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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씨의 시 『전장포 아리랑』
이달의 시중에는 곽재구씨의 『전장포 아리랑』(세계의 문학 가을호), 박희진씨의 『어느 스님의 행묘』(현대문학), 이형기씨의 『독시법』(심상) 등이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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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고시전
며칠 전 친한 친구들끼리 모임이 있었다. 저마다의 생활에 쫓기느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만나는 순간 포근함을 느낄 정도로 고교시절 추억을 같이 나눈 친구들인지라 한층 정겹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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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유품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인생관이나 우주관이나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곧 그의 인성, 인격, 삶의 목적, 행위등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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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바다
왓까나이시는 인구 5만3찬명의 일본 최북단의 국경도시다. 45년 일본의 패전과 함께 사할린에 살던 일본인들이 소련군에 밀려 본토로 피난온것도 왓까나이 항구를 통해서였다. 그래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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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부적
유난히 점 보기를 좋아하시는 시어머님께서 소리없이 외출을 다녀오시나 보다고 했을 때는 영락없이 점을 보고 오셨다고 하신다. 어느정도로 점보기를 좋아하시는가 하면, 내가 애들 아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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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서 「베를렌」의 시집
[전숙희]일생일서라고 하면 단연「성경」이라고 해야 옳을 일이나 나는 여기서 문학인의 입장에서 내가 평생 사랑해온 한권의 시집을 들고싶다. 19세기 프랑스시인 「베를렌」의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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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30여년…애절한 사연들
피난길, 하루 엇갈린 뱃길이 자매를 32년동안이나 갈라 놓았다. KBS 공개홀에서 얼싸안은 최직녀씨 (55·여·서울화곡2동864의20)와 최무돈씨(50·여·서울 영등포동94)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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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이승만대통령|프란체스카 여사 비망록 33만에 공개|금강산은 나와 대통령을 맺게해준 교량|처음 만나 "절경" 얘기하자 감명받은 듯
오늘따라 손제독부인은 무척 생기가 돌아보였다. 알고 보니 이번 승전은 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손제독은 아무런 내색도 없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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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4천만|「남녀평등」정착이 인구억제 지름길
인구가 넘친다는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하여 일부 기업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보았다. 또 대부분 농촌학교는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고있는 실정이며 산간부 국민학교는 현재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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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신)안동김씨
신안동김씨는 조선조말의 그 유명한 세도가문이다. 계통을 전혀 달리하는 구안동김씨가 있지만 안동김씨 하면 흔히 이 신안동김씨를 생각하는 것은 신라 경순왕의 후예인 구안동김씨(일명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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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낳아 잘살아보자"|싱가포르·인니·인도-가족계획 성패 현장
세계는 인구폭발이라는 새로운 열병에 시달리고 있다. 1백50년전인 1830년에 불과 10억이던 세계인구는 1백년후인 1930년에 20억, 그 30년후인 60년에 30억4천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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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인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작품만들겠다"
프랑스의 저명한 조각가 「다니엘·폼므렐르」씨가 한국에 왔다. 그는 3개월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작품을 제작, 10월초 서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다니엘·폼므렐르」씨는 퐁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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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2년만에 만난 오누이
『오빠, 제가 중자입니다.오빠』-. 전화선을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가 42년전 헤어진 오빠임을 확인하는 순간 김중자씨 (47· 서울공덕동369의35) 는 북받쳐오는 감격과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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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얻은 능력, 사회에 환원"
전직 KAL 여승무원들이 그들의 인력을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에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 그들의 자질을 사회에 환원해 보겠다는 뜻으로 16일 하오1시 조선호텔 볼룸에서 여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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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결혼식-이대로 좋은가
『결혼식을 끝내고 딸과 사위는 신혼여행을 떠났읍니다. 그날저녁 우리 부부는 서로 쳐다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어요. 소중한 딸을 떠나보냈다는 사실로 마음은 텅비어 있었으며 우리의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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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들가지 끌어들이다니…|후회의 빛없는 「독살아내」에 온 시민이 경악
김씨는 경기도광명시가 고향으로 김규동씨 (80)의 1남3녀중 막내. 경기도시흥군서면E국교와 서울S여중·고를 졸업, 71년8월 염씨와 중매결혼했다. 김씨의 남편 염씨는 결혼이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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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가 지키는 고독한 유인도
전남 진도에서 5km쯤 떨어진 바다한가운데 외롭게 떠있는 섬 같은섬 광대도. 섬주민이라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총각선생님등 단4명에 개2마리와 한쌍의 흑염소가 전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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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날」
23일은 프랑스정부가 올해 새로 정한 「시의 날」이다. 이날부터 프랑스 저에선 시짓기대회·시낭송회·강연회 등 각종 시의 축제가 한달 동안 계속된다. 「시의 날」제정은 순전히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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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탈출 이웅평씨가 본 「남과 북」
지난 2월 25일 미그25기를 몰고 귀순한 전 북한공군대위 이웅평씨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남한에 와서 보고 듣고 느낀 점, 그리고 북한에서의 생활 등을 자세하게 털어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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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배울때는 먹가는 자세로
아기틀 업고있는 모습같다고해서 옛기록에는 부아악으로 표기된 인욕봉은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를 옹위하여 흘립하는 전형적인 장다름이다 (G-endarme-프랑스말로 근위병 혹은 헌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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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이당의 유일한 여제자 동양화가 배정례씨(67세)
「아버지의 아호가 진제로 단제선생님과 무척 친하게 지냈습니다. 사랑방에 모여 함께 서화를 즐기시곤 했는데 6살때부터인가 나도 함께 앉아 글읽는 시늉, 그림 그리는시늉을 한것이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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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말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얘기일지도 모른다. '향후 17년의 21세기. 바로 그무렵에 사라져 버릴 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의 한 유명 출판사가 일본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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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김난초 할머니(72세)|가야금산조 인간문화재
『내 비록 권번 출신이긴하나 우리할아버지(김창조)깨서 음악에 소질이 있어 가야금산조를 창시하신 분이라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간문화재 김난초 할머니(72 중요무형문화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