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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 시조 백일장-4월 수상작] 벚꽃에 빗댄 창작 앓이, 발상 돋보여

    [중앙 시조 백일장-4월 수상작] 벚꽃에 빗댄 창작 앓이, 발상 돋보여

     ━  장원   벚꽃 퇴고(推敲) 김정애    원고지 빈 여백을 겨우내 궁글리던 청사로 왕벚나무 초장을 쓰고 있다 음이 다 소거된 폭죽으로 후끈 달뜬 몸짓으로    배란 앞둔 여

    중앙일보

    2022.04.28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120) 내 사랑은

    [시조가 있는 아침] (120) 내 사랑은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내 사랑은 박재삼(1933∼1997)   한빛 황토(黃土)재 바라 종일 그대 기다리다 타는 내 얼굴 여울 아래 가라앉는 가야금 저무는 가락, 그도 떨고 있고

    중앙일보

    2022.04.21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19) 춘산(春山)에 불이 나니

    [시조가 있는 아침] (119) 춘산(春山)에 불이 나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춘산(春山)에 불이 나니 김덕령(1567∼1596)   춘산에 불이 나니 못다 핀 꽃 다 붙는다 저 뫼 저 불은 끌 물이나 있거니와 이 몸에 내 없는 불 나

    중앙일보

    2022.04.14 00:14

  • [시조가 있는 아침] (118) 공화란추(空華亂墜)

    [시조가 있는 아침] (118) 공화란추(空華亂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공화란추(空華亂墜) 한용운(1879∼1944)   따슨빛 등에 지고 유마경(維摩經) 읽노라니 어지럽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어 꽃밑 글자를  

    중앙일보

    2022.04.07 00:16

  • [시조가 있는 아침] (104) 섣달 그믐 밤

    [시조가 있는 아침] (104) 섣달 그믐 밤

    유자효 시인 섣달 그믐 밤 이승만(1875~1965)   반 평생 섣달 그믐 나그네로 보내더니 해마다 이 밤이 오면 집 그리던 게 버릇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서도 집을 도로 그리네

    중앙일보

    2021.12.30 00:16

  •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아직 놓지 못한 말의 뼛조각들이 나의 살”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중앙일보

    2021.12.15 00:03

  • "수상작에서 시조의 미래 볼 수 있어"…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수상작에서 시조의 미래 볼 수 있어"…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김양희(신인상), 손영희(대상), 권선애(신춘시조상) 수상자.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백이운ㆍ이달균ㆍ유

    중앙일보

    2021.12.14 18:02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가위 -김현장   전설에 의하면 조상 중 한 분이 쌍칼에 사북 꽂고 보자기를 베려다가 짱돌의 매복에 걸려 불구가 됐다지요   일용직 아버지가 잘려나간 그 날에

    중앙일보

    2021.10.25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94) 고백하노니

    [시조가 있는 아침] (94) 고백하노니

    유자효 시인 고백하노니 -성춘복 (1936-)   너와 나 나뉘어서 멀리를 바라본들     다음의 둘보다야 더 잘게 쪼개어져   우리 둘 지쳐간 이승 강물로 합치려나.   - 한

    중앙일보

    2021.10.21 00:16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장원〉   아버지 -오은기   ‘조금만 더 기다려 줍서’ ‘샛년 지금 감수다’ 돈내코 굽이굽이 돌아드는 물결처럼 화급한 나의 마음을 신호등이 막아선다   왜 이러나, 두

    중앙일보

    2021.09.30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이팝나무 꽃     -김정애    개밥바라기 주린 별이 당오름에 걸린 그 날 밥풀떼기 계급 달고 지뢰밭 철원을 넘어 반평생 가는 귀 뜬 채 살다 가신   아버

    중앙일보

    2021.08.25 00:03

  • “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정말요? 갑자기 엄마가 놀랐다/시조 대상 소식을 전화로 들었다/네 걸음, 놀며 걸었는데 상금까지 생기다니 크”   제7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초등부 대상을 받은 최성현(서울 강남

    중앙일보

    2021.08.02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그래, 그래 -손창완   가요에선 사랑이 글에서는 어머니가 삼시 세끼 밥처럼 뉘에게나 먹히지만 당신은 밥을 위하여   논이 된 그래, 그래   소에게 밟히고도

    중앙일보

    2021.07.26 00:03

  • [알림]제7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수상자 발표

    제7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성현(서울 강남초4), 박하준(울산 강동중2), 이현진(광주 정광고3) 학생이 각각 초·중·고 부문별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교육부

    중앙일보

    2021.07.13 08:00

  • 신부전증 딛고 대표 시조 작가로…‘중앙시조대상’ 박권숙 시인 별세

    신부전증 딛고 대표 시조 작가로…‘중앙시조대상’ 박권숙 시인 별세

    박권숙 박권숙(사진) 시조 시인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59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죽음이 구원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앙일보

    2021.06.21 00:03

  • "고통이 극심할 때 시조를 만났다"던 박권숙 시인 별세

    "고통이 극심할 때 시조를 만났다"던 박권숙 시인 별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故) 박권숙 시인. [중앙포토] 박권숙 시조 시인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2014년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던 고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중앙일보

    2021.06.20 14:01

  • 시조시인 이지엽, 진도 폐교에 시화박물관 연다

    시조시인 이지엽, 진도 폐교에 시화박물관 연다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 개관포스터. 18일 개관식에 앞서 한국예술상과 한국시조대상, 조운문학상, 열린시학ㆍ시조시학 신인상 시상식도 거행된다. [사진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

    중앙일보

    2021.06.16 12:22

  • [알림] 중앙학생시조백일장 개최합니다

    제7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을 개최합니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시조시인협회가 주관하며 교육부가 후원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초·중·고

    중앙일보

    2021.05.20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70) 어머니

    [시조가 있는 아침] (70) 어머니

    유자효 시인 어머니 박구하(1946∼2008) 만약에 나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한 번만 더 당신 자식 되고 싶지만 어머니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어라 - 유고

    중앙일보

    2021.05.06 00:16

  • [사랑방]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사랑방]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정환 이정환(사진) 전 대구시조시인협회장이 지난달 27일 제26대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중앙시조대상 등을

    중앙일보

    2021.03.11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고궁(古宮) 문살 -김호      은밀히 새 나오는 숱한 비밀 들었지만                           격자의 틀 안에서 침묵으로 재웠습니다 세

    중앙일보

    2021.01.28 00:03

  •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

    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 중앙시조대상 서숙희,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 권혁재

    중앙일보

    2020.12.1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

    중앙일보

    2020.10.28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38)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시조가 있는 아침] (38)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유자효 시인 해월(海月) - 칠암 앞바다에서 이석규(1943∼ ) 어둠속 꿈의 군무(群舞) 윤슬들이 부딪치고   환희의 미풍 속에 저 바다가 몸을 푸네.   황금 물 뚝뚝 흘리며

    중앙일보

    2020.09.17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