힘
종이컵 제조업체에 다니던 서모(31)씨는 지난해 3월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니와 함께 호프집을 차렸다. 하지만 서씨는 경험 부족으로 6개월 만에 호프집을 접어야 했다. 이때 생긴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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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2. 어머니, 용서하세요
▶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고서 나는 유랑극단에 들어갔다. 그리고 고향 춘천을 떠났다. 사진은 내가 출연했던 영화의 한 장면. 춘천 봉의산 아래에 있던 집을 향해 무작정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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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 웃다 80年] 1. '배삼룡'이 된 사연
올해 내 나이 여든. 희극 배우로 산 지도 60년째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까지 추락도 해보았고,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정상도 맛보았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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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깊이읽기] '피의 권력자' 낙인 찍힌 앙리 2세의 왕비 다시 보기
카트린 드 메디치 원제 Catherine de Medicis 장 오리외 지음, 이재형 옮김 들녘, 630쪽, 2만7000원 여기 한 여인이 있다. 그에겐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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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어머니, 우리 어머니
동서고금을 통틀어 어머니를 주제로 쓴 시 혹은 어머니를 화두로 쓴 사모곡의 시는 참으로 많다. 가슴이 뭉클하고 눈가에 눈물이 핑 도는, 심금을 울리는 사모곡의 시, 그 시는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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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3. 끝없는 편력
그 모습은 마치 봄날의 아지랑이 저편, 또는 가랑비 내리는 날 유리창 너머로 내다보다가 아는 사람에게서 느끼던 그 흐릿한 낯익음이었다. 그이는 어머니였다. 모직의 한복 위에 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