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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운동화 사주려다 이웃 치사 아버지|불탄일 남매와 눈물의 상봉
낡아터진 운동화 코끝으로 발가락이 보였다. 남학생들이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을 보며 놀려대자 소녀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3일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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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남매 43년만에 상봉
북한을 탈출, 서울에 온지 3일째인 김만철씨는 10일 하오 5시18분 서울 힐튼호텔 지하 국화D룸에서 이산 43년만에 큰누나 김재선씨 (66)와 극적으로 상봉, 뜨거운 혈육의 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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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철씨 누님 찾았다
북한 탈출 김만철씨의 큰누나는 서울에 살고 있었다. 『다시는 못 만나고 죽을 줄만 알았는데 살아서 동생을 만나다니 꿈만 같구만이라우.』그 누구보다도 가슴이 벅차 어쩔줄 모르는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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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촌 형제 상봉 중공신화사 통신 천인기 기자
『형님, 반갑습니다』 『자네가 송일이고 자네가 송기로구만. 꿈만 같네』 중공서 온 6촌형과 한국의 6촌 아우 형제가 어깨를 얼싸안았다. 7일하오8시30분 서울 남서울 호텔12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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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프러더션 TV진출의 길 열었다
○…지난달31일 KBS제1TV에서 방영한『TV문학관-수초의 노래』는 민간프러덕션 시네텔 서울이 올들어 첫 제작한 작품으로 전체적인 균형감각은 떨어졌으나 가능성으로 가득찬 역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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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양다녀온 「고향방문단」
남북이산40년의 벽을 깨고 끊을수 없는 핏줄의 정을 확인하며 몸부림쳤던 고향 방문단. 짧았던 만남의 기쁨이 다시 헤어지는 아픔으로 응어리진지 3개윌째. 평양고향방문단은 각종 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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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사위가 맺어준「인간승리」|한번 만나본 불구한국고아 미국여인이 2년만에 찾았다
『나는「파니」아줌마. 너는 이름이 뭐지?』 『용진이. 이용진』 『몇살?』 『여덟살』 한국말을 더듬거리는 파란눈의 미국인 주부가 온몸이 불에 탄 상처로 일그러진 한국고아를 눈물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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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더욱 슬픈일도 많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천주여, 한국땅에서 당신 백성을 뽑으시어 신앙을 알려주시고, 순교자들의 신앙고백으로 당신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 기도문을 읽어내려가던 지학순주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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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평양서 …「기약없는 이별」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쌓였던 회한을 풀고 혈육의정을 마음껏 나누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남북한의 고향방문단 예술공연단일행 각1백51명은 3박4일간의 상대방지역 방문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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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없는 북녘에서 일요예배
【평양∥합동취재단】분단 40년만에 북녘땅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인 기독교예배와 가롤릭미사가 올려져 종교가 없는 땅에 복음의 찬송과 기도가 메아리쳤다. 평양방문 사흘째인 22일 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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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올리지 못한 세배드립니다" 큰절
황해도 연백군에 살다가 1·4후퇴때 혼자 피난길에 올라 가족들과 헤어졌던 민경억씨(75)는 이날 북의 큰아들 종원(48), 2남 두원(40)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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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재회…"꿈만같다"|고향방문단 아쉬움 남긴채 남·북으로…
『오마니, 부디 오래 사시라우요』 『이녀석아, 몸조심해. 통일이 돼서 다시 만나야지.』 남의 어머니, 북의 아들, 북의 동생과 남의 형이 차마 놓이지않는 손을 놓고 돌아서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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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비극·북한실정 생생히 전달
○…TV매체의 특성은 그 영상이 주는 현장감이다. 지난주 TV의 하이라이트는 남북교향방문단소식으로 그 생생한 현장화면앞에서 시청자들은 민족의 아픔과 분단의 비극을 크게 공감할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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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장은 온통 울음바다|남북적 방문단 그리던 혈육과 만나던 날
서울과 평양의 가족상봉장은 재회의 기쁨과 다시 헤어져야만 하는 분단의 아픔이 함께 여울졌다. 40년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한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으나 더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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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15가족이 만나
서울 높고 두껍게만 느껴졌던 분단의 벽도 혈육의 정만은 막지 못했다. 이날 상오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해바라기홀에서는 북에서 온 이산가족고향 방문단 50명중 15명이 우리측의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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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독교의 동양적 자각과 한국교회의 나갈 길
이 글은 국제기독학생연합회 (ICSA)가 펴내는 CR시리즈 4호입니다. CR시리즈는 오늘의 기독교가 처한 제반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교회(Church)의 갱신과 화해(Re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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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한-중공 두 배구스타 강만수-왕가위 극적해후
【동경=신성순특파원】 현역에서 은퇴한 아시아의 두 배구스타 한국의 강만수와 중공의 「왕·자·웨이」(왕가위)가 지난주 일본 도오꾜에서 만나 모처럼의 해후를 했다. 두스타의 극적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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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외로울땐 「고향생각」불렀지요"
비바람에 날리고 찢겼던 나의생에 새로운 환희를 안겨준 남편 「야로슬라브·베이체크」-. 사랑하는 그를 만날 수 있었던 북경중앙미술학원시절의 아름다운추억들은 뒤로 돌리고 싶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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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동포 56년만에 중공의 형 만나고 귀국
【동경=신성순 특파원】한국적의 재일 동포 김재봉씨 (74·일본자성현하관시 이찬미607)가 아들 김만룡씨(45)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27일 까지 중공을 방문 흑룡강성완화현여화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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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한 풀었어요 노수복할머니 서울에
일본군정신대로 끌려간 한맺힌 일생을 살아왔던 노수복할머니 (63·태국거주) 가 42년만에 고국의 혈육과 상봉하기 위해 25일 하오5시 KAL기 편으로 도착했다. 장남 스폿씨(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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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정신대할머니 TV통해 두 동생과 대화
2차대전 때 일본군 정신대로 남양에 끌려갔던 노수복씨(64·여)가 12일 하오7시30분 KBS-TV화면을 통해 고국의 형제자매들과 42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노씨는 일제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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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창욱기자 사진 양영훈기자)|제주부씨
모흥혈(삼성혈)-. 먼 옛날 탐라개국설화의 삼신인이 땅에서 솟아나 왔다는 설화가 전해내려오는 이곳은 「제주」를 관향으로 하는 삼성, 즉 고·양·부씨문중의 발상지이자 성역. 삼신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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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로 기억상실 20대 주부 8년간 집념 끝에 혈육찾아
8년전 교통사고로 기억을 상실했던 여인이 결혼후 호적신고를 하기위해「뿌리」를 찾겠다는 집념의 추적끝에 경찰의지문조회로 혈육을 만나 자신의 과거를 되찾았다. 23일 낮12시10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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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선음악상 만든 이소란여사
부군을 기념하기 위해 채동선음악상을 만든 이소란여사. 신앙과 남편에 대한 책임감이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저도 세상을 뜨면 영계에서 그분부터 만날텐데 빚진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