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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인기는 ATM기에서 뽑은 지폐처럼 다시 사라지는 것
김경빈 기자 ‘연극이 끝난 후’라는 제목의 대중가요가 있다.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은 노래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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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룡과 잡룡
해마다 연말의 가장 큰 휴일은 크리스마스다.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가 동서양에 걸쳐 명절로 자리를 잡았고,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간에 성탄의 의미를 반추하게 된다. 예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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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선 마음 다스리는 우리 음악
사운드스페이스의 국악 음반 ‘음공간’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기상천외한 기사들과 SNS에 등장하는 각종 동영상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탓이다. 음악팬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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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컵과 엄마 손맛
미식시대가 열렸다. 내 어린 시절만 해도 음식은 끼니를 때우는 쪽에 더 가까웠고 맛있는 것을 먹는 날은 흔치 않았다. 그런데 이제 음식은 배를 채우는 수단 그 이상이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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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는 남자] ‘미운 우리’ 아들밖에 모르는 엄마들의 수다판
[사진=SBS]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관찰 예능’이 대세다. 연애 관계의 사소한 감정을 포착했던 ‘우리 결혼했어요’(2008~, MBC) 이후 관찰 예능은 ‘육아 예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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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환상 편의점 #2. 사랑의 묘약 (2)
‘바보 같은 짓이야.’ 민영은 몇 번이나 수화기를 들었다가 그냥 놓았다. 환상 편의점이라는 묘한 가게에서 사랑의 묘약이란, 역시 묘한 음료를 집어온 지 사흘이 지났다. 집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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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리 칼럼] 형제애, 자매애, 모성애
자크 아탈리아탈리 에 아소시에 대표플래닛 파이낸스 회장시리아·이라크·리비아·예멘·우크라이나 사태부터 터키의 실패한 쿠데타까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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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칼럼] 불신의 뿌리
김진국대기자휴가철 지겹게 들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이 그만두는 거야?” 기분 좋은 리우 올림픽 화제를 깨고 어느 틈에 그 이야기를 슬쩍 꺼낸다. 필자가 인사권자도 아닌데.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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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환상의 빛'과 '태풍이 지나가고' 사이 달라진 것과 여전한 것에 대하여
세상은 여전히 눈부신데, 가슴은 뜯어내고 싶을 만치 시리다. 비극이 할퀴고 간 뒤에 남겨진 삶.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54) 감독의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다.그의 영화를 본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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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톡톡 4회] 저녁이 있는 삶
맘스토크 4회 : 저녁이 있는 삶 참여자 : 금수저 링거맘, 파워짱짱맘, 효창동 현모양처, 봉천동 버럭맘, 평촌 이지맘(5명)채인택 논설위원(이하 채인택) : :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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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톡톡 3회] 가족친화 사회,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
맘스토크 3회_가족친화 참여자 : 효창동 현모양처, 파워짱짱맘, 강남 열공맘, 금수저 링거맘, 평촌 이지맘, 여의도 휴직맘(6명)채인택 논설위원(이하 채인택) : :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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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미학이 대중문화 경쟁력 표준화된 한국적 美 대량생산
성형외과 의사와 인생을 설계하는 젊은 여성(재현 의사 최웅철 원장). [사진 마이클 허트] 중앙SUNDAY는 세계한류학회와 공동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의 본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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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방산비리 관련 이익 가혹하게 추징하도록 법령 손보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군의 신형 침낭 도입사업 비리와 관련해 국민의당도 방산 비리 처벌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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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클렌징크림, 모공 속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왼쪽부터 참존, 아이오페, 버츠비, 뉴트로지나.요즘처럼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내야겠다고 생각이 든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도 얼굴이 답답한데 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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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다섯 아이 중 하나만 안 보여도 허전"
골도, 아이도 다산(多産)만이 살길이지요.”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37)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골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최초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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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라샤드의 비정상의 눈] 엄마가 무서워? 아빠가 무서워?
새미 라샤드JTBC ‘비정상 회담’ 출연자얼마 전 JTBC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통계가 공개됐는데 의외의 내용이 많았다. 예를 들어 최근 사람들이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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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노리개, 괴불노리개
박정호문화전문기자·논설위원영화를 보며 괴불을 알게 됐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을 2016년 봄에 불러낸 ‘귀향(鬼鄕)’에서 가장 눈에 띈 게 괴불이었다. 줄여서 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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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쓰나미도 이겨낸 할머니들의 육성 들어보세요
가와타 후미코 일본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대표가 사진으로만 남은 아시아 각국 위안부 할머니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위암 수술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상태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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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의 남자를 위하여] "그냥 살짝 밀쳤을 뿐이다" 말하는 남자
김형경 소설가텔레비전 아침 방송에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전쟁 끝난 지 언젠데 이산가족 찾기라니 싶어 프로그램을 찬찬히 시청한 적이 있다. 출연자 대부분은 어린 시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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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어머니들께
우리 아이가 아기였을 때다. 아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차를 탈 때마다 아기에게 안전벨트를 채워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이 엄마는 꼭 안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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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걸음걸이 어색하지 않습니까?
[시골어머니를 도와 농촌 체험을 하고 있는 신규철 원장(가운데).]내게 올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폭염 속에서 방방곡곡 허리와 무릎이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나섰다. 모 방송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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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전학 간 문제아 ‘아빠표 집밥’ 먹고 미국 대학 갔죠
자신들이 만든 요리로 푸짐한 상을 차려 낸 이충노·조영학·유정훈·강성민·황석희씨(왼쪽부터). 집밥 고수 5인방은 요리를 어려워하는 남성들에게 “처음부터 대단한 요리를 할 필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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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처음 열리는 UFC…한국계 추성훈·벤 헨더슨도 출격
종합격투기 대회 UFC가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UFC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벤 헨더슨(32·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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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헨더슨 "한국의 피 흐르는 것에 자긍심"
종합격투기 대회 UFC가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UFC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벤 헨더슨(32·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