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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할미넴'
안혜리뉴디지털실장금요일 밤, 아무 생각 없이 TV 채널을 돌리다 할머니와 힙합가수가 떼로 등장하는 기묘한 장면과 마주쳤다. 이름하여 ‘힙합의 민족’(JTBC). 나이 여든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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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20대를 놓아주자
안혜리뉴디지털실장한 명문 사립대학 교수에게서 들은 얘기다. 공대의 어느 교수 연구실 앞에서 학생과 엄마가 같이 무릎을 꿇고 있더란다.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질렀나 싶어 슬쩍 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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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실패한 졸업식
안혜리 뉴디지털실장미국의 졸업식 시즌인 5~6월이 되면 숱한 명연설이 쏟아진다. 전직 대통령에서부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유명 배우와 코미디언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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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로또 인생
안혜리중앙SUNDAY 기획에디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8~9년 전쯤 사립학교에 한번 보내볼까 생각한 적이 있다. 학비는 비싸지만 엄마 손이 좀 덜 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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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들러리로 살지 마
안혜리중앙SUNDAY 기획에디터최근 서울대의 한 교수로부터 좀 ‘웃픈(웃기고도 슬픈)’ 얘기를 들었다. 장학금 지급을 위한 학부생 면접 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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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SNS 피로시대에서 살아남기
안혜리중앙SUNDAY 기획에디터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 거다. 전체 줄거리와 상관없고, 대단히 감동적이거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문장도 아닌데 확 꽂힐 때 말이다. 지난 주말 『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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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지하철 요금 올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안혜리중앙SUNDAY 기획에디터 닫히는 문 사이로 몸을 던져 지하철을 탈 것이냐, 점잖게 다음 열차를 기다릴 것이냐. 지금도 지하철 승강장에서 많은 사람이 이런 갈등을 겪는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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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했던 '임세령 패션' 알고보니 모두 거짓
아들러 "자존감 떨어지면 조종 욕구" 거짓 정보 유포로 영향력 행사하려 해과거엔 정보기관 아니면 불가능한 일 이젠 초등생도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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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새로운 출발
가끔 뜻밖의 곳에서 江南通新과 마주칩니다. 때론 『이케아 세대』 같은 단행본 속에서, 심지어 중앙일보와 전혀 색채가 다른 한겨레의 신문지면(자체 열린편집위원회 지상중계)에서도 江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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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이 담은 올해의 말말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면 아무래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江南通新도 올 한 해 지면에 등장했던 인물이 남긴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려고 합니다. “작은 고마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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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아홉 살 인생 돌아보기
다른 사람의 일상을 엿본다는 건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한 묘미가 분명 있습니다. 그게 불과 아홉 살짜리라도 말입니다. 커버 스토리 ‘아홉 살 인생’은 이런 단순한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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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내며 … 뭐가 두려운가, 그저 자연의 이치인 것을
최근 지인 결혼식에 주례를 선 작가 복거일. 말기 간암 진단 후에도 아무 일 없는듯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록 기자]“죽는 게 아쉽다? 그건 마치 우주의 기본 이치에 시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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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쫓기는 한국인, 죽음준비가 필요해
흰 국화꽃 대신 분홍 장미로 장식한 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 리의 장례식장 모습. “죽는 건 슬픈 게 아니니 밝았으면 좋겠다”는 평소 그의 생각대로 조문객들은 탱고 음악을 들으며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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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왜 죽음을 얘기해야 하나
캘버리 묘지에서 바라본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맨해튼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양 옆에는 넓은 캘버리 묘지가 있다. 미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는 이처럼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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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가
江南通新은 이번 주와 다음 주 2회 연속으로 웰다잉을 커버스토리로 다룹니다. 최근 들어 부쩍 사람들 관심이 쏠리는 주제죠. 그래서 사실 더 쓰기 어려웠습니다. 웰다잉을 주제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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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⑦ 청소년도 읽을 수 있는 논어
고전. 쉽게 손이 가지도 않지만 막상 읽으려고 해도 금세 벽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워낙 다양한 책이 나와있어 오히려 고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원전에 충실한 게 있는가 하면,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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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 키우기 그렇게 힘들어?
정말 키우기 힘든지 엄마 25명에게 물었더니 "아들, 사람 맞나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천방지축인 아들은 엄마를 미치게 한다.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는데, 엄마는 아들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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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江南通新 사용설명서] 여러분이 江南通新의 주인공입니다
독자 여러분. 江南通新이 이번 주부터 한번 더 확 달라집니다. 지난해 2월 창간한 江南通新은 대략 6개월마다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써 왔는데요.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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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당신의 역사 (1) 손광남 리츠칼튼서울 도어데스크 계장
자, 퍼즐 맞추기를 한번 시작해볼까요. 서로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은 보통 사람들의 개별 인생을 이어붙여 한국 현대사를 총정리하는 ‘당신의 역사’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따로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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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청소년이라면’ 7인의 명사들이 선택한 책
여름방학입니다. 가뜩이나 방학은 짧아졌는데, 학원 스케줄은 평소보다 더 빡빡해 숨막힌다는 학생이 많을 겁니다. 그럴수록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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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나만 몰랐던 비밀
최근 오랜만에 동대문 시장에 가봤습니다. 가격 정찰제 덕분에 쇼핑하기가 한결 수월하더군요. 똑같은 물건을 나만 비싸게 산 건 아닌지 조바심 낼 필요가 없어 맘이 편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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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 Life must go on (인생은 계속돼야 해) And the dead be forgotten (죽은 이는 잊혀지는 것) Life must go on (인생은 계속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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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통신 커버스토리] 男子는 괴로워
위 이미지는 1970년 상영한 영화 ‘남자는 괴로워’(감독 김수용, 주연 구봉서)의 포스터입니다. 일부 문구를 지운 것을 제외하곤 당시 포스터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남자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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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男子는 괴로워
위 이미지는 1970년 상영한 영화 ‘남자는 괴로워’(감독 김수용, 주연 구봉서)의 포스터입니다. 일부 문구를 지운 것을 제외하곤 당시 포스터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남자는 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