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47)김종직의 영남학파일군 예림서원

    살아서 글로써 권력의 잘못을 꾸짖은 것 때문에 죽어서 매질을 당해야 하는 부끄러운 역사가 있었다. 저 무오사화는 정의를 높이 치켜든 문학작품에 눈먼 권력의 칼이 상처를 낸 조선조의

    중앙일보

    1992.07.12 00:00

  • 반주(분수대)

    식사는 포도주로부터 시작한다. 프랑스 여행을 하다가 웬만한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으려면 우선 포도주 한병부터 마시게 된다. 물론 「강제」는 아니다. 로마에 갔으니 로마법을 따르자는

    중앙일보

    1991.11.30 00:00

  • (33)명시와 충혼깃든 촉석루

    굽이쳐 흐르는 진주 남강이 있어 이나라의 역사는 더 푸르고 바위 벼랑에 우뚝솟은 촉석루(촉석루) 가 있어 천년시의 강물은 마르지 않고 흐른다. 산이 있고 물이 있는 곳, 시가 깃들

    중앙일보

    1991.08.25 00:00

  • 동해·삼척 태초의 자연정관 "고스란히"

    8일은 말복이자 입추. 무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저만치 한발씩 다가서는 가을의 소리를 들을때가 됐다. 이즈음 북적거리기만 하는 해변을 조금 벗어나 한적한 숲속, 깊은

    중앙일보

    1991.08.09 00:00

  • 「절전선」(분수대)

    그동안 장마때문에 사용이 다소 줄어들었던 선풍기와 에어컨이 장마가 끝나자 다시 풀가동되고 있다. 그래서 여성단체들은 절전운동의 일환으로 선풍기나 에어컨 대신 부채를 사용하자는 캠페

    중앙일보

    1991.08.06 00:00

  • 일제 때 시작된 수난사

    남산은 1394년 태조 이성계의 한양천도이후 민족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 해왔다. 일찍이 도읍의 남쪽방패로, 시인묵객의 풍류와 일반인의 휴식처로 사랑 받아 온 풍성한 자태는 일제의

    중앙일보

    1991.05.28 00:00

  • (26)중국주림 신이 그린 천하제일 동양화

    한 폭의 동양화에 둘러싸여 여덟 시간의 뱃길을 간다고 상상하여 보라. 아무리 삭막한 현대인일지라도 어찌 시심이 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예부터 중국인들은「구이린」의 산수가 천하제일

    중앙일보

    1991.05.26 00:00

  • (14)「제왕운기」의 산실 두타산 천은사|시인 이은배

    우리 겨레엔 장엄한 역사가 있다. 문헌에 쓰여있는 기록으로만 4323년, 이 눈 부릅뜬 사실이 있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후대의 사학도들은

    중앙일보

    1990.10.14 00:00

  • (44)산·강·바다 낀 전원충의 문화도시|삼척시

    상고시대 실직국의 수도 삼척시가 전통문학의 맥을 되찾는 운동과 함께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전원풍의 주거형 도시로 탈바꿈하고있다. 서기 102년 신라에 병합, 2천여년의 역사를 간

    중앙일보

    1990.09.29 00:00

  • 정자

    정자를 가리켜 「산수가 좋은 곳에 쉬거나 놀기 위해 지어놓은 조그만 집」이라고 사전은 풀이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전적 의미만으로 정자를 연상해 본다면 정자란 한낱 무미건조하고 실용

    중앙일보

    1990.09.07 00:00

  • 영산강

    김정삼 시인의 『영산강』은 어머니의 젖줄처럼 백제를 풍요롭게 가꾼 강이며, 나아가서는 일본 문화의 원류가 된 강임을 은근히 자랑하고 있다. 말하자면 영산강은 우리는 물론 일본에도

    중앙일보

    1989.07.28 00:00

  • 『한국한시』출간.....1800수 국역|개혁꿈꾸던 평민들의 저항시 "햇빚" 고전-현대 연결…국문학연구 길잡이

    5년여에 걸쳐 노년의열정을 쏟아넣은 이 전집은 고조선에서 조선말에 이르는 군왕과 사대부는 물론 무명시인과 기생까지를 포함, 8백93명1천8백여수의 방대한 분량의 작품을 수록한 한

