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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책은 커피가 아니다
진형준홍익대 교수·불문과 ‘자기 책 사야 학점 준다는 교수, 등록금도 벅찬데 책 강매까지…, 대학 다니기 정말 힘드네.’ 최근 모 유력 일간지 1면 하단에 실린 아포리즘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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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가 제시하는 상황별 인생 솔루션
동양과 서양이 다른 것 같아도 동양 속에 서양이 있고 서양 속에 동양이 있다.뮤지컬 ‘체스’에 나오는 ‘I know him so well(나는 그를 아주 잘 알아요)’은 ‘불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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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7년 일기 묶은 책 낸 고은
“책을 내면서 섬뜩했다. 이제 일기나 책으로 묶어서 내는 신세가 됐구나 하고.” 1970년대 일기를 묶은 책 『바람의 사상』(한길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시인 고은(80·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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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4만 개 『영어사전』남긴 ‘제2 셰익스피어’
존슨을 처음 본 사람은 그가 정신병원에서 갓 도망쳐온 사람인 줄 알았다. [위키피디아] 말을 잘하려면, 글을 잘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사전을 외다시피 봐야 한다. 미국 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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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의 도는 ‘내비도’라
퇴근한 직원들의 컴퓨터 전원 스위치를 대신 끄며 투덜댈 때가 있는가. 문단속이 안 된 빈 사무실을 보며 혀를 끌끌 차며 한숨 지어 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최고경영자(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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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발명가 꿈꾸다...이병주 만나 ‘전향’,열여섯에 소년 급제
이형기 시인의 1998년 모습. [사진 중앙포토] 광복 이후 한국 문단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등단한 문인은 누구일까. 시인 이형기다. 그는 1949년 진주농림학교 5학년이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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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무로후시 … 일본 스포츠 ‘혼혈 파워’
무로후시(왼쪽)와 이라부.2008년 일본 프로야구 플레이오프(클라이맥스 시리즈) 한 경기에서 14개의 탈삼진, 2011 시즌 18승과 276개 탈삼진. 헌칠한 키의 이국적 용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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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직격탄 "닥치고…" 한마디에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항상 갈망하라, 항상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출간 두 달여 만에 50만 부라는 기록적 판매고를 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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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말씀보다 마음 찌르는 한마디 ‘○○○어록’이 뜬다
촌철살인 한마디, 한 줄의 위력을 실감하는 시대다. 자고 나면 ‘○○○ 어록’이 생긴다. ‘어록 전성시대’다. TV 드라마는 가장 왕성한 ‘어록 제조공장’ 중 하나다. 최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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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한집 건너 한집꼴 … 작지만 고급스럽게 진화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이고, 국민이 원하는 주택유형도 아파트가 압도적이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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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리스트 이수진의 '문장을 찾는 사람들, 내게로 오라' 연이어 화제
시와 처세서를 완벽하게 결합한 한 권의 책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껏 단 한 번도 나와 본적 없는 방식의 글들로써 사람들의 공감과, 아주 현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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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거제 청마문학제
청마 유치환 시인(1908~1967)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3회 청마문학제가 22∼23일 시인의 고향인 거제시 둔덕면 청마기념관 등에서 열린다. 청마기념사업회와 거제문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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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심연의 도도한 울림-김애란의‘생성의 존재론’ (손경민)
1. ‘거대한 관대’의 도시,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심연에 숨겨져 있는 보다 낯설고 광대하고 풍요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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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심연의 도도한 울림 - 김애란의‘생성의 존재론’(전문) - 손경민 - 1. ‘거대한 관대’의 도시,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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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성으로 출발...이야기 힘 더해 만화 중심에 서다
웹툰은 인터넷을 가리키는 웹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을 결합한 말이다. 요즘이야 인터넷 연재만화를 이르는 말로 흔히 쓰이지만, 웹툰이 처음 등장한 10여 년 전에는 물론 없었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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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 작은 세상 트위터, 작가들의 창작 큰 무대로 뜬다
“옷걸이에 축 늘어진 채 걸려 있는 옷을 보면서 문득 ‘나는 어디로 갔지’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11쪽) “고작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었을 뿐인데 숨이 넘어갈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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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아불류 시불류』 外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가 못 하면 바보가 되는줄 알지만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가 따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바보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다 하는 것을 자기도 따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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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하지만 영롱한 풍경들
아포리즘! 사전적으로는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이라 하지요. 하지만 그 뜻과는 무관하게 이국적이면서 영롱한 울림을 듣습니다. 시보다는 깊고, 격언이나 잠언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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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중앙고 교사로 동시집 펴낸 이정록 시인
‘우리 학교/ 담장을 모두 없앴다/ …/ 쿵쾅거리던 가슴도 없어졌다/ 여러분이 똥갭니까, 도둑입니까?/ 교장선생님의 꾸중도 사라졌다/ 집에서 교실까지 지름길이 생겼다/ 아침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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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길 … 새로운 추억이 달린다
아카시아 꽃잎이 눈발처럼 흩날렸다. 5월의 경춘가도(京春街道)는 굽이굽이 꿈의 길, 꽃잎이 날리는 청춘의 길이었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며 차창 밖을 따라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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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더 뮤지컬 어워즈] ‘소극장 창작’부문 후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미래를 보려면 소극장에 가라. 뚜렷한 실험 정신을 지니고 수년 간의 기획을 거친 ‘탄탄한 물건’들이 무대를 후끈 달구고 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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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다윈·아인슈타인에겐 ‘소통의 기술’이 있었네
슈뢰딩거의 고양이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박규호 옮김 들녘, 388쪽, 1만5000원 제 아무리 위대한 과학적 발견· 인식·고안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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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피아니스트 임동민 첫 음반 外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 : KBS교향악단 협연 한국에서 출생해 6개월 되었을 때 이스라엘로 입양된 13세의 고수지양은 이스라엘 전국 바이올린 콩쿠르·미국음악학회·SAI 국제음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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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바이올리니스트 고수지KBS교향악단 협연한국에서 출생해 6개월 되었을 때 이스라엘로 입양된 13세의 고수지양은 이스라엘 전국 바이올린 콩쿠르·미국음악학회·SAI 국제음악협회 등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