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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행상 안동 신시장 초입에 있는 도매상에 고추를 처분한 한씨네 일행은 장날에 맞추어 상주에 당도했다. 상주장 역시 여느 읍내장처럼 2일과 7일에 섰다. 장마당은 옛날부터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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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북 봉화군 유곡마을
경북봉화군 유곡(酉谷)마을의 안동 權씨 집안 아낙네들이 팔을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들은 오랫동안 종가(宗家)제사에 쓰던 한과(韓菓)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유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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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목장이 票鬪
포항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포항북 합동연설회는 시골 장터와 운동회.잔칫집을 합친 분위기였다.딸보다 며느리를 내놓는다는 봄볕에 이마가 따가웠고 갯내음 섞인 봄바람이 끊임없이 모래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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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봉화에서 포항까지
철령에서 내달은 태백산맥이 설악.오대.태백산을 지나 소백산맥으로 빠지기 전 크게 용틀임하며 마지막으로 빚은 것이 영양군의일월산(1천2백19m)이다. 우리에게 「승무(僧舞)」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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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아들과 함께사는 80老母의 기구한 인생역정
지팡이 끝에 모자간의 천륜을 걸고 눈먼 아들의 길잡이가 되어온지 44년.80세의 노모와 51세의 아들은 오늘도 지팡이 끝을 서로 잡고 모진 삶을 지탱해 가고 있다.경북봉화군봉화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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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국회 재산공개 실무 맡은 초선 박헌기
▲경북영천출신(57세)▲대창국민학교졸업▲고시사법과합격(13회)▲대구지법안동지원장▲대구변호사회회장▲14대 의원 14대 국회의원중에 국민학교만 졸업한 입지전적 인물이 2명 있었으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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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이 효도"출상앞서 "한표"|14대 총선 전국 투표장 주변|
○…서울 상계 6동 미도 아파트 내에 설치된 상계6동 제5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20대 젊은 유권자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 지난해 광역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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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노년」보살피기 40여년|"수의입힌 노인 300명 넘어요"|6·25 피난길 빈공장얻어 시작
『내나이 아흔살이 넘어 살만큼 살아 여한이 없으나 오직 할아버지·할머니등 나의 친구들과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수원시영화동에 있는 양로원감천장 원장 전방숙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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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방화 살해/40대 사형선고
【대구=김선왕기자】 대구고법 형사부(재판장 김효종 부장판사)는 28일 안동 세할머니 방화살인범 지춘길 피고인(48·대구시 송현동 218)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방화·강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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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대일 해방전 참가 못했다(비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4)
◎입북전후 뭘했나/“참전한걸로 해달라” 소 지도부에 간청/45년 9월 소군 대위로 원산항에 도착 해방 한달쯤 후인 45년 9월19일 오전 원산항 앞바다에 소련군함 1척이 조용히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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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분수대)
『내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그런 일이 없다니 말이 됩니까.』 66세의 할머니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오늘 아무 아픔도 없이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금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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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사등 둘 추적/세 할머니 소사사건
【안동=김영수기자】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리 외딴농가 세할머니 소사사건을 수사중인 안동경찰서는 현장 및 사체감식결과 숨진 3명 모두가 양손ㆍ무릎 등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타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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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과 향에 반해"외길 60년"-동동주 빚기 1인자 권오수 옹
『술이 혀끝에 닿을 때는 쓰지도 달지도 않아요. 그러나 술잔을 입술에서 떼는 순간 그윽한 향기와 함께 쌉쌀한 맛이 혀끝에 스며들지요』 우리 고유의 민속주인「동동주」제조의 제l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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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할린동포/1백10명 모국방문
국내연고자를 찾지못해 고향방문을 하지 못했던 사할린 1세동포 1백10명(남48,여62명)이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23일 오후6시50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5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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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수산이 본 11억인의 나라(하)개방물결 상해에 선인의 숨결 "가득"
중국민항(CAAC)은 하나의 회사가 아니다. 87년 말 6개의 회사로 분리되었다. 상해∼서안간을 내가 타고 내린 중국 서북항공공사도 그 가운데 하나다. 다만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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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간문화재를 찾아서|베틀노래 벗삼아 길쌈 60년|곡성 돌실낳이 김점순할머니
마의대자는 삼베옷을 입고 혈혈단신 산 속으로 숨어들었다. 비단옷을 벗어던지고 삼베옷차림이 됐다는 것은 이미 왕족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아니라 평범한 백성이 됐다는 분명한 징표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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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길쌈을 반려삼아 한평생
명주 길쌈에 서둘러 조바심하거나 초조함은 금물이다. 그만큼 성격이 찬찬해야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물건이다. 누에고치에 서려있는 실올이란 적은 바람기에도 간데없이 날려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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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물건 싸게 산다|사회복지협회·직업훈련원 등 직영「특수판매장」
품질 좋은 물건을 싼값에 보람까지 느껴가며 살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불우이웃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특수판매장은 바로 이런 곳들 중의 하나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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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예천 권씨
예천 권씨는 본래는 권씨가 아니라 흔씨였다. 고려중엽 보승별장을 지낸 흔적신이 시조다. 그는 안동 권씨 집안의 딸을 아내로 맞아 외아들 득규를 낳았다. 2세 흔득규는 예천고을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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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순할머니가 중학검정고시 치러
○…육순이 넘은·힐머니가 중학입학자격검정고시에 응시했다. 이정숙할머니(61·서울홍은동11의313)는 15일 경북도교위가 안동국교에서 실시한 85학년도 중학입학자격검정고시에 청소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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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자이(태국)=전종구특파원】 그녀의 일생은 기구한 인생유전이었다. 지난 9일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와 『잃어버린 내 조국을 찾아달라』고 절규하던 노수복할머니(63). 꽃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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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가족찾은 「정신대할머니」
○…2차대전당시 남양전투지연의 일본군 정신대로 끌려나가 갖은 수모를 당하다 종전후 태국에 남아 생존하고있는 유일한 한국여인으로 알려진 노수복할머니(63)가 40여년만에 고국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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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해주」 5대째 전수|고 고대 김춘동 교수 댁서 잇는 「고유의 맛」
정월 첫 돼지날(해일)부터 돼지날만 골라 세 번 세 겹으로 안쳐 빚는 술, 삼해주-. 담가서 마시기까지 1백일이 걸려 백일주, 정월 돼지날 담그면 춘삼월 버들개지가 날릴 무렵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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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사기사건 관련자 공소장 요지
◇이철희(59) ◇장영자(38) 피고인 이철희는 1923년 9윌l일 충북 청원군 오창면 기암리 107의 8에서 부 이상설, 모 김영념 사이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