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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발견] 꼭꼭 숨은 성수대교 위령비, 우리 기억도 함께 봉인됐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벌새’(감독 김보라)는 오묘한 영화다. 1994년이라는 아스라한 시절을 다루면서도 그 흔한 ‘복고’‘향수’ 정서가 없다. 그리워한다기보다 찬찬히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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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봄동, 분홍 노루귀, 초록 파래… 알록달록 물든 진도
진도 남쪽 끄트머리 황모마을 앞바다가 초록빛으로 가득 찼다. 간조 때 파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파래는 12월부터 3월이 제철이다. 이맘때 진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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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 경제 모델, 일단 한다면 북한이 더 성공"
[남정호의 논설위원이 간다] '도이머이'로 우뚝 선 베트남 지난 2월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 디엔비엔푸 거리에서 오토바이들이 일제히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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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해 건너오는 중국발 미세먼지 잡았다
지난해 11월 26일 중국 베이징 징산공원에서 내려다본 자금성. 짙은 스모그로 누각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베이징=강찬수 기자 중국 정부가 한반도 미세먼지 오염에 대한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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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협하는 화웨이, 그의 무한변신이 두려운 이유
필자는 국내에 처음으로 화웨이(華爲)를 소개한 기자다.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던 2001년 초, 중국 신문이 하도 극찬하기에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 선전행 비행기를 탔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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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콕 집은 인텔 … 왜 글로벌 R&D기지로 만들었나
━ 한국 언론 최초 완전자율주행차 테스트 오전 10시 반, 예루살렘 도심을 가로지르는 편도 3차선의 50번 도로에 포드의 중형세단 퓨전이 들어선다. 3차선 도로 앞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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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미동 없는 썸낭을 발견하고 고민 끝에 119에 신고했다.
2018년 제19회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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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르포] '일본 최고 야경' 하코다테의 밤은 암흑이었다
#1. "만실(萬室·빈방이 없음)은 아닌데 만실입니다. 죄송합니다." 강진이 홋카이도를 덮친 6일 오후 홋카이도(北海道) 남단 하코다테(函館)시 역 부근의 호텔 프런트 직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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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학교 밖 문제로 눈 돌렸어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사랑·배려 찾아냈죠
━ 앙트십 찾기 ③ 앙트십으로 만드는 세상과의 접점 2회(링크)에 이어 3회 역시, 학생들이 불편하다고 느껴왔던 일상 속의 문제를 팀원들과 협력해 해결하는 ‘앙트십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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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민화와 다빈치 모나리자의 차이점은?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15) 민화에는 꿈이 담겼다. 꿈은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무심코 바라보는 사소한 것들이다. 민화에는 누나가 짠 자수를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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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는 갈 수 있는데 공사는 못가는 이 질환은?
━ [더,오래] 김형수의 이지아이(8)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엄마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왔다. 파일럿이 꿈인 고3 학생인데 학교 신체검사에서 색약이라 해 검사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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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서울 39도, 기상관측 111년만에 최고 기록
예고대로, 서울의 1일 낮 최고기온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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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내뿜고 크기도 다양 … 진화한 ‘2세대 그늘막’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 그늘막. 임선영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린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횡단보도. 땡볕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폭염 그늘막’ 안으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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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는 김정은 야속했다…탈북소녀가 본 판문점 회담
탈북민 김미경(가명, 20) 씨가 중앙SUNDAY 기자와 만나 최근 남북한 정세와 자신의 심경을 밝히고 있다. 미경씨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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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반전(反轉), D-14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서울대 석좌교수 아찔했다. 팔천만 겨레의 꿈이 강물 속에 처박힐 뻔했다. 비핵화 담판의 두 주역을 태운 차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기 직전 운전사가 핸들을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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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인생샷] 포르투갈 취재 갔다 만난 에우제비오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컷 (34) 김학수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때 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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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프리즘] ‘3급’ 피하고, 일정 속도 운전 습관 들여야
━ 대왕소금의 짠테크 시크릿 자동차는 사는 순간부터 짠테크를 방해하는 ‘요물’입니다. 내 집 앞까지 편안히 다닐 수 있는 매력이 크지만 구매와 함께 지출이 시작됩니다.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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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자율주행차로 피자 배달 … 휴대폰에 주차장 빈곳 정보 전송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8인승 자율주행 버스가 다니고 있다.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이 버스는 만약에 대비해 직원 1명이 타고 있다. [사진 각 사] 6일(현지시간) 오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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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그늘막,겨울엔 온기텐트…전국 강타 ‘히트행정’ 비결은
서울 성동구청은 올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겨울 가장 먼저 ‘온기텐트’를 설치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텐트에 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해서다. ‘온기텐트’는 시내버스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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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의 휴양지를 살짝 엿보다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마넬레 골프장. 이곳에선 워터헤저드가 태평양이다. [사진 하와이안 항공] 하와이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다. 그러나 대부분 하와이의 관문 호놀룰루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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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금 사진 축제중... '2017 서울사진축제' 열려
임안나, Restructure of Climax Scene#1, arcival pigment print, 140X205cm, 2011 '성찰의 공동체; 국가, 개인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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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오라클 회장의 담대한 꿈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문했던 하와이만큼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휴양지도 드물다. 하지만 하와이에 대해 잘 아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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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스의 가족동화 6] 새들, 진실의 가지 위에서 말하다
미노스가 들려주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환상의 가족동화를 토요일에 격주로 게재합니다. 어른동화,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이 동화, 엄마가 읽어주는 아기동화로 단란한 가족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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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히트 행정’ 폭염 그늘막,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 수상
서울 서초구 교대역사거리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시민들이 땀을 식히고 있다. 서초구가 설치한 그늘막은 매일 10만여 명이 이용한다. 김경록 기자 올 여름의 ‘히트 행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