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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돈 엄청 들이고, 틀린 영어 배우며 스트레스 받아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 보면서 자연스럽게 얘기 한번 해 주세요.” “그럴까요? 블라 블라, 쏼라 쏼라,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미국 덴버 출신의 ‘훈남’ 마이클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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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경의 Shall We Drink] ‘마르팅 브랑쿠’로의 느닷없는 초대
언덕 위 성곽에서 내려다본 카스텔루 브랑쿠 전경.‘초대’라는 말은 언제나 좋다. 친구 혹은 선배 집에 초대받아 따뜻한 밥 한 끼, 술 한 잔 하다 보면, 그래 이런 게 사람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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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9
보이지 않았다.누군가 내 손 마디를 벌건 인두로 지지고 있나. 아니다. 미라처럼 손가락엔 헝겊이 감겨있다.문틈으로 빛이 조금 세 들어왔다.천천히 눈을 깜박였다.혼자였다. "범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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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만할래” 놀보 자진 하야, 시국 깨알 풍자의 정점을 찍다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는 원전에 없는 ‘비 든 실세’ 마당쇠(이광복)가 극을 진행한다 흥보 유태평양과 흥보 마누라 서정금 다시 마당놀이의 계절이다. 1981년 ‘허생전’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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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요 데이트
나는 꿈을 꾸었다. 원래 꿈을 꾸지 않거나 꾸었다 해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거의 매일 밤 꿈을 꾼다. 그러니까 이것은 모두 꿈이다. 대통령은 제4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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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균형의 왕 #2
작년에 처음으로 독립을 했다. 이 나이 먹고 이제야 부모 집에서 나왔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모두가 어쩌다 보니 지금의 자신이 된다. 혼자 살기 시작한 동네는 연남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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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문경민 '곰씨의 동굴'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단 새내기들이다. 왼쪽부터 단편소설 당선자 문경민, 시 당선자 문보영, 문학평론 당선자 박동억씨. [사진 권혁재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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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
━ 학교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앉은 남자, 그는 매일 하얀옷을 입고 절을 했다 [그림=화가 김태헌]습관처럼 나이를 헤아리곤 했다. 다가올 겨울이 지나면 스물여섯이었다. 스물여덟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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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굴비의 독백 "부정부패 앞에 비굴한 사람들 때문에 굴비 외면당해"
굴비 [사진 영광군]내 이름은 굴비(屈非)랍니다. 전남 영광군 법성면(법성포)이 자랑하는 명물이죠. 머리에 선명한 다이아몬드 표시와 황금색 배 부위가 매력적이에요. 서해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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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마을버스 677일 만의 귀환, 두 번째 이야기
▶길에서 만난 인연들제가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셀 수 없이 사람들의 은혜를 입었어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도움의 손길이 다가오는 거예요. 물론 제 미모도 한몫 톡톡히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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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현충원서 “의~리” 외친 배우 김보성
두 해 전 현충일을 앞두고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배우 김보성을 인터뷰한다는 취재기자의 연락이 왔다.사람 북적거릴 게 뻔한 금요일의 현충일이었다.취재기자에게 왜 하필 그곳이냐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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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칼럼] 부모님의 신발은 십구문반
서현우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마지막 희망이던 면접에서 최종 탈락한 뒤 고향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전자제품 하나 살 돈이 무서워 고향 집에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의 안부가 아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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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를 수 없는 이름
100번 부르다 1992년이었을 겁니다. 제가 독일 오던 해였으니까요. 육근병씨라고 한국 예술인이 카셀의 ‘도큐멘타’라는 전시회 개막전에서 행위예술을 하는 겁니다. 도큐멘타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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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경남권 조선 벨트 ‘부·울·거’ 가보니
“국밥 가격(4000원)을 못 올리고 있어요.”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앞의 한 식당. 20년째 조선소 앞에서 국밥을 말아주는 할머니는 점심시간에도 파리만 날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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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정 "세상의 편견, 몽땅 부서버리고 싶다"
초딩들은 귀여운 마녀같대요. 아줌마들은 속 시원하다고 하고, 아저씨들은 털털하다고 반기고… 남녀노소 다 좋대, 국민배우야 이런 제기랄, 크하하하."지난해 대한민국 시청자들은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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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권 간직한 헌책방 골목, 현대사 ‘문화유산’ 지정돼야
1 6·25전쟁의 와중에서 탄생한 보수동 책방골목은 한국 현대사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됨 직하다. 1961년 5월 16일 새벽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켰다. 총을 든 군인들이 탱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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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엔지니어’ 수업 뒤 “감사합니다” 절로 나와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가 한 학기(9~12월) 동안 재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은 학생의 인성지수가 64점에서 84.7점(10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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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조영래 ② 전태일이 기다렸던 대학생 친구
◆ 전태일이 기다렸던 대학생 친구1969년 9월 3선 개헌이 통과되자 조영래는 사법시험을 보기로 마음먹고 경기도 고양시의 용구암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함께 기거한 사람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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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청년 창업 도울 길은” 마윈 “감세·면세 해주면 간단”
오바마(左), 마윈(右)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묻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회장이 답했다.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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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손 떨려도 … 동네 바꾸는 분당·일산 주민 기자들
지난달 30일 분당 신도시 주민들이 시민방송인 ‘시민제작단’ 제작에 앞서 마이크와 캠코더를 들고 인터뷰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 성남아트센터]“마을의 숙원사업이 뭔지 말씀해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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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손 떨려도 … 동네 바꾸는 분당·일산 주민 기자들
지난달 30일 분당 신도시 주민들이 시민방송인 ‘시민제작단’ 제작에 앞서 마이크와 캠코더를 들고 인터뷰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 성남아트센터]“마을의 숙원사업이 뭔지 말씀해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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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2015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 왼쪽부터 단편소설 부문 이재은씨, 시 부문 김소현씨, 문학평론 부문 방인석씨. [강정현 기자]소설 당선 소감썼다 지운 얘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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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마마와 퍄오다제, 동방 여성미의 대표!" 중국 네티즌 열광
‘동방(東方) 여성 미의 대표: 펑리위안(彭麗媛)과 박근혜!’.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검색수를 기록하는 중문 포털 사이트 텅쉰망(騰訊網) 패션 코너에서 4일 검색 순위가 1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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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똘이, 3개월 간 기다린 주인과 감동적인 재회… '눈물'
`동물농장` 똘이 [사진 SBS `동물농장` 캡처] ‘동물농장’ 똘이, 3개월 간 기다린 주인과 감동적인 재회… '눈물' ‘동물농장’ 강아지 똘이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