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의 응급실이 첫 출근지…밤 고양이 가장
만물이 고이 잠든 새벽 5시. 자명종 소리에 기계처럼 몸을 일으키면 사건기자의 육신과 정신은 이때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우유 한잔으로 아침요기. 곤히 잠든 아내를 깨우기도 미안
-
독자의 눈과 귀-밤낮이 없다
새벽6시, 『툭』 하고 대문 안에 떨어지는 조간신문 배달소리에 눈이 떠진다. 『어제 오후 혹시 우리 중앙일보가 배달이 안된 사고는 없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더 이상 자리에 누워있을
-
24시간을 쪼개쓰는 "맹열파"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문화해가는만큼 행정도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지 않을수 없다. 바쁘지 않은 장관이 없고 업무량이 폭주하지 않는 부처가없다. 장관의 일과는 결재·보고·내방객면담·회의참
-
김대리집 지하실에 숨겨둔|수기통장-비밀장부가 단서
6월15일은 김철호 명성그룹회장에게는 운명의 날이었다. 여름철 대목을 앞두고 설악산 콘도미니엄의 중도금이나 잔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때맞추어 계열기업의 레저타운과 엘더베리주스 상품
-
"한때 비"…얼마나 온다는 얘긴가|일기예보를 정확히 이해하는 법
날씨의 변덕이 심한 계절이다. 여행·낚시·등산 등을 떠나기에 앞서 꼭 체크해두어야 할 것이 일기예보다. 비올 가능성·강수량·각종 주의보·경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두어야 계획에 차질을
-
「대도」추적 5일… 조세형검거전후
-대도 조세형의 세상을떠들썩하게했던 탈주극은 6일천하로 끝을 맺었음니다.총을 맞고 피를 흘리는 「탈주자의 말로」 는 너무도 비참했읍니다.수사가 장기화될듯하더니 쉽게 끝나 여간 다행
-
미테랑좌파정부이래 계속"불경"|불정보장교 암살등 증거잡은듯
프랑스주재 소련외교관,기타 주재원 47명과 그들의 가족1백여명올 무더기로 강제 추방한 프랑스정부의 조치는 양국외교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라는점, 결정에서 강제추방까지 극비리에,그리
-
「롤즈로이스」와 요강집
「코모드」. 「고모도어」하면 해군제독이니까 나도 이게 무슨 군대계급과 관계있는 말인가 했다. 알고보니 나무거으로된 「요강집」이다. 모양과 크기가 십상 사과궤짝을 가로 세워놓은 것과
-
분정 10만리--이웃사촌처럼 격의 없는 대좌
전두환대통령과「샤가리」나이지리아 대통령의 1차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10분 이상 넘겨가며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전대통령은 이날하오 (한국시간 20일 새벽)「아우두」외
-
돈벌이엔 수단 안 가리는 세태를 보는 듯
분주한 아침이 거쳐가고 조금은 한가로운 시간에 조간신문을 펴 들었다. 온통 장 여인, 장 여인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밖에서 요란한 확성기 소리가 들려 온다. 숨죽여 들어보니『
-
석유왕국|전 런던타임즈기자「로버트·래시」가 4년간 취재한 비화|이집트의 격지 측면지원
73년10월6일 자정에는 이미 수에즈운하에 10개 교량이 가설되고 8만 명의 이집트 군이 시나이반도초입에 진지를 구축했다. 「파이잘」왕의 신호는 허장성세가 아니었음을 이들의 화력은
-
시조|중앙일보가 펼치는 「겨레시」짓기운동
강효백 이슬 알알 섬섬히 밟으며 오는 그대 눈빚 꽃사슴 콧등 새큰한 생즙(생즙)풀물도 들겠다 조간을 받아 펼친 듯 한 장 아침 바다여.
-
윤노파 예금통장 훔친 조사관 취재기자 방담\서울시경은 "곡성만 없는 초상집"
설마설마 했던게 현실로 나타났군요. 지금까지 경찰관비위는 범죄자들과의 유착으로 밀수금괴를 착복하거나 소매치기와 같은 조직범죄단으로부터의 정기상납 등이 대표적인 것이었지요. 그러나
-
신문기자의 24시|「깊숙한 소식통」쥐고 권위자랑|WP지 외교문제담당 「돈·오버도퍼」기자
눈을 뜬다. 습관적으로 조간을 펼친다. 상오7시. 텔리비전의 아침 뉴스도 놓치지 않는다. 통상 일과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이 급하면 이런 생활의 룰은 물론 깨진다. 룰대로 안 되는
-
신문기자의 24시|사건 속의 「사건」찾는 특종광|중앙일보 사건담당 김창욱 사회부 기자
『사건기자는 코가 발달되어야한다. 뉴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란 바로 기자의 인생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다』(칼·워런) 상오 5시30분. 기계처럼 눈이 떠진다. 기계적으로 펴보
-
(3056)|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 (54)|「조일」주정 기자와 회견|김소운
그런 일반론보다 『좀더 구체적으로-,』하고 「사까이」는 다음 말을 재촉한다. 『어제 저녁 이 「호스텔」에 와서 「샤워」를 썼는데요, 물 한방울이 아깝더군요.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는
-
(3029)제72화 비현실의 떠돌이 인생김소운
『정말 훌륭했어요. 전 그렇게「긴상」이 용감한 분 인줄 몰랐어요-.』 정자는 그날 초면인 동인들 앞에서, 형사를 꾸짖을 때, 내 태도가 아주 당당하더라고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 칭찬
-
조오련 횡단소식
조오련선수의 쾌거는 12일 아침일본신문 조간사회면의 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근 한국정세에 관한 편파적인 보도로 이곳에서 비난을 받고있는 「아사히」(조일)신문도 이날 조간사회면
-
구미의 신문·통신들 내우외환-인플레·과당 경쟁·노사분규로
최근들어 영·미의 사활을 건 신문 전쟁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영국의 경우, 가장 오래된 일요신문인 「업저버」지가 30일 폐간을 선언했고 「로이터」통신도 1백50년의 역사상 처음으
-
홍보 잘 안돼 파리 날리는 보사부 환경보전 상담실
조간사절도 국력과시 ○…김포공항의 전실 직원들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국장일을 전후한 지난달 31일∼7일까지 8일 동안 42개국 2백10명의 조문사절을 맞고 보냄으로써 공항개설이래
-
청와대 동쪽분향고|시민 조간받기로
청와대는 30일 상오 8시부터 경내 동쪽 신관비서실 현관에 분향소를 설치, 일반시민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조문시간은 상오8시부터 하오 6시까지다. 이날아침부터 배화여중·고생
-
「선거의 해」에 이변 신문이 안 팔린다. 「프랑스」
『꼴뚜기도 한철』이라고 「프랑스」신문들은 선거철이 큰 대목이다. 금년 3월 중순으로 바짝 다가선 하원총선거 전야에 「파리」의 언론계는 한목 톡톡히 잡는다고 낙관했었다. 그런데 오히
-
「워터게이트」 신화 남긴 워싱턴·포스트지 1세기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대쪽같은 이름을 떨친 「워싱턴·포스트」지가 6일로 창간 1백주년을 맞았다. 영국의 유명한 신문 발행인 「노드크리프」경은 『나는 모든 미국 신문 중에서 「
-
평화적 해결 희망-일 관방장관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은 14일 아침에 발생한 미군 「헬리콥터」기 격추사건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소노다·스나오」 관방장관이 말했다. 한편 일본신문들은 미군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