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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등산로 만든다며 자연 훼손
산을 좋아해 시간만 나면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한다. 특히 집 근처에 있는 관악산은 1주일에 세번가량은 오를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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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갇힌 아이들] 1. 11살 영희는 매일 지하도로 간다
▶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 낡은 시멘트벽에 기대앉아 있는 어린 소년. 다른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 있을 평일 낮시간에 소년은 혼자 금이 간 벽을 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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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상책] 경기도 의왕시 '시몬느' 사옥
공장하면 우중충한 건물을 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기도 의왕시 안양천변 공업지역에도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과 회색 벽을 가진 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러나 이런 공장지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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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저 입구에 피똥 누끼고?"
'투데이'가족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던 '엽기강사' 정효찬 교수의 2002년 '미술의 이해' 기말고사 정답을 알아보겠습니다. 보기엔 그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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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엽기강사의 엉뚱한 기말고사
엉뚱한 시험문제로 '엽기강사'란 닉네임을 얻고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정효찬씨가 올해 모교의 러브콜을 받고 복귀한다고 합니다. 당시 정씨는 시험문제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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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3월에서 4월 사이'
안도현(1961~) '3월에서 4월 사이' 전문 산서고등학교 관사 앞에 매화꽃 핀 다음에는 산서주조장 돌담에 기대어 산수유꽃 피고 산서중학교 뒷산에 조팝나무꽃 핀 다음에는 산서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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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산책] 서울 서초구 우면동 스튜디오
출퇴근 하지 않고 아예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가 늘고 있다. 매일 출퇴근 교통전쟁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그러나 일터와 집이 함께 있는 만큼 각각의 분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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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작가 송혜근의 혜화동 조린헌 (照隣軒)
▶ 김효만은 가로가 긴 직사각형 창을 유난히 선호한다. 그가 지은 살림집 벽면에는 늘 좌우 길쭉한 채광창이 나있다. 열리지 않는 이 창은 그대로 바깥풍경을 담는 기분좋은 그림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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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지금은 한해 3백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지만 경복궁은 우리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조선 왕조 얘기만은 아닙니다. 일제를 거치고 군사정권을 지나 오늘에 오기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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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에르메스 코리아상 후보전 外
*** 에르메스 코리아상 후보전 장영혜.김범.박이소씨 등 실험성 높은 작업이 돋보이는 작가들을 뽑아 한국 미술계에 활력소가 된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이 올해 4회를 맞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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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열풍… 뛰어볼만한 5개 코스
신선한 아침 날씨가 우리를 집 밖으로 유혹하는 6월이다. 한낮은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은 운동하기에 좋은 때다. 신장 속 운동화를 꺼내 신고 밖으로 나가보자.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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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낙상 치료 늦으면 합병증 위험
노인들의 빙판길 위험이 걱정되는 계절이다. 평소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조금만 삐끗해도 척추나 엉덩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매년 65세 이상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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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낙상 치료 늦으면 합병증 위험
노인들의 빙판길 위험이 걱정되는 계절이다. 평소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조금만 삐끗해도 척추나 엉덩이뼈 등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매년 65세 이상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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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도시평가]:대통령상제주시:주민 자발적 참여·친환경 정책 확산
한라산을 뒷목에 두고, 바다를 눈앞에 펼친 국토 남단 제주도의 관문 제주시-. 한라산의 손자격인 기생화산 '오름'이 곳곳에 버티고 있고, 그 산들의 푸르름이 운치를 더한다.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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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지하교각 곳곳 썩어
청계천 복원을 추진 중인 이명박(明博)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복개 구조물 점검에 나섰다. 각계 전문가 13명과 함께 청계천을 덮고 있는 복개도로 밑으로 들어가 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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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광산 추가개발 논란
한반도의 등줄기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백봉령. 능선 좌우로 신갈나무·서어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로 산개나리·만병초·금강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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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하얀 나비가 시멘트 계단 위를 난다 날아간다 첫 신 신은 아이의 발자국이 계단 위에 찍힌다 나비가 날아간 자리에 촌스럽게 생긴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다 아이가 뒤우뚱거리다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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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잇길로 '봄을 부르는 섬'
남녘에는 벌써 훈훈한 바람이 분다. 우수(雨水·19일)가 지났어도 아직 쌀쌀하지만 조만간 동면(冬眠)에서 깨어난 우주 만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할 것이다. 제주에서 시작한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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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일대는 '길거리 건축박물관'
인천에는 개항 1백년 역사와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국내 최대의 고딕과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현존하고 있는 인천시 중구 신포 ·신흥 ·답동 일대에는 제물포항 개항 시기인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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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전국 도시 평가] 국무총리상-서귀포시
지난 9일 축구 한.미 평가전을 보러 서귀포를 찾은 관광객들은 두번 놀랐다.'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경기장에 놀랐고 몰라보게 달라진 도시의 풍경에 또한번 입이 벌어졌다. 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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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와이드] 전남 구례읍 당치·농평마을
지리산은 금강 ·한라와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 가운데 하나다.전남 ·경남 ·전북을 어우르는 큰 산이다.사방이 첩첩 산중으로 둘러쳐진 지리산 자락에 사람이 산다.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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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 살고 싶다] 일산 장항동 2층 주택
경기도 일산 정발산 밑에는 미국 교외의 목조 가옥을 옮겨온 듯한 주택들이 여러 채 모여 있다. 이국적인 정취로 시선을 끌지만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외국 주거지를 본뜬 모습 때문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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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장 이 문제] 서초구 방배 1동 아파트 건설현장
서울 서초구 방배1동에 사는 朴모(36.여)씨는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집 부근 서리풀 공원에 가기 위해 매일 이용하던 산책로가 없어지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나서부터다. 朴씨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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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기행] 부산시 범천동 중앙시장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중앙시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시장 건물 3층 옥상에 오르면 좌판과 상인들의 외침은 사라지고 '별천지'가 눈앞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