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주를 열며]고통분담의 십자가
폴 클르렐이라는 희곡 작가는 십자가 인생의 실패한 모습을 '비단신' 이라는 작품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한 예수회 선교사가 탔던 배가 망망대해에서 해적 일당에 의해 격침됐다. 배에
-
[대담]헤리티재단 풀너회장의 아시아경제진단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자로서 자유시장 체제의 옹호자인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풀너2세회장이 방한, 지난 22일 저녁 신라호텔 숙소에서 자유기업센터의 공병호 (孔柄淏) 소장과 대담을
-
[중앙시평]'제2건국'이 성공하려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8.15경축사에서 제2의 건국을 제창하고 총체적 국가개혁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경제공황에 시달
-
[중앙시평]일본경제가 주는 교훈
90년대 초 버블이 꺼진 이후 일본경제는 금년에도 장기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91년 이후 지금까지 11만개의 중소기업체가 쓰러졌고 내년에는 2만5천개 기업이 도산할 것이
-
[김대통령'국민과의 TV대화']국민에게 밝힌 국정운영 큰줄기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국민과의 TV대화' 시간을 가졌다. 당선자 시절에 이어 두번째다. 첫번째가 '국민의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혁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
-
[요지]IMF 2분기 의향서
정부와 IMF는 지난달 2주간 분기별 협의를 거쳐 거시경제지표를 수정하고 금융.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일정 등에 합의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괄호 안은 시행일. ◇
-
[중앙시평]새 대통령의 '행운'과 '역량'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에서 국가 지도자의 성공은 두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고 했다. 하나는 '포르투나 (fortuna:행운)' 고 다른 하나는 '비르투 (virtu:덕성.역량.
-
[중앙포럼]김대중대통령 노믹스와 일자리 창출
이제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새로운 경제정책을 기대하게 된다. 당선후 이제까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경제정책에 깊숙이 간여해온 탓인지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
[사설]대타협 외면하는 민노총
민주노총이 노사정 (勞使政) 위원회의 최종합의안을 백지화시키고 정리해고.근로자파견제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노사정 대타협이란 이해당사자간의 협상측면도 있었지만 크게
-
[전문기자 칼럼]'새 모델'로 가는 부담
단기외채협상이 타결돼 고비를 넘긴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높은 금리도 부담이려니와 당면한 구조조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의 위기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의 반응
-
[긴급진단 10대 한국병]12.새틀을 짜자…화합속 비전제시(1)
한국병의 실상을 조명해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리더십 부재와 시민정신의 결핍이다. 이 두가지는 오늘의 국난을 불러온 중요한 원인이다. 지도자, 특히 대통령의 자질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재 2,200억 출자·출연
삼성그룹은 이건희 (李健熙) 회장 개인소유의 부동산 등 2천2백억원 규모의 사재 (私財) 를 계열사에 투자하거나 고용조정대책기금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사업구조를 3~4개 주력
-
[김대중 대통령당선자·4대그룹회장 회동]김대중 대통령당선자 冒頭발언
우리는 큰 난관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천재지변도, 외세의 압력 때문도 아닌 우리 잘못으로 이런 사태가 왔습니다. 우리는 흥청망청 낭비생활을 해왔습니다. 정부는 거짓으로 세계 11
-
[신경영 패러다임]10. 전문가 좌담회…"변신 쓴 약 복용해야"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의 파고 (波高)가 새해들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은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고물가.고실업.고금리의 먹구름이 우리경제를 더욱 짙게 덮어가고 있다. 본
-
[신재벌정책 진로와 과제]1.신정부 재벌정책과 한국재벌의 구조
공식 용어로는 '대규모 기업집단' 을 가리키는 재벌은 한국경제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아마도 재벌처럼 명암 (明暗) 과 애증 (愛憎) 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경제단위도 없을
-
[예언적 메시지 2제]장기표 '신 문명론'…'신진보' 만이 우리 살릴 이념
경제불황의 짙은 그늘 아래 세기말적 현상까지 드리워져 세상이 어수선하다.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 때마침 60년대와 7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이었던 김중태 (金重泰.58) 씨와 장기
-
[새 대통령에 바란다]2.독선과 인기주의 끝까지 경계하라
15대 대선에서도 지역색은 뚜렷했다. 김대중당선자의 기반인 호남지역의 투표율과 金당선자에 대한 지지율은 더 올라갔다. 반대로 영남권을 비롯한 한반도의 서쪽은 여전히 그를 반대하는
-
[논쟁]고용조정 찬반양론
감원이냐, 감봉이냐.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 가동으로 고용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그 방식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과잉인력 정리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미국방
-
[대선후보 TV합동토론]기세싸움(5)…초반부터 난타전
토론회는 잽도 날리지 않고 바로 격렬한 난타전으로 들어갔다. 이인제후보가 이회창·김대중후보에 이은 세번째 기조연설에서부터 불을 댕긴 것이다. 1분씩 주어진 기조연설에서 이인제후보는
-
[IMF시대대응전략]1.흔들리는 일자리
"고실업시대에서 살아남는 지름길은 자신의 몸값을 자기 스스로가 높여 경쟁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IMF구제금융 결정이후 저성장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일자리' 가
-
[데스크의 눈]대선후보들의 거짓말
강경식 (姜慶植) 경제부총리가 사방에서 뭇매를 맞고 9개월만에 도중하차했다. 물론 姜부총리는 경제 총수로서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동기야 어찌됐든 결정적인 시기에 금융개혁법안 통
-
[4당후보 강연]이회창 후보 강연요지
*이회창 후보 경제침체에 따른 실업문제가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나는 마치 끝이 안보이는 불안의 터널속에 서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 우리경제는 정부주
-
경제대책협의체 구성 합의 - 與野영수회담, 경제살리기 7개항 발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와 4자회담을 갖고 경제살리기를 위해 범(汎)국민적 노력을 펼쳐
-
3대 경제현안별 과제 - 물가 및 고용안정대책
여야 3당이 물가문제와 노사문제에 내리는 처방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그래야 고용도 안정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