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중앙일보

    1982.01.01 00:00

  • 모든 것은 버리니 천국이 안전에|미움도 원망도 모두 잊고 시골 성당에서 님과 함께|한 꺼풀씩 벗겨 가는 지난날의 껍질

    사랑하는 어머니, 나의 영혼의 어머니.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침나절이에요. 「비발디」 의 기타 협주곡 선율이 바람을 타고 가슴 한복판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오늘은 제가 음악이 되어

    중앙일보

    1981.09.12 00:00

  • 우울한 일들은 가는 겨울과 함께…

    남녘으로부터의 화신이 삭막하게 건조해있던 우리네 얼굴에 잠시 푸근한 미소로 내려앉나 했더니 날씨는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에 머무르고 있다. 봄은 언제나 자신 없는 몸짓으로 주춤주춤,

    중앙일보

    1981.03.05 00:00

  • 격리|유대효

    내가 있는 곳엔 잔디가 없다.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다. 완전한 어둠과 정적만이 나와 함께 있다. 나는 이렇게 완벽한 어둠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건 알지 못했다. 십이편갱 (12편갱)

    중앙일보

    1981.01.26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중앙일보

    1980.01.01 00:00

  • (13)북극탐험을 마치고…

    북위 76도33분·서경 68도30분 북「그린란드」의 「둔다스」에서 1978년9월7일 하오 8시15분, 우리 한국극지탐험대가 목표지점인 북위 80도선에 도달한 것은 작년 9월15일

    중앙일보

    1978.11.08 00:00

  • 무적 북극을 가다|"한국극지탐험대" 설상장정 800km

    극지탐험이 순간 순간의 위험을 동반한 견디기 어려운 고난의 연속이라고는 하지만「아이스·캡」위에서의 행동을 전개하기 전 「그린란드」 북단마을 「카낙」까지 들어가는 일은 더욱 어렵고

    중앙일보

    1978.10.20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중앙일보

    1977.01.01 00:00

  • 엄동 당분간 계속|성탄 때 눈 안올 듯|관상대 예보

    동지를 이틀 앞둔 20일 우리 나라는 계속 포근한 기온을 보이면서 서울 경기지방 등에는 18일의 강풍이 멈추고 아침부터 심한 안개가 꼈다. 20일 서울 지방의 최저 기온은 예년보다

    중앙일보

    1976.12.20 00:00

  • 미명

    가족이 떠나자 그는 다시 누웠다. 그의 이마 위로 방안의 어둠이 가볍게 덮여 왔다. 들창으로는 상기도 가족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의 귀는 가족의 기척옴 밟아 들창을 넘고 있었다.

    중앙일보

    1975.01.01 00:00

  • 어머니의 봄-김종해

    새벽에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판으로 나가신다. 당신의 아내가 들판 위에 누워 있는 어둠을 걷어내고 풀잎의 올을 짜는 것을 아버지는 모르신다. 이 마을 위에 덮인 겨울 안개 때문에

    중앙일보

    1974.04.10 00:00

  • 출항제-김명인

    겨울의 부두에서 떠난다. 오랜 정박의 닻을 올리고 순풍을 비는 출항제, 부두의 창고 어둑한 그늘에 묻혀 남몰래 우는 내 목숨 같던 애인이여. 오오, 무수히 용서하라 울면서 지켜보는

    중앙일보

    1973.01.04 00:00

  • 『모정』의 작가 한수인 여사 새 작품「수많은 광휘」서구서 여풍

    「헨리·킹」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세계도처의「멜러드라머·팬」들을 감동시켰던 『모정』의 실제주인공인 중국태생의 여의사며 작가「한수인」여사가 최근 역저『수많은 광휘』를 발표, 구미 독

    중앙일보

    1972.11.28 00:00

  • 버들 못·무술서 월척 1수씩

    가을-꾼들은 오랜만에 신이 난다. 수해, 남북 회담, 「뮌헨·올림픽」 등으로 조계의 소식이 잠잠해진 동안에 살찐 붕어가 꾼 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골든·시즌」이 된 것이다. 1

    중앙일보

    1972.09.11 00:00

  • (1)이상의 경우

    이상은 60여년의 한국 신문학사에 있어서 난해의 시인, 자의식과잉의 작가, 주지적 성격 및 「과학자의 실험적인 심리의 소유자」(주1) 천재·귀재 등 가장 문제성을 띤 문학가로서

    중앙일보

    1972.01.04 00:00

  •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국전에 입선한 적도 있다는 그 여인이 장난삼아 만들지는 않았을 터이고, 내 생각을 솔직이 얘기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조각은

    중앙일보

    1972.01.01 00:00

  • 오늘 우수-한강 물도 녹고 버들개지 방긋

    19일은 한 겨울 동안 추위에 꽁꽁 열어 붙었던 대지가 총총걸음으로 다가오는 훈훈한 봄기운에 녹아 풀리는 우수. 겨울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즘 날씨는 예년보다 7도가 높은 최저

    중앙일보

    1970.02.19 00:00

  • 신춘 「중앙문예」당선작|묵시-배미순

    해거름에 부서지는 산그늘 그 깊이속에서 나는 보았네. 오래 잠들고 있던 잔별들 손가락사이로 빠져 달아나고 바람이 몰고 온 겨울저녁을 갈대는 하얀 머리를 날리다 떨고 있었지. 추수가

    중앙일보

    1970.01.01 00:00

  • 분수대

    동장군의 마지막 총공격이 있는 날이 대한이다. 그래서 대한추위라는 말까지 있다. 물론 입춘을 전후해서 또 한번 산발적인추위외 공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한만 지나면 겨울은 눈에

    중앙일보

    1969.01.20 00:00

  • (상)

    이글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북양어업 진출에 앞서 「북양어장 및 어로에 대한 시험조사」를 위해 지난 7월16일출항, 84밀간의 조사를 마치고 10월12일 귀국한 조사단의 항해

    중앙일보

    1966.10.15 00:00

  • ◇동양화

    ▲두베=홍성민 ▲가을의 대화=백석탄 ▲적=김혜자 ▲전여=김미자 ▲정오=김화연 ▲와=이정 ▲바구니=오정혜 ▲백일=이석구 ▲청류=이창왕 ▲어=장철야 ▲산하=이상재 ▲하산유곡=오우태 ▲

    중앙일보

    1966.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