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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편찬 위원장 이현종 박사
지난여름의 무더위는 때마침 몰아닥친 「일본 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어느 해 여름 보다 기억에 남을 불볕 더위였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가장 바빴던 사람중의 한 사람인 국사 편찬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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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서 이긴 입신
바둑에선 9만이 끝이다. 동양의 숫자 개념은 아홉을 마지막 수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단위도 9단까지 뿐이다. 그래서 9단의 별칭은 입신. 조훈현 9단(29)은 바로 우리나라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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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김씨
이조중기 예학(예학)의 태두요성리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상,그는 광산김씨가문의 정신적인 지주다.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은 유학 (유학) 의 입문이요 맺음이라 할예학을 집대성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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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파주 염씨 -고려 땐 명문거족으로 이름 떨쳐
한국 사실주의 문학에 금자탑을 쌓은 횡보 염상섭과 독립운동가 염온동으로 대표되는 염씨는 고려조의 명문거족이었다. 75년 국세조사당시 염씨는 4만5천여명으로 인구순위는 61위.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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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이념서클도 수사|부산 미문화원방화-전단살포 새 용의자 박 모 수배
【부산=임수홍·허남진·양영훈 기자】부산미문화원방화 사건수사본부는 1일 이번 사건의 배후세력을 특정인물이나 특수단체가 아닌 대학 내 지하이념서클과 이를 중심으로 조직된 과격 학생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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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광대 놀이 오정두 옹(82세)
80에 현역을 뛴다. 귀밑에 흰 서리가 덮이고 근력은 젊음만 못해도 마음은 오히려 청 청한 고목처럼 푸르른 늙은 젊은이들. 청순한 몸가짐으로 깨끗한 양심을 지켜 한길을 걸었기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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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범씨 부부동반자살 단정
【대구-권일·양영훈기자】박희범 전 충남대총장 부부 동반자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25일 의사인부인 채수희씨(53)가 간암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남민 박씨를 안락사 시킨 뒤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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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400여년째 대를 이어 성심껏 가꾼|국내 최대의 팽나무 터널|북제주군 한림읍 명월리|잎사귀만 따도 혼나|마을이 잘 사는 건 나무 사랑한 덕분
물 좋고 지세(지세)수려한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명월리. 몽고의 침략, 임진왜란 등 숱한 수난을 이겨낸 조상들의 의기심과 더불어 4백년을 고수m 마을나무 팽나무를 가꾸고 있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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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의 꿈 못 버린 채 점차 정착|서독의 광부들
서독에 있는 한국광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는 같은 한국사람들이 자기들을 「광부」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들의 심리저변에는 항상 『내가 어디 광부노릇 할 사람이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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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차분한 주권행렬-1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전국각지 표정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된 「한표의 주권행사」였다. 제11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날인 25일 전국 91개 선거구 l만2천1백71개 투표소(무투표 당선지구인 부산북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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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노다지 어선 위에서 불안한 조업|「라스팔마스」의 한국인 어부들
『바다로 뻗으려는 겨레의 꿈을 안고/오대양을 누비며 새 어장을 개척하고/겨레의 풍요한 내일을 위하여 헌신하던/꽃다운 젊은이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다.…이제 그들의 얼을 위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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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장들의 본고장서 「오페라」의 꿈을 키워|「이탈리아」의 한국인 유학생
2천년 역사의 훈풍이 감도는 고도 「로마」의 하늘에 한국 음악도들의 꿈이 영글고 있다. 일찌기 「베르티」「풋치니」가 꽃피운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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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9|태권도·병아리 감별로 한국인 재능 떨쳐|스페인
투우와「플라벵고」의 나라「스페인」에는1백67가구 3백62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가구주 l백67명중에는 태권도 사범이 1백4명, 병아리감별사가 22명이어서「스페인」교민사회는 모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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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잠실간을 23분에 주파
『뚜』 서울강남 잠실을 끼고 도는 한강철교위로 전철이 달린다. 「베이지」색바탕에 녹색띠가 산뜻한 전동차가 잠실대운동장 지하역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간지 20여분. 서울동부 중심주택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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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접전…다져지는 우의
사진 양영훈·채흥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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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압지가 3년만에 공개된다|임해전등 복원 월내마무리
관광고도 경주에 옛 서라벌의 찬란했던·영화를 재연시킨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생겼다. 문공부문화재관리국이 3년 동안 1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준설, 복원한 안압지와 임해전지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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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잔잔한 은빚호수 위를 쾌속여객선이 달린다. 녹음 짙은 여름 산을 지척에 비끼면서 깊디깊은 호심을 힘껏 가른다. 호수 위를 떠돌던 산바람, 물바람이 함께 어울려 다가온다. 뱃전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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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대화"···14개국 젊은이들이 한자리에|홍성군 팔괘리에서 국제청년야영대회
국적과 언어와 피부색을 달리하는 세계젊은이들이 한곳에 모였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22일부터 31일까지 마련했던 「국제청년야영활동」 엔세계 13개국 1백U명의남녀가 참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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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대화하며 소자연을 가꿔|분재가꾸기 30년···이강수씨의 농장
파란 이끼, 천년풍상을 아로새긴 괴석틈에 한그루 노송이 용틀임하듯 뿌리를 내렸다. 구불구불 오르다가 휘돌아 가지를 뻗고 청청한 푸른 잎새는 바람이라도 스치면 「쏴아」 청아한 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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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대"의 새 장이 열린다 2호선 1구간 10월말에 개통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강남·북을 오간다. 앞으로 3개월. 10월말이 되면 신설동역에서 잠실대운동장에 이르는 강남·북 14.1㎞를 지하철을 타고 오가는「지하철 시대」의 새로운 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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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임시취재반
▲이민우 (반장) 조이권기자 (이상 체육부) 양영훈·최재영기자 (이상 사진부) 박영신·이희종·조광희(이상 강원) 김정웅 (충북) 김정배 (경기) 박상하(충남) 현석화(전북) 김국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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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생산으로 명맥 잇는 「울산은장도」
파란 칼날 위에 옛 여인들의 한이 서릿발처럼 서린다. 여인들의 정절을 지켜준 은장도. 우리 조상들은 시집가는 딸에게 말없이 장도를 옷고름에 매달아 주었다. 이때 새색시는 가문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