    중앙일보

    1989.06.01 00:00

  • (2)|항주 서호에 청말 여류 시인 추근의 묘|허세욱 (고려대 교수·중문학)

    항주 가는 기차에 올랐을 때 가슴이 뛰었다. 30년 넘도록 편지를 주고받던 여자 친구를 이제사 만나러 가는 흥분 때문이었다. 그것은 시화를 통해 너무 익혔던 까닭이요, 항주의 얼굴

    중앙일보

    1988.12.03 00:00

  • 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

    조선인가도를 지나 하꼬네(언근)에 도착한 통신사 일행의 숙사는 소오안(종안)사였다. 히꼬네성의 남쪽 조선인가도에 면해 있는 절이다. 에도 (강호)시대에는 절의 경내가 7천평이 넘는

    중앙일보

    1985.07.11 00:00

  • 조선통신사의 길을 가다(8)|한일국교정상화 20년맞아 다시 찾아본 문명의 젖줄

    가미노세끼(상관)를 떠난 신유한공공 일행의 선단은 동쪽으로 바닷길을 재촉, 가마가리(포예)에서 한차레 문화교류의 꽃을 피운뒤 도모노우라(?포)로 향한다. 도중의 뱃길은 『거울같이

    중앙일보

    1985.04.16 00:00

  • (19) 여수

    푸른바다에 에워싸인 여수는 이순신장군의 구국의 얼을 기리는「진남제」와 현대적 창작문화행사인「여수예술제」를 발판으로 여수문화를 가꾸고 있다. 예술문화가 침체되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젠

    중앙일보

    1984.06.05 00:00

  • 진안

    성적산 내린 정맥 북쪽 뻗어 마이산(마이산)을, 말귀 모양 솟은 두 봉 전설 또한 신기로와, 정기론 봉 앞에 서면 시름마저 가시네. 월랑교 건너올라 옥류천 물마시고, 우화정 땀을

    중앙일보

    1984.04.28 00:00

  • 맛을 찾아서 (4)|천렵

    대표적인 민물고기의 하나인 쏘가리는 복숭아꽂이 만개할 때부터 1∼2개윌후에 산란한다. 바로 복숭아꽂이 피어서 질 때까지의 쏘가리 맛이 가장 훌륭할 때라는 이야기가 된다. 쏘가리를

    중앙일보

    1984.04.21 00:00

  • 매화

    이 엄동 설한에 어느 집 마담에서 매화가 폈다.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31년 생 매 목. 사진만 봐도 그 맑은 향기가 스며오는 것 같다. 겨우내 메마른 동토 속에서도 매화 뿌리는

    중앙일보

    1984.01.24 00:00

  • 한국의 정원

    두개의 정원이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부양의 소련원 (소쇄원)과 남원의 광한루원. 둘은 대표적 전통 정원이다. 하지만 그것들의 유명도는 일반적으로 같지 않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중앙일보

    1983.07.21 00:00

  • 한강 풍류

    옛날에 서울은 꽤나 아름다운도시였다. 한강 물줄기를 따라 동에서 서로 나아가면 명승이 아닌 곳이 없었다. 지금 성동고 아래엔 입석포가 있었다. 조선 초기의 「한도십영」중에도 들어있

    중앙일보

    1983.02.09 00:00

  • 한시협회의 한시회|「북악만추」등 시제 따라 40여 묵객의 풍월이 어우러져

    북악의 만추에 싸여 풍류를 농하는 전통 칠언율의 한시가 그윽한 묵향을 풍기며 붓을 타고 한지위를 미끄러져 나갔다. 사단법인 한국 한시협회지부 한성문우사의 제1백3회 월례회겸 서예가

    중앙일보

    1982.11.13 00:00

  • 14㎞의 긴 계곡…곳곳에 폭포|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처서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그 동안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강으로 나갔던 사람들도 이젠 모두 돌아와 차분한 마음으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는 때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중앙일보

    1982.08.27 00:00

  • 성악원이 관광객에 공개된다

    의친왕의 사저(사저)였던 성악원(서울 성북동 2의 22)이 외래관광객에게 무료 공개된다.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기도 했던 성악원은 수려할 뿐 아니라 문화재의

    중앙일보

    1982.07.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