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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둬두고 꾹꾹 삼키다가 곧장 내리누르다 단번에 뱉어 놓으면 놀라잖아 화들짝 2 모두 끌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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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에 이정란씨
중앙시조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1968년 서울 출생. 대구카톨릭대학교 졸업. 대구성빈시조회원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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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네이버 공동기획] 글 잘 쓸려면 선입견 버리고 정직하게 써야
━ 우리 시대의 멘토 ② 문학평론가 황현산 ■ 「 "보다 낳은 세상으로 발전하는 게 과거 숱한 억울한 죽음에 대한 역사적 복수" 」 현역 최고의 시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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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당직근무 신청한 며느리 … 끙끙 앓는 시어머니
이례적으로 긴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며느리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휴일이 늘어난 만큼 가족 행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A씨(34·여)는 한 달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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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연휴, “더 있다 가랄까봐”…며느리들의 눈치싸움
이례적으로 긴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며느리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휴일이 늘어난 만큼 가족 행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A씨(34·여)는 한 달 전부터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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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겨울 예감 -최승관 진눈깨비 흩뿌리는 빈 들녘에 홀로 섰다 때 늦은 철새무리 날갯짓 망설이다 살얼음 강가에 내려 무딘 부리 닦는 새벽 못 박힌 부스러기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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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조백일장
중앙시조백일장 9월 수상작 겨울 예감 최승관 진눈깨비 흩뿌리는 빈 들녘에 홀로 섰다 때 늦은 철새무리 날갯짓 망설이다 살얼음 강가에 내려 무딘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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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의 역사정치] 고려의 창업주 왕건이 짊어진 토호 정치 딜레마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왕건의 초상화 [중앙포토] ━ 유성운의 역사정치③ 창업주나 건국 시조라고 해도 ‘자리’와 ‘권력’이 일치하는 건 아닙니다. 사극에서 고대 군주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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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단죄에 관하여 -이현정 끊어진 철길 위에 홀로 앉아 있었을시멘트 맨바닥에 머리부터 부딪쳤을온몸이 하수구 틈새로 남김없이 흘렀을 칼끝이 동공 앞을 겨누며 달려왔을뿌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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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조백일장 장원, 이현정의 '단죄에 관하여'
단죄에 관하여 이현정 끊어진 철길 위에 홀로 앉아 있었을시멘트 맨바닥에 머리부터 부딪쳤을온몸이 하수구 틈새로 남김없이 흘렀을 칼끝이 동공 앞을 겨누며 달려왔을뿌리째 뽑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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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김성희의 어쩌다 꼰대(3) 꼰대, 익는 것과 곯는 것 사이
꼰대 소리에 꽤 당혹스런 베이비부머 세대의 한풀이 겸 삶의 지혜와 감상을 붓 가는 대로 쓰는 에세이 형식의 연재물이다. 배우자, 자식, 친우와의 관계에 관한 조언과 사회를 향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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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좌우에 ICBM 개발자 … 김일성·김정일에 ‘신고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아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왼쪽부터 최용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식 당군수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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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칭기즈칸 선조(先祖) ‘황금항아리’는 발해(渤海) 대야발의 후손 대조선(大朝鮮) 보혈(寶血)이 서토(西土)의 강역을 휩쓸었나니
몽골 기마병 부대가 평원지대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필자는 ‘황금항아리’의 콩그라트족과 발해 제10대 군주 선왕(宣王)이 협력해 발해의 영토를 신라의 한주 지역까지 넓혔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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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학생시조백일장] 경험 실감있게 엮은 개성있는 작품 많아
◆초등부=대상으로 뽑힌 이주아 양의 ‘용돈’은 용돈의 쓰임새를 정감있게 표현하였으며 특히 종장의 정형을 잘 지켰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현빈 양의 ‘용돈’ 또한 제재를 나름으로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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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 경쟁자가 폭우에 발 묶인 틈타 대권 차지하다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왕위 계승전쟁과 협치 정신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대권(大權)은 우연의 소산일까 아니면 운명의 장난일까? 혹은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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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가 ‘제주 할망 잘했다’며 뺨을 비벼줄 것 같다
━ [김동률의 심쿵 인터뷰] 세 번째 길, 몽골 올레 여는 서귀포 여자 서명숙 1 제주 올레함께 걷기행사에 참가한서명숙 이사장이제주 올레 1코스말미오름 가는농로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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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김유신 빼다박은 야망가, 남편 죽자 태후 돼 권력 농단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김춘추 부인 문희 일러스트=강일구 페르시아 제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로 키루스(Cyrus) 2세, 또는 키루스 대제라 일컫는 인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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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대장경의 고장 합천 역사 여행] 의병 사당 앞에서 흘러나오던 뽕짝은…
by 정바울 민족의 대명절, 설이 지났다. 예전에는 가족들끼리 모여 먹을 것 나눠먹고, 담소 나누는 명절이었지만, 지금은 설날 기간에 가족여행을 많이 가기도 한다. 설날을 맞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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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역사, 장군차, 농경 풍습 소재로…김해,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로 재탄생
경남 김해 일대는 서기 42년부터 532년까지 존재했던 금관가야의 발상지다. 금관가야는 1세기 중엽부터 4세기 말까지 전기 가야연맹의 맹주로 군림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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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이달의 심사평 정유년 새해 첫 달, 새로운 각오와 열의로 가득 찬 응모작품들의 질감은 풍성했다. 그러나 과도한 힘이 들어가다 보니 자칫 관념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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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2월호] "청나라-만주국은 곧 '우리 민족사'다"
청 황가 시조 탄생설화인 ‘세 선녀 이야기’는 신화가 아닌 역사… 신화 속 청 황가 ‘포고리옹순’은 누르하치의 6대조이자 조선 태조 때 회령 여진부락 지방관을 지낸 ‘맹가첩목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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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0. 이 맑고 시린 공기는 누구의 것입니까? (2)
계절이 여러 번 바뀌었다. 꽃과 열매와 바람과 공기도 절기 따라 바뀌었다. 매창의 삶은 달라진 게 없었다. 계절과 풍경의 변화만으로 무엇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녀에게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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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친구 지병
오늘은 제 친구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냥 친구라고 하면 아마 그들이 섭섭해 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이 두 친구는 요즘 말로 하자면 저의 ‘절친’이고 ‘베프’죠. 대개 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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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중앙시조대상] 더 치열해지도록 감각·인식의 촉수 벼릴 것
━ 중앙시조신인상 임채성 아직은 시조가 담아야 할 시의 본질을 알지 못합니다. 누구는 서정이라 하고, 누구는 시대정신이라 주장합니다. 황토 빛 시대정신을 파스텔 톤 서정으로 녹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