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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학당' 최고위…정청래 "사퇴 공갈치나" vs 주승용 "정말 사퇴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선된 뒤 처음 열린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간의 노골적인 비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주승용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친노패권 정치’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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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립 자초하는 외교전략을 언제까지 고집하려는가
2일 마무리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미에 힘입어 미국과 일본이 ‘신밀월 관계’로 접어들었다. 아베 정권의 과거사 부정으로 대화를 거부해온 중국마저 최근 양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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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이 독도인가?" 서울대VS연세대 논쟁 가열
4월로 제중원 설립 130주년이 되는 올해, 제중원을 둘러싼 서울대와 연세대 간 정통성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양 대학이 올해 발행한 달력에 서로를 정통 계승자로 내세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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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추석 민심 여론조사 실체를 바로 보자
신창운동국대서베이앤헬스폴리시리서치센터연구초빙교수 “추석 민심이란 게 원래 있는 겁니까. 미국에서도 추수감사절 때 ‘추수감사절 민심’ 같은 것이 있습니까.” 단어의 실체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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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청와대 검사 파견, 질긴 편법의 역사
조강수사회부문 차장‘들어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 청와대 파견 검사의 친정 복귀 문제가 꼭 이 양상이다. 현직 검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파견 근무를 하러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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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위 출범 앞둔 여야 '장성택 아전인수'
‘장성택 실각설’의 여진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장성택 실각설이 안보에 심각한 문제라는 데는 인식이 같았지만 접근 방식은 아전인수식이었다. 새누리당은 ‘장성택 실각→강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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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아전인수식 추석 민심
이윤석 정치국제부문 기자 매년 추석 연휴가 지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에서 직접 들었다는 ‘추석 민심’을 언론에 전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2일 추석 연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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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구매자 10명 중 7명 … 월소득 300만원 고소득자
복권은 여러 개의 얼굴을 가졌다. 도박이란 비판부터 기부라는 칭송까지 다양하다. 저소득층 주머니를 털어 나랏돈을 마련한다는 뜻에서 ‘가난한 자의 세금’이라 불리기도 한다. 기획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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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늘 그에게 빚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고인에게 고백한다 … 미안합니다. 참 죄송합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신문사 대선배로부터 이근안을 ‘만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배된 해직기자를 집에 숨겨주었다는 죄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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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한번 가보고 “90% 안전” … 자랑만 넘치는 서울시 기관 평가
연말을 맞아 서울시와 각 산하 기관이 앞다퉈 다양한 업적과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잘했다”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뜯어보면 지표와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 서울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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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APEC 뒤흔든 ‘TPP 리더십’ … “아태 경제질서 주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사진)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질서를 이끄는 룰 메이커가 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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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실험’의 후유증
밥을 짓는 데 필요한 최초의 쌀이 신들이 살던 곤륜산에서 자라는 쌀나무의 열매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곤륜산이 히말라야 산과 일치하진 않지만 안나푸르나 봉은 산스크리트어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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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8·15에 생각해보는 ‘자유’
박효종서울대 교수·윤리교육과 해마다 8·15가 다가오면 감회가 새롭다.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가 달려온 길이 예사롭지 않은 축복의 길이었음을 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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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러일전쟁 이긴 일본 찬양했는데 식민지 조선은 ‘타고르 짝사랑’
오늘은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년)가 긴 잠에 든 날이다. 1912년 영문시집 『기탄잘리(Gitanzali)』가 영국에서 나온 지 7개월 만에 그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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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미디어 겸영 세계적 추세 맞다
한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한 진보학자가 1994년 출간한 책 제목에서 유래됐다. 당시 우리 사회의 우편향성을 지적하고, 균형 있는 사고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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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전 5가지 이유 “국민 비판은 잠깐” 의원들 불감증 … 리더십도 양보도 없다
18대 국회가 시작된 건 5월 30일이다. 그로부터 두 달여 지났지만 국회 정상화는 요원하다. 상임위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가 어딘지 모른다. 일종의 무적자(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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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지키고 회사 살리려는 고육책"
충남 천안의 쓰리쎄븐 공장. 한 달 새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음에도 차분한 분위기다. “상속세가 큰 부담이 된 것은 맞다. 그러나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 키운 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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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지키고 회사 살리려는 고육책”
충남 천안의 쓰리쎄븐 공장. 한 달 새 두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음에도 차분한 분위기다. “상속세가 큰 부담이 된 것은 맞다. 그러나 세금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애써 키운 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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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아프간 인질사태를 보면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 2명이 그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땅에서 처참하게 희생되었다. 이것은 분명 야만이다. 탈레반 납치범들은 무고한 인명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이슬람의 기본 율법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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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국정능력 평균만 됐어도 국민 실망 안 시켰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범국민 대행진' 행사가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을 들고 생각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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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한 집서 산 사람 몇이나 될까"
그래픽 크게보기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5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잡았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 행정자치부 실무 책임자까지 동원됐다. 권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부동산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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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쪽 혼내주자" 스윙 투표
5.31 지방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쏠림 민심'이다. 서울의 구청장이 25대 0, 서울시의원 96대 0, 인천시의원 30대 0, 경기도의원 108대 0이었다. 한나라당 숫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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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코미디 대박의 공식 증명해 주마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왕의 남자'에 살짝 가려져 있지만, 올해 또 다른 흥행 돌풍의 주역이 있다. 설날 대목을 겨냥해 지난달 19일 개봉한 속편 조폭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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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인회담 합의 이제 시작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 4인이 마라톤 회담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함으로써 상생의 정치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새 정치를 하겠다는 굳은 약속하에 출범한 17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