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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건망증 이영숙
남편은 결혼이후 십수년동안 단한번도 결혼 기념일이나 내 생일같은, 말하자면 내게 있어서 의미가 깊은 이 두 날짜를 기억해 준적이 없다. 결혼초에는 그것이 어찌나 섭섭하고 자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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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이승만 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참으로 얼마만에 찾아온 내집인지…. 나는 환도하자 이화장이 궁금해서 곧 와보고 싶었지만 너무도 바쁜데다 이화장에도 시체가 여러구 버려져있다는 이야기였고 또 지롸같은 것을제거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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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형식으로 작품 전지
상차림 형식을 빌어 작품을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20일까지) 화제. 「5월의 만찬」이란 부제가 당린 이 전시회는 명보낭(대표 남기숙)이 기피한 금속공예전으로 중견 여류 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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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5명 동반자살
【대전=연합】25일상오8시쯤대전시가오동381 대전순두부집 내실에서 주인 임정규씨(41) 와 부인 김영숙(37), 장남 승현군(11),장녀 희영양 (8), 2녀 화영양 (7) 등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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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고향 일깨운 조카의 명절이야기
때늦은 강추위가 잃어버린 고향을 생각나게 했다. 『대동강물이 녹는다는 우수를 무색하게 하는-』하며 고운 목소리가 FM방송음악의 막간을 조용히 흘러나오던 날 정오쯤 고향 조카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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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비 규격의 떠돌이 인생(42)「몽타지」추도시|김소운(제자=필자)
세 권 동화집 중 두 권은 순수한 전승동화요. 한 권은 역대의 인물들-맹사성이니 이항복이니 고산자 같은 분들의 사적을 동화체로 고쳐 쓴 것이다. 사화 두 권은, 삼국시대와 여·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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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치한 포기의 행복
얼마전 일이다. 입맛을 잃고있는 그이를 위해 오랜만에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에 갔다. 겨우 내내 식탁에 올린 김치찌개에 실증도 났으리라. 무언가 신선하고 상큼한 것을 마련하여 입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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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의 고교생들 방학 이용 교환 방문
소백과 노령의 험준한 준령도 영·호남을 잇는 고교생들의 뜨거운 우정의 흐름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남도 교위와 경북도 교위, 양도「유네스코」협회가 겨울방학을 이용해 마련한 영·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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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의 참 맛"은 소박한 그대로가…
한국에서는 설날이 되면 어느 집이든지 떡국을 끓여 먹는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느 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서의 절은 연중 가장 큰 행사로 손꼽힌다. 내가 어린 시절에 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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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한가위- 결실의 계절·거둠의 계절·감사와 기쁨의 계절이다. 봄철의 파종과 한여름의 땀방울들은 황금빛 오곡으로 영글고 있다. 산에는 주렁주렁 과실이 무르익고, 지붕의 고추도 빨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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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킷」들고 찾아낸 그리던 얼굴들
【마산=백시억기자】31년만에 일본 경도에서 조국을 찾은 이경수씨(50.경남진양군 진성면3촌리) 안숙희씨(52)부부는 29일 마산에 있는 이씨의 자인 안봉관씨(70.마산시 창동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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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릴 줄 모르는「자활의 문」|무의무탁한 갱생 원의 세모…「이웃돕기」온정이 아쉽다
갱생원 수용 인들은 인생이 서럽다. 길거리를 노숙·방황하다 당국에 잡힌 이들 병자와 걸인들은 막상 오갈 데도, 자립할 힘도, 육신의 내일도 따로 없는 인생살이 파산자들. 속절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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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침상』-
일본 동경에서 「한국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조중옥씨가 고국에 와서 펴낸 색다른 요리 책이다. 가정부 없이 사는 중류가정의 주부를 위해 마련했다는 이 책은 빵을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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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약 섞어 식구 몰살 기도
【수원】수원경찰서는 10일 화성군 반 월 면 상수리262 오 영수 군(23)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오 군은 지난9일 상오 10시20분쯤 동생 영 철군(19)과 싸우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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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있는 아침 식단-요리전문가 말하는 조리법
영양학자들이 앞장서서 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아침식사를 충실하게 하자』는 운동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경제적이며 영양 있는 아침식사 조리를 연구해 보자. 성인 한사람이 하루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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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있는 아침 식탁을|개선해야 할 식습관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사이에선 아침밥을 전혀 들지 않거나 먹어도 뜨는둥 마는둥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많은 영양학자들은 이러한 경향이 신체에 커다란 지장을 준다고 경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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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의 구정 기대 무너진 납북가족들
가족들이 구정까지는 꼭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KAL기 납북승객 가족들은 6일 아침 깊은 시름에 빠진 채 구정을 맞았다. 납북된 [스튜어디스] 정경숙양(영등포구 화곡동 24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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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는 이렇게|윤서석
아침식사는 남편의 건강과 출세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식사를 간단하고 소홀하게 하는 것이 문화 생활이라고 착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영양학자들은 아침식사의 소중함을 주장한다. 단백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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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도 노파피살
【경주】5일 상오 7시30분쯤 6순노인이 60대 여자를 죽이고 금반지와 금비녀를 뺏어 달아난 살인강도사건이 경주시 성동동 현곡하숙(주인 이석순·51)에서 일어났다. 이날 하숙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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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로의 행복
오늘도 아침상을 물리고 바지개에 낫을 갈아 얹고 아내와 대문을 나섰다. 집앞 큰 한길에는 자전거의 종소리와 함께 산골 아낙네들이 쌀이랑 콩이랑 혹은 몇 줄의 달걀꾸러미를 이고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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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시절의 꿈
○…아침상을 치우고 나서 집안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처녀 시절에 만들었던 「스크랩·북」을 펼쳐보게 되었다. 먼 곳도 아닌 바로 책상 위에 꽂혀 있건만 까맣게 잊고 있던 것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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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눈매가 닮았다는 행원증언 따라|하의 대동수사 전개
하원호에 대한 「알리바이」를 추궁중인 은행「갱」수사본부는 증인들의 희미한 기억 때문에 하가 구랍 21일 아침부터 저녁 8시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증명하지 못해 맥이 빠졌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