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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전통매듭 인간문화재 최은순 할머니(66세)
『일제말엽 검소한 생활이 강요되면서 전통매듭은 쇠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우기 해방이 되면서 다시 한번 외래문물에 밀리기 시작, 매듭의 명맥을 이어오는데는 그만큼의 어려움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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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등쌀에 고달픈 다이애너
■…『수줍은「다이애너」의 모습을 처음 소개, 일약 동화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영국 언론들이 이제 와서『황태자비는 언론의 창조물이니 마땅히 언론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하면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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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빈자의 부끄러운 물욕
한 5년전에 일본에서는 미플로리다주에서 생산된 오린지를 약간 수입한적이 있었다. 미일무역교섭에서 미국의 수입확대 공격을 받고 일본정부가 마지못해 특별수입완화품목의 하나로 오린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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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부아줌마의 모성
아이들이 학교로간 뒤 미처 닫히지 못한 대문사이로 하얀 자전거 위에서 아줌마 한분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 일하는 사람 청하셨어요?』 문안으로 고개를 내밀며 조그맣게 물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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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9) 제79화 5기생의 현주소
정승화대장(56)은 요즘 그림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옥고를 치르고 나온뒤 시작한 동양화공부가 1년남짓에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난 1월19일 전북 이리서 열린 스승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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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살에 「물질」 시작한 해녀 박동준할머니(67세)
초가와 슬레이트지붕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제주의 성덕마을. 바다는 이들 인가의 나지막한 돌담을 연하고 있어 돌담이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해녀 박동준씨(67·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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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육십년 제자 : 평보 서희환 갓일 무형문화재 고정생 할머니|애환서린 한올한올 「천직」을 엮었다.
나 동침아 돌아가라 서윌사름(서울사람)술잔들듯 어서재게 돌아가라 이양태로 큰집사곡(사고) 늙은부모 공양하곡 어린동생 부양하곡 일가방상(친척) 고적(부조떡)하곡 이웃사춘 부조하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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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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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선 40대들 활발한 작품 활동|82년의 문학계 결산…
흔히들 요즈음 문학이 침체해 있다고 말한다. 82년의 문학에 대해서도 그러한 말을 쓸수 있다면 그것은 『보다 시대적 상황에 깊이 있게 대응하고 문학적 완성을 이룬 작품이 나와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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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구씨 민족의 수난그린 숙사시 『새벽의 영가』로 수상
,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우리민족의 수난과 투쟁의 역사를 시속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역사적 사건보다는 우리민족이 그러한 사건을 겪으면서 가졌던 정신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려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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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문학」논의 활발해졌다
제3세계문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70년대초부터 간간이 이야기 되어오다 70년대 후반인 79년 「창작과 비평」가을호에 「제3세계문학과 현실」이라는 특집이 마련되면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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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역광의 신』내놔
전 예총 회장 이봉내씨 (55·사진 )가 30여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역광의 신」 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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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벌어 결혼한 시누이
어제는 나와 동갑나기 시누이가 시집을 갔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수다스러운 나에 비해 말도 별로 없고 직장생활만도 힘들텐뎨 그녀는 나를 도와 부엌일도 잘해주고 사치도 모르는 수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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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에 여성채용
○…10년전만 하더라도 집바깥에 얼씬조차 못했던 리비아 여성들이 「무아마르·가다피」 대통령의 남녀평등정책에 힙입어 온몸을 휘감는 전통적인 흰 베일을 벗어버리고 양장과 군작업복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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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교사 불온서클 적발
전북도경은 8일 고교교사를 중심으로 불온이념서클인 오송회를 조직, 용공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암약해온 오송회회장 이광웅씨(42·군산시신풍동990의47)등 군산모고교 교사 8명과 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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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떠난 아버지만 홀로 "구명운동"|윤상군 살해한 주교사 검거된지1년…사형수의 주변
14살의 이윤상군(서울 경서중2년)이 그토록 믿고 따르던 체육교사 주영형(29)의 손에 무참히 살해됐다는 충격적 소식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지도 27일로 1년을 맞았다. 범인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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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 살해범 올케를 검거
서울 성수1가 신정희 노파(59)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보 경찰서는 20일 신씨의 남동생 부인 이옥기(41·서울 성수1가27의 16)를 범인으로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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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회 옆방 처녀 살해범 검거
한신아파트 박성숙양(25) 살해범이 사건발생 1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 경찰서는 12일 강도·강간 등 전과 3범 한상인씨(26·서울 홍익동 16의 11)를 살인 및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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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 시집
이 세상 으뜸의 책이라면 그건 성서일 것이나 그밖에도 고귀한 정신들의 심오한 묵상록들이 무수히 있어져오면서 수원지의 물과도 같이 만인에게, 그가 원하는 만큼을 먹여주고 있다.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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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복덕방 일부는 「투기주식회사」|사원 70∼80명 두고 "영업"|전주는 숨어서 원격조정
복덕방의 개념이 크게 바뀌었다. 허리춤에 곰방대를 낀 노인들의 심심파적 소일거리처럼 생각됐던 복덕방이 어느 결에 대형화·기업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붐을 계기로 한 부동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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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벌의 추석빔 여러해 두고 입고서도 행복했었는데…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최초의 추석빔은 분홍치마 저고리다. 어머니 장롱속에 오랫동안 간직되어 왔던 그 고운 연분홍 비단으로 지어주신 추석빔은 추석 보름쯤 전에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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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고운 최치원. 나라의 스승으로 추앙되어 문묘 (文廟=공자를 모신 사당)에 배향된 최초의 인물. 경주최씨의 시조인 그는 신나가 낳은 최고의 지성이었다. 열두살의 어린나이로 당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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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전의·예안이씨
『가전충효 세수인경』 (충성과 효도로 가문을 전승시키고 세세손손 인과 경을 지켜나가라)-. 세종대왕이 효정공 이정간에게 하사한 이 8자어필은 오늘날 15만 전의·예안이씨들의 정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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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시단…시집이 잘팔린다
『최근들어 우리 문학은「시의 시대」라고 할만큼 시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시인들의 대거등장은 몇몇 중견시인들의 지속적인 자기 세계확대와 함께 시단을 풍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