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문화재를 찾아서] 6.구리 동구릉

    봄날 가족과 함께 갈 문화재 답사지로 제격인 곳 중 하나가 왕릉(王陵)이다. 조선시대같으면 감히 범접조차 못할 곳이었지만 요즘에야 서울 근교의 조용한 시민휴식처 쯤으로 여겨지는 게

    중앙일보

    2000.04.28 00:00

  • [낱말 퀴즈] 4월 8일

    사랑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으랴.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남녀간의 일. 사련과 음탕에 빠지지 맙시다. 이번 퀴즈는 '여인' 을 찾아갑니다. 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중앙일보

    2000.04.08 00:00

  • [시골길 산책] 사라져가는 희미한 기억들

    경기도 가평읍에서 사창리로 넘어가는 길은 봄이 늦다. 아랫녘에선 꽃소식이 전해진지 이미 여러날 됐지만 길을 따라 흐르는 개울에는 아직도 얼음이 서걱서걱하고 산자락 후미진 곳엔 너테

    중앙일보

    2000.03.25 00:00

  • 세번째 편지

    새벽에 일어나 찬 물을 마시고 사슴을 보러 갑니다. 여기서 차를 몰고 가면 한 시간이면 그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꿈에 또 그가 우는 소리를 듣고 깨어나 곰인형처럼 새벽이

    중앙일보

    2000.03.21 13:22

  • [시골길 산책] 정겨운 나물타령

    바람이 아직도 가슴팍을 파고드는 품이 기생첩년 뺨친다. 요샌 한겨울에도 무.배추 등 푸성귀는 물론 수박.딸기 등 과일에 이르기까지 먹을 거리가 넉넉하지만 그래도 이때쯤이면 깔깔해진

    중앙일보

    2000.03.11 00:00

  • [봄 강은 경계없이 흐르고] 1. 섬진강

    봄강에 나간다. 높은 산 깊은 골 골에서 얼음을 뚫고 모여든 물들이 버들개지를 피우며 봄을 부르고 있다. 아래로 아래로 경계 없이 흐르며 겨울 속에 꽁꽁 묻힌 생명의 씨앗을 티우고

    중앙일보

    2000.02.18 00:00

  • [소설] 606.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41 일행들이 월둔에 체류하기 시작한 지 엿새째 되는 아침이었다. 일행들 사이에선 주문진 총각이란 별명을 가진 형식이가 나타났다. 변씨가 다음달에 출소하게 되었다

    중앙일보

    1999.12.31 00:00

  • 해야, 그래 미련없이 지거라-국토의 서남쪽 땅끝마을에서 이문열

    지는 해를 보기 위해 남도로 간다. 세기말을, 한 즈믄 해(千年)를 역사속으로 장송(葬送)하기 위해 남녘 땅 끄트머리로 떠난다. 아무 이룬 바 없이 나이만 먹은 문사(文士)에게야

    중앙일보

    1999.12.30 00:00

  • [소설] 587.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22 난처한 것은, 의지할 집 한 칸도 없는 주제에 방극섭의 아래채에서 기약 없이 죽치고 있을 핑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 내외의 눈치에서 만의 하나 딴지를 걸

    중앙일보

    1999.12.09 00:00

  • 광주 제2순환로 1구간 내년 10월 앞당겨 개통

    광주 도심의 교통 혼잡을 크게 덜어줄 제2순환도로 1구간이 내년 10월 개통된다. 광주시는 16일 제2순환도로 1구간의 두암~소태 5.6㎞를 당초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중앙일보

    1999.11.17 00:00

  • 문경새재, 역사의 자취 살려 관광명소 발돋움

    삶의 숨결로 씌여진 역사와 문화는 이 땅의 수많은 길을 따라 마을과 마을로 전해졌다. 경상북도 문경은 옛부터 영남과 한양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서기 156년 신라가 하늘재 (

    중앙일보

    1999.06.16 00:00

  • [테마비평] 스타 연기력

    스타에 관한 형이상학은 이제 지겹다. 메이어홀드 시스템 따위는 잠시 접어두자. 연극 무대가 아닌 다음에야 카메라 앞에서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는 둘러댈 대안이 못된다. 대다수 관

