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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생의 허망한 살신성인
"꽃다운 젊은이가 위험에 처한 어린아이를 구하고 대신 숨졌는데도 아이의 부모가 나몰라라 자취를 감춰버리다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 살신성인 (殺身成仁) 의 숭고한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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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무인 정강우씨 '얼씨구,좋다' 엮어
소리로 사는 세상이야. 암 그렇고 말구. 원망은 소리 속에 묻어두고 기쁨은 소리의 닻을 달아 창파에 띄우지. 탄생의 울음에서 먼길 가는 곡소리까지…. 소리는 바로 우리의 인생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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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속 뛰어든 母情…막내 구하고 큰아들 구하려다 참변
한밤중에 집에서 불이 나자 어머니가 잠자던 두 아들중 작은아들을 구한 뒤 큰아들을 구하려고 불속에 뛰어들었다가 아들과 함께 숨졌다. 12일 오전1시10분쯤 전북 진안군 성수면 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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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서 끝내 못만난 국군포로 부부
지난 96년 탈북자 金용화(45) 씨의 증언을 통해 국군포로중 북한내 생존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던 金갑생씨가 한장의 흑백사진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갑생씨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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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사람들]시립아동병원 '취로사업' 30대주부
1일 오전 서울서초구내곡동 서울시립 아동병원 270호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18세 미만 중증 장애아동 20명이 누워있는 이 병실에 진료보조원 김점순 (金点順.36.여.서울서초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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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살림 구조조정]전세계약 1년 남기고 일방적으로 이사간다고 하면
은행융자 3천5백만원을 얻고 전세를 놓는 방법으로 지난해 경기도하남시에 1억1천만원짜리 24평 아파트를 장만한 맞벌이 부부 장모 (36.여.경기도 광주군) 씨는 최근 큰 고민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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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변검…순진무구함에 무너진 인습의 굴레
'동물의 세계' 에서는 칠칠찮은 새끼가 태어나면 아예 먹이를 주지않고 도태시켜 버린다. 종족 보존의 본능에 따라 강한 놈만 남기는 것이다. 본능에만 따르기 때문에 동물의 세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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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무림]제3부 13.진검승부
바람이 몹시 차다. 대지는 꽁꽁 얼어붙었다. 갑작스레 몰려온 한파탓이다. 그러나 오늘 이 땅의 백성들이 몸서리치도록 추위를 느끼는 건 꼭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들의 마음을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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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살리고 익사한 '의인' 고교생 정인성군 유고집 나와
"내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눈보라치는 뼈시린 겨울에도 항상 푸른 생각과 마음을 저버리지 않는 저 언덕의 푸른 상록수가 되고 싶다. " 지난 7월 바다에 빠진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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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22회 전승공예대전서 대통령상 받은 정권석씨
"당대에 알아주는 장인이셨던 아버지를 능가하는 진짜 실력있는 장인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5일 발표한 제22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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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구천재' 이종범 '20-20클럽' 대기록
'야구천재' 이종범이 대망의 20 (홈런) - 20 (도루) 고지에 우뚝 섰다. 2 - 0으로 뒤진 해태의 5회초 공격. 2사후 이종범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쌍방울 마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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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너가 뒷바라지할 걱정 - 박찬호 어머니 정동순씨
“5회가 넘어가면 지쳐보여 안쓰럽기만 합니다.하루빨리 곁에 가서 힘이 되고 싶습니다.”'코리아특급'박찬호(24.LA 다저스)가 3승째를 따내던 날,어머니 정동순(51)씨는 TV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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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추락 승용차속 7명 용감한 형제가 살려
승용차가 추락한 저수지에 뛰어들어 어린이 4명을 포함,7명의목숨을 구해낸 용감한 형제가 있어 차가운 겨울을 훈훈하게 하고있다. 지난 2일 오후4시50분쯤 전남장성군삼계면월연리 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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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뇌정행동/스트리트 워/게팅 아웃
◇아모레 원제:Amore 일상을 탈출해 스타로 변신한 은행원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권태로운 생활에 염증이 난 사울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할리우드로 떠난다.줄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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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장식자석 수집 장영자씨 가족
서울서초구방배동 경남아파트 장영자(張英子.39)씨댁은 중국 홍목으로 만든 장식장과 식탁.카펫이 어우러져 깔끔한 집주인의 성품이 그대로 느껴진다.「아이들이 테이블 위에서 공부하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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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병자년 국토진단
어느 한해인들 다사다난하지 않았으랴만 지난해처럼 혼잡했던 시절은 없었을 것이다.숱한 세월을 거치며 쌓여온 나라와 겨레와 국토의 질곡이 풀릴 기미를 보이면서 보여준 혼란이었기에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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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독립운동가 金山 재조명 下.
김산은 『아리랑』에서 30년에 제1차 체포됐다가 31년 형기를 마친뒤 병들어 얼마간 머무르기 위해 하이디엔(海淀)으로 가옌징(燕京)대학 근처에 안창호(安昌浩)가 새 마을을 꾸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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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金斗樑의 삽살개
조선시대부터 전해진 개그림 가운데 여기 이 삽살개만큼 으르렁거리는 표정을 실감나게 그린 그림이 있을까. 눈을 딱 부릅뜨고 발은 땅을 긁듯이 버티고 서서 공중을 노려보며 당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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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한 주일은 정양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 친구 말을 지켰다. 집에서 내내 누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가사 도움이가 와 주었기 때문이다 남편과 딸이 시댁 어른과 상의해 구한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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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사퇴 번복소동 李在明씨
전국구 의원직 사퇴 소동을 벌인 민자당 이재명(李在明.전국구)의원.그는 18일 어렵사리 만난 기자에게『언론에서 왜 그렇게떠들썩하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며 아주 곤혹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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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外貨는 뭐든구하는 도깨비방망이
중앙일보는 본명과 사진의 보도를 바라지 않는 귀순자 5명의 의사를 존중해 사진을 싣지않고 이름을 이철규(39).홍남균(27).김형만(21).김동만(43).조명순(34.여)씨로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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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朴正熙모시기 10년 金正濂
사람에 따라서는 그 말을 그냥 듣고 옮기는 것이 무의미한 사람도 있다.지위나 역할을 떼어놓고는 그 사람의 생각 또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 아주 어려운 사람 말이다. 김정렴(金正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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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니체 그는 누구인가
프로이센왕 프리드리히4세로부터 이름을 딴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1844년 도이치 뢰켄에서프로테스탄트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6세되던 해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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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종범 94MVP
마침내 이종범(李鍾範.24.해태)이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우뚝섰다. 「옆방」에 살던 김기태(金杞泰.25.쌍방울)의 유니폼이부러워 야구를 시작한지 15년.이종범은 30일 프로야구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