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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수리하다 조각에 눈뜬 문신, 바지락 먹고 미각 키워
━ 예술가의 한끼 1983년 11월 서울 신세계화랑에서 열릴 개인전을 준비하는 문신.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이 격렬한 인간을 말하려 보니 나는 말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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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오페라‘몽유병 여인’서 만나는 자연주의 미술
━ [더,오래] 한형철의 오페라, 미술을 만나다(6) 우리나라 관광객이 스위스를 처음 방문할 때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국경을 넘어 처음 그 풍광을 마주하면, 거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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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쏭부부의 잼있는 여행] 미얀마 오지마을의 일일교사가 되다!
전통복장을 입은 판캄마을 할머니. 우리 부부의 이번 여행은 미얀마 북부의 작은 마을 시포(Hsipaw)에서 시작합니다. 여행자가 이 작은 마을을 찾는 이유는 소수민족 마을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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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온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였던 것을
가지 묘목을 밭에 심고있는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한여름에는 하루 5~6시간을 잡초 뽑는 데 보낸다고 한다.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연세대(정외과)를 졸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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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여행
프랑스 시인 로슬린 시빌이 대한민국 대표 작가 박경리(1926~2008·사진)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전세계 12개 언어로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시빌은 박경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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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에 시집 아무나 가나 … '좀 쎈 언니' 3인방 나섰다
‘대단한 시집’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김현숙·서인영·예지원. [양광삼 기자]남자들에게 군대가 있다면 여자들에게는 ‘시월드’가 있다. 개성파 여성 연예인 셋이 고된 시집살이에 도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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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보다 더 놀라워' 외국인이 반한 한국은
1. 뉴질랜드 경찰관 로저 앨런 셰퍼드가 2007년 가을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만난 시골 아낙들. 2. 미국인 여행 작가 로버트 쾰러는 이발사의 가위질 소리가 정겨운 서울 청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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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하루 10알이면 보약이 따로 없어요
김광식씨 부부가 아침 일찍 복분자밭에 나왔다. 김경희(오른쪽·54)씨는 "복분자는 농사짓기 힘들지만 올해는 다 잘 커줘서 너무나도 예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광식씨 뒤로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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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참나물 밟았네 … 일월산 대티골엔 산나물 천지
육지속의 섬,영양군의 산에는 각종 청정 산나물이6월중순까지 자란다. 산나물의 보고라는일월산에서 아낙들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영양군은 경북 내륙 깊숙이 숨어 있다. 군을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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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아이돌촌, 태연네 안경가게 … 22세 청년 스티브 “와우~신기하다”
K-POP의 매력에 흠뻑 빠져 호주에서 한국으로 소녀시대 촬영지 등을 찾아온 스티브 딘.“Wow. It’s so tiny.”(와. 집이 참 작구나.)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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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거문도 섬쑥 VS 강화도 약쑥
거문도의 봄은 쑥으로 시작해 쑥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 전체가 온통 쑥밭이다. 해양성 기후 덕택에 다른 지역보다 나트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 어디에서나 최상급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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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기자가 만난 시장 고수] 이원일 알리안츠자산 사장
이원일(51·사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사장은 개척자 정신으로 무장한 펀드매니저다. 그는 남들이 꺼리는 일을 과감히 실행함으로써 고수익을 추구한다. 좋은 종목을 사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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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 story] "노래랑 춤 없이 살믄 대체 무슨 재미랑가"
***소포리엔 늘 '신바람'이 분다 #1. 지난 1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펄럭이는 마을 회관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면세유 공급 대상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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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오는 22일은 일년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冬至)다. 전통적으로 이날은 '팥죽 먹는 날'이다. 조상들은 팥죽이 액(厄)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팥의 붉은 색은 재앙·악귀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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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야기] 팥
오는 22일은 일년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冬至)다. 전통적으로 이날은 '팥죽 먹는 날'이다. 조상들은 팥죽이 액(厄)을 물리친다고 믿었다. 팥의 붉은 색은 재앙.악귀를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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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기게 이어지는 생명의 리듬
으슥한 겨울 밤, 집 앞 계곡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어느새 서울서 달려온 기차가 기적 소리를 울리며 산허리를 돈다.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가 퇴청마루로 나와 잔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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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환경스페셜' 한국의 대표소리 124개 채록
이슥한 겨울 밤, 집 앞 계곡 얼음장 밑으로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어느새 서울서 달려온 기차가 기적 소리를 울리며 산허리를 돈다. 잠에서 깨어난 할아버지가 툇마루로 나와 잔기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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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와이드] 전남 진도 소포마을 '민요 사랑방'
산촌의 겨울 밤은 도회지나 들판보다 길다.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어둠은 더 빨리 찾아온다. 겨울 밤 우리 가락과 장단을 즐기는 아낙네들을 찾아간 날 밤에도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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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사라지는 남광주역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 보따리를 이고 진 시골 아낙들이 하나 둘 기차에서 내리면서 조그만 역은 금새 북새통을 이룬다. 역 앞 남광주시장의 목 좋은 도로 가를 차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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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최후의 날 生死의 기로에서
1975년 4월 하순 월남의 수도 사이공. 미국 대사관 내 중앙정보국(CIA) 정보 분석요원인 프랭크 스넵은 사이공의 다른 비밀공작원들과 마찬가지로 월남 정권이 붕괴하고 월맹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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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산책] 정겨운 나물타령
바람이 아직도 가슴팍을 파고드는 품이 기생첩년 뺨친다. 요샌 한겨울에도 무.배추 등 푸성귀는 물론 수박.딸기 등 과일에 이르기까지 먹을 거리가 넉넉하지만 그래도 이때쯤이면 깔깔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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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560.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8) 농협수매가 끝난 지도 이미 오래 전이었기에 농가에서 내놓을 수 있는 매물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대신 한물 출하가 지난 뒤였기에 중간상들이나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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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神이 빚은 별미 양양 송이여행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새벽안개 사이로 알싸한 송이내음이 은은히 퍼져나간다. 지난 밤 단단한 땅을 헤집고 나온 송이버섯이 머리에 솔잎 한웅큼 뒤집어쓴 채 살짝 고개를 내밀면 무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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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장터 북적…싱싱하고 값도 10%가량 싸
50년 역사의 도심속 5일장인 부산 구포1동 구포장터. 장이 서는 날 (3.8일) 이곳에 가면 진한 봄 냄새를 헐값에 살 수 있다. 날씨가 풀려서인가 IMF한파 때문인가.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