    중앙일보

    1999.06.10 00:00

  • [시론]IBM이 스스로 한 빅딜

    잠시 귀국한 길에 요즘 한창 힘이 실려 있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찾아 한문수 (韓文洙) 상임고문을 만나 봤다. 韓고문은 시카고에서 30년간 닳고닳은 공인회계사다. "재벌해체 잘 돼갑니

    중앙일보

    1998.12.16 00:00

  • [고은의 북한탐험]18.평원가도

    가고 싶었던 길을 가고 있었다. 평양에서 원산 가는 길이다. 그 평원가도는 그다지 오래 된 것이 아니다. 근대 이전에는 원산은 한갓 이름없는 한촌 포구였으니 그물배 서너 척밖에는

    중앙일보

    1998.12.10 00:00

  • 사냥시즌…강원도 내년2월까지 개방

    '퍼드덕~ 후닥닥~' 드디어 열린 사냥터. 하늘로 솟구치는 장끼의 날개짓이 힘차고 풀숲을 오락가락하다 서둘러 도망치는 고라니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개와 함께 살금 살금 사냥감을 향

    중앙일보

    1998.11.04 00:00

  • [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9.표훈사

    '강원도아리랑' 의 첫 구절은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로 시작한다. 그토록 금강산엔 절이 많았다. 불교가 버림받던 조선왕조 초에도 1백개가 넘은 듯 '신증 동국여

    중앙일보

    1998.10.10 00:00

  • [북한문화유산답사기]2부 7.장안사와 삼불암

    그리하여 우리는 금강산에 온 지 사흘째 되는 날 내금강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날도 비안개 짙게 끼어 금강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엄하기 그지없다는 한하계 깊고 높은 계곡을

    중앙일보

    1998.09.26 00:00

  • [북녘산하 북녘풍수]20.단군릉

    12월 19일 오전 9시 '단군릉' 을 향해 출발한다. 차는 곧 평양의 실질적 진산 (鎭山) 인 대성산 자락을 지난다. 대성산은 구룡산 (九龍山) 혹은 노양산 (魯陽山) 이라고도

    중앙일보

    1998.07.04 00:00

  •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6.덕흥리로 가는 길

    드디어 답사 마지막 날이다. 나로서는 길고 긴 열이틀이었다. 인간사 모든 일에 마지막이 되면 별스러운 감정이 일어나는 줄은 잘 알고 있지만 내일이면 평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럴

    중앙일보

    1998.07.01 00:00

  •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4.룡악산 법운암

    오늘로 평양에 온 지 열흘이 됐다. 처음 평양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익숙지 않아 시장에서 갓 사온 강아지처럼 현관 앞에서 열 발자국 밖을 나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아침마다

    중앙일보

    1998.06.17 00:00

  • 화순군·고려시멘트제조㈜,광산 채광기간 놓고 법정싸움 재연

    25일 오후 화순군북면 국도에서 6백여m 떨어진 백아산자락. 높이 70여m 산이 절반쯤 헐리고 3만평 가량이 평지에서 10여m 아래까지 패여 볼썽 사납기 짝이 없다. 고려시멘트제조

    중앙일보

    1998.05.27 00:00

  • [신한국백경]11.현실과 향수

    마침 비오는 날이어서 뒷산이 칩칩했다. 그 산은, 더욱 향수 어리게 초가집을 찍어가라는 듯이 골짜기마다 비안개를 자욱하게 피워 올렸다. 먼발치에서 바라다보기에 그 초가집은 거의 온

    중앙일보

    1998.05.21 00:00

  • [유홍준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 18.평양 대성산성

    평양으로 떠나기 이틀전, 역사학을 전공하는 친구 병욱이가 내 연구실로 찾아와 장도에 오르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은근히 부탁하는 척, 코치한 것이 내 심장에 오래도록 깊이 박혀 있었

    중앙일보

    1998.04.29 00:00

  •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17.룡곡리 고인돌 무덤떼

    '평양 인근 고인돌' 답사의 두번째 대상은 상원군 룡곡리의 고인돌 무덤떼였다.리정남 선생이 이곳으로 우리를 안내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 듯했다.첫째는 검은모루 유적에서 가깝고,

    중앙일보

    1998.04.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