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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사심과 노욕 사이
30일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아마도 힘든 날이었을 거다. 우선 오전엔 대국민 사과를 했다. 총리 후보자와 장·차관급 6명이 줄줄이 낙마한 인사 실패에 대해서다. 하지만 정치권·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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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애의 시시각각] “지지도 낮게 출발하는 게 낫다 ?”
고정애논설위원 뭐 그런 일로 눈물을, 싶을 때가 있었다. 2009년 9월 청와대 참모와 얘기하던 중이었다. 그는 “대통령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사진이 신문에 실렸는데 봤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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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누리당에서도 터져나오는 인사 문책론
자고 나면 또 낙마(落馬)다. 어제는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 대형 로펌 출신이라 적격성 논란이 인 데다 수년간 해외에 수십억원대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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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애의 시시각각] “형님, 쓴소리 마요”
고정애논설위원 “형님, 쓴소리하지 마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A의원이 몇 년 전 들은 말이다. 조언을 해 준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필했던 B의원이다. B의원의 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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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제로’ 인수위, 청와대·내각 주류 될 자격 있나
허 진정치국제부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22일 해단식을 한다. 지난달 6일 현판을 내건 이후 48일 만이다. 20일 현재 인수위는 46일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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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퇴" 쓴소리 친박 유승민, 최근 朴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근혜계 인사 중 처음이다. 영남일보가 지난해 12월 27일 유 의원과 인터뷰한 뒤 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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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 쳐다본 한 총장 … 친화력 장점 못살려 불만 증폭
2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건물 앞 조형물 ‘진실의 눈’에 비친 대검 청사가 일그러져 있다. 이날 한상대 검찰총장은 30일 검찰 개혁방안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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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최경환과 유승민
신용호정치부문 차장 박근혜의 측근이라면 역시 최경환과 유승민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금 곁에 없다. 박근혜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 박근혜는 두 사람을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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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후보 빼곤 다 바꿔야” … 박근혜계 2선 후퇴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남경필 부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선을 76일 앞두고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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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최경환과 유승민
신용호정치부문 차장 유승민 의원은 까칠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건 그의 매력이기도 하다. 2005년 그는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적이 있다. 그때 박 대표에게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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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성공하는 장관, 실패하는 장관 II
서경호경제부문 차장 지난해 6월 ‘성공하는 장관, 실패하는 장관’이란 칼럼을 썼다. 본지 ‘나는 장관이다’ 시리즈의 후일담이었다. 시리즈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장관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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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이헌재 위기를 쏘다 (62) 여권 젊은 실세들과 갈등
2004년 8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의정연구센터’ 창립총회에서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왼쪽)이 이헌재 부총리(가운데)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광림 당시 재정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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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의 오만이 ‘토이토부르거 숲 참패’ 불렀다
서기9년 토이토부르거 숲에서 벌어진 바루스 전투의 상상화. 게르만족의 장수 아르미니우스가 로마군을 짓밟고 있다. [칼크리제 바루스전투 박물관] “세상에 이럴 수가! 우리가 미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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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잘못 지적하는 사람 없으면 권력자는 언제나 자기가 잘하는 줄 안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며칠 전 점심 먹는 자리에서 모 신문사 편집국장이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 “낮이나 밤이나 국장 씹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니까요.…” 밥 자리든 술자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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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성공·실패의 조건
좋은 장관이 되려면 위기관리에 능해야 한다. 대통령이 절대적 영향력을 휘두르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여론, 국회, 전문가, 조직 구성원, 지자체 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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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존 다우어 “일본 젊은층, 원전 사태로 정치 무관심 반성”
“21세기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사를 돌아봐야 한다.” 일본 근·현대사,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 다우어(73)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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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대통령 인사, 쓴소리 많아” 이원종 “여당, MB에게 부담 줘”
전·현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맹형규· 최병렬·주돈식·이원종·손주환 전 정무수석, 정진석 정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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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격전지 성남 분당을 가다 ① 한나라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강재섭 전 대표가 4일 밤 분당구 정자역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4일 오전 7시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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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6共 북방정책 입안했던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은 신년 들어 대화 공세를 펼친다. 전쟁 일보 직전에서 내민 적의 손을 잡을 것인지, 뿌리칠 것인지 우리 정부는 고민 중이다. 지금보다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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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쓴소리
한갓 짐승 때문에 사람 목숨을 앗으려 한 제나라 경공 얘기다. 아끼던 말이 죽자 진노한 그가 담당 관리를 처형하려 했다. 평소 입바른 소리로 이름난 재상 안영이 관리를 꾸짖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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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MB맨’ 교육·문화·노동 최전선에 나섰다
자율고·교원평가 … 현 정부 교육정책 설계자 이주호 교과부 장관 후보자 8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주호 교과부1차관, 기자간담회 도중 축하전화를 받고 있는 문화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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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일 잘하면 돕고 안 그러면 협조 덜 될 것”
6·2 지방선거로 당선된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이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첫 오찬 간담회를 했다. 16명 중 15명이 참석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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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초선들 겨냥 일주일 새 두 번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선거는 졌을 때 더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남의 탓을 하기 전에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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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휴일 장관 전원 소집 … 11시간 동안 “개혁” 주문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정운찬 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0~2015년 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증현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