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향기]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시대에
이영직변호사 어느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순서에 따라 신랑, 신부가 입장하고 주례 선생님 소개가 있고… 등등의 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인 결혼식에 들어갔다. 주
-
[분수대] 노숙인
‘둥지를 잃은 집시에게는/찾아오는 밤이 두렵다/타인이 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도/집시에게는 두려움의 그림자일 뿐//깡소주를 벗 삼아 물마시듯 벌컥대고/수치심 잃어버린 육신을/아무 데
-
8월 프랑스 홈리스 월드컵 출전하는 ‘특별한 국가대표’들
6일 오전 9시 40분 서울 영등포공원 풋살경기장. 붉은색 유니폼의 선수 여섯 명이 몸풀기에 한창이다. 머리가 살짝 벗겨진 50대부터 염색을 한 20대까지, 외모만 봐서는 공통점
-
‘깜짝 봉사’로 점수 딴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왼쪽)이 13일(현지시간) 노숙자 쉼터인 워싱턴 알로이시우스 성당 매케나 센터를 깜짝 방문해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워싱턴의 세인트
-
[늘어나는 한인 노숙자]“자식에 이런 모습 보이기 죽기보다 싫어”
지난 26일 4개월간의 노숙자 생활을 마친 박태영씨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세인트제임스 성공회 교회 김요한(왼쪽) 신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혼자되기로 마음
-
[TV중앙일보] 가위모양 날개 펼치고 '하늘나는 오토바이'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모습' 공개 6월5일 TV중앙일보는 오늘 공개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모습과 경찰의 최종수사결과 발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공개된 CCT
-
[TV중앙일보] 중국이 '뿔'났다…수교 60년만에 '최대 위기'
임채진 '사퇴'…내일 퇴임식 6월5일 TV중앙일보는 임채진 검찰 총장의 사퇴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임 총장은 전날 "상상할 수 없는 변고로 국민을 슬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
자원봉사로 취업 바늘구멍 뚫자
리사 트레이나(50)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뉴욕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호화 식당에서 실내 디자인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실직한 후 현재는 길거리에서 노숙자들에게 음식과 쉴 곳
-
[중산층을 두텁게] 일본 “실직자 돕자” 20여 단체 손잡아
일본 도쿄 히비야 공원에 지난해 12월 31일 문을 연 ‘해넘이 파견마을’에 모인 실직자들이 입촌과 상담 수속을 하고 있다. 전국노조총연합·노동변호단 등 20여 개 단체는 설 연휴
-
[사설] 나눔의 불씨 지피고 떠난 백혈병 소년
극심한 경제위기를 맞아 피폐해진 미국인의 마음속에 한 어린 천사가 피워 올린 나눔의 불씨가 거센 불길이 되어 퍼지고 있다. 백혈병을 앓던 11세 소년 브렌든 포스터는 얼마 전 살
-
‘보스’ 조양은 또…
조양은씨가 14일 오후 긴급 체포 후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入監)되기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
'보스' 조양은 또…
조양은씨가 14일 오후 긴급 체포 후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入監)되기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
부자전도사 '시골의사'의 부자가되는 방법 ①
부자가 되는 3단계 (1) 우리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부에 대한 목표는 생각보다 훨씬 소박하다. 대개 사람들은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일일 수록 그것을 과장하고 확대해서 표현하는
-
[행복한책읽기Review]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당신은 헤어날 길이 없다
직장인들이라면 휴가 일정을 정하기 위해 슬슬 달력을 뒤적거릴 때입니다. 놀러갈 곳을 정하는 것만큼이나 휴가 기간 중 벗할 책 고르기도 휴가 준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
파파라치 과외 현장 따라가 보니 …
문모씨가 직접 제작한 파파라치용 카메라 가방. 옆주머니에 작은 몰래카메라를 달고 선을 연결해 캠코더로 촬영한다. 김태성 기자 초보 파파라치인 주부 A씨(58.서울 강서구 공항동)는
-
[즐겨읽기] "우리는 고용하기 위해 사업한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 정선희 지음, 다우, 235쪽, 1만원 김동남(46) 짜로사랑 대표. '진짜로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만든 두부공장을 이끄는 그는 3년 노
-
[탐사추적] 上. 위기의 한국 노인들
한국 노인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자녀들은 점점 부모를 모시려 하지 않는데 우리의 사회 안전망은 여전히 부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병들고 버림받은 노인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있
-
노숙자등 '충동범죄' 무대책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조영은(30.여)씨는 승강장에 설 때마다 뒤를 돌아다본다. 뒤에서 누가 자신을 앞으로 밀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2003년 6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
대구 노숙자 늘어난다
대구지역 노숙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노숙자가 1999년 360명을 정점으로 2001년 330명, 2002년 303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2003년 332명, 올
-
[사설] 늘어나는 절대빈곤층 대책 급하다
절대빈곤층이 1996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92%에서 2000년에는 11.47%로 급증했다는 우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절대빈곤층은 가처분소득(수입 중 세금 등을 제외하고 실
-
[가난에 갇힌 아이들] 2. "공부해라 야단치는 사람도 없어요"
▶ 서울 길음동 달동네에서 만난 두 아이. 학교를 그만둔 지 벌써 4년째. 그렇다고 기술을 배우거나 일을 나가는 것도 아니다. 하루하루를 그냥 보낸다. 이들은 집보다 PC방을 더
-
[가난에 갇힌 아이들] 1. 11살 영희는 매일 지하도로 간다
▶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 낡은 시멘트벽에 기대앉아 있는 어린 소년. 다른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 있을 평일 낮시간에 소년은 혼자 금이 간 벽을 쳐다
-
[어느 노숙자의 일기 ①] "당신 나가줘야겠어"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지하철 역 부근을 지나치다 우연히 본 사람이 없습니까. 머리는 부풀어지고 얼굴은 푸석하고 눈은 촛점을 잃은 그들. 바로 선진국 문턱에 선 한국경제의 이
-
[중앙 포럼] 초보 노숙자의 겨울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출퇴근길에 서울역 지하도를 지날 때마다 곳곳에 자리잡은 노숙자들과 마주치면 마음이 더 추워진다. 웅크리고 누워 잠을 자는 사람, 무릎에 머리를 파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