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쉰두살의 슬픈 명세서/김주영(시평)

    저승 삼도천 주변을 뜬귀로 떠돌던 어떤 남루한 혼백이,금수강산 장한 곳이 있다는 삼신할미 꾐에 빠져 남도땅 한 촌부를 점지해 쉰두해 전 이 땅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 어미 가계가

    중앙일보

    1991.04.25 00:00

  • 「시골 보쌈 우렁」서울 서교동

    겨울엔 통나무로 지은 가 건물안의 따뜻한 장작난로 옆에서, 햇볕 따가운 여름엔 시골 정자 같은 그늘 많은 오동 나무 밑 평상에서 여유 있는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

    중앙일보

    1991.03.29 00:00

  • 김선호 무명 키워내는 "스타제조기"

    김호선감독의 『영자의전성시대』(75년)에서 영자는 무작정상경한 시골처녀로 가정부 노릇을 하다 주인집 아들에게 당하고, 여공이 되었다 호스티스가되고, 다시 버스 안내양이되었다 사고로

    중앙일보

    1991.02.24 00:00

  • 『젊은 날의 초상』『은마는...』『누가 용의...』설날 전후 개봉 방화 3파전

    새해 들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고양돼 있다. 이 기대감은 관객과 영화인 공유의 심리다. 방화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지난 해『장군의 아들』이 상징하듯 관객은「이제 한국영화

    중앙일보

    1991.01.18 00:00

  • (19)-시인 이근배|전봉준의 「동학혁명」이 타오르는 정읍「배들벌」「황토재」

    물이 흐르지 못하여 마침내 불길로 솟은 땅이 있다. 눈발 섞은 겨울바람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불치를 안으로 담고 잉잉거리는 들판이 있다. 그렇다. 섣달 그믐의 저 배들 벌에 나가 보

    중앙일보

    1990.12.30 00:00

  • 보람찬 겨울방학 자녀지도 이렇게|소홀했던 취미활동의 기회로

    「즐거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서울의 경우 20일 중·고등학교에 이어 22일 초등학교도 일제히 방학식을 갖고 40여 일간의 「휴가」에 들어간다. 고입 및 대입도 끝난 후의 방학이

    중앙일보

    1990.12.21 00:00

  • 정년 앞두고 보람 찾으려 벽지 자원

    사람들은 얼마만큼 타인에게 조건 없이 봉사할 수 있을까. 또 그 봉사를 위해 얼마나「편안함」을 포기할 수 있는 것일까. 절해고도 같은 첩첩산중의 박정수 교사(59)는 이런 물음들을

    중앙일보

    1990.12.21 00:00

  • 소에 통독 지원의 빚 갚자

    현재 독일에서는 소련을 돕자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콜 독일 총리는 28일 TV에 출연, "소련의 궁핍을 줄이는데 함께 동참하자"며 국민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이

    중앙일보

    1990.12.01 00:00

  • 가을병|이혜경

    라디오를 틀자 방안 가득 음악이 울려퍼진다. 풀숲을 감돌며 흐르느 시냇물처럼 음악사이사이에 들려오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오늘따라 유난히 톤이 높고 푸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솔

    중앙일보

    1990.10.12 00:00

  • 춘하추동-쇠고기 전문…부위별 10여가지 요리 일품

    자주 가지는 않지만 직원회식이나 휴일 날 가족을 데리고 내가 가끔 찾는 곳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춘하추동」((552)-4805)이다. 이름부터 사시사철 언제나 갈 수 있다는 친

    중앙일보

    1990.09.21 00:00

  • 안동집(서울 청담동)

    사람이 살아가면서 음식에 대한 기억만큼 진한 향수를 자아내는 것은 없다. 특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기도 한다. 나는 평소 어머님의 손끝으로 빚

    중앙일보

    1990.09.07 00:00

  • 국내 최초 별자리 동화집 펴낸 작가 김태영씨

    『별만큼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별들에 얽힌 신화를 우리 문화, 우리 정서에 맞게 써내 어린이들 각자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별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중앙일보

    1990.08.01 00:00

  • 재능의 깊이 보인 종장결구 인상적 『섬·소라』|메시지 전달되나 형상화에 아쉬움 『달동네』

    겨레시를 말하는 현 시조단의 많은 사람들은 「비켜서서 바라보는 일」에 매우 익숙해 왔다. 광주 민주항쟁 때도 그 현장을 비켜섰고, 이데올로기·노사분규·농민들의 절규현장도 비켜서서

    중앙일보

    1990.05.31 00:00

  • 레포츠 활짝…"겨울을 이긴다"

    『스포츠로 겨울을 이기자』―. 영하로 곤두박질하는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스키를 비롯, 각종 겨울 레저스포츠가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 전국의 6개 스키장과 눈썰매장·실내수영장등에는

    중앙일보

    1990.01.19 00:00

  • 〈아파트 총 정보〉집보고 가사 돕는 「가정자동화」|올해 10만 가구 설치계획

    맞벌이 교사인 김현내씨 부부는 요즘 아침에 집을 비우고 출근해도 걱정이 없다. 학교에서 전화 한 통만 걸면 집안에 혹시 도둑은 들지 않았는지, 가스는 새지 않는지 알 수 있기 때문

    중앙일보

    1990.01.19 00:00

  • 사회·교양

    □…MBC - TV『인간시대』(15일 밤8시5분) =「세 쌍둥이네 겨우살이」. 전남 승주군 흑석마을의 김양분씨는 매·난·국 세쌍둥이와 그 밑의 세 남매를 거느리고 힘겹게 살고있다.

    중앙일보

    1990.01.15 00:00

  • 서울 화곡1동 노인정 한문교실(마음의 문을 열자:11)

    ◎웃어른 가르침에 실력도 “쑥쑥”/범죄 줄고 동네에 화기 넘쳐/부녀회선 간식 제공하며 뒷바라지 『장자왈,일일불념선이면 제악이 개자기니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중앙일보

    1990.01.15 00:00

  • 소 고발연극 미 공연서 "갈채"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던 소련예술제때 레닌그라드의 말리극단이 선보인『형제와 자매들』(Brothers and Sisters)이란 연극이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2부로 나뉘어

    중앙일보

    1989.12.01 00:00

  • (19)전 남노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1부 독립을 위하여

    중앙고보는 진주고보와는 반대로 일본인 선생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인 선생들이었다. 그들은 학생들을 자기 아들이나 동생같이 아끼며 사랑했다. 그뿐 아니라 가르치는 태도도 정열

    중앙일보

    1989.10.06 00:00

  • 코리아로드를 가다

    하문의 진웅기업을 보고 역시 4대 경제특구 중의 하나인 광동성 산두시에 있는 한두수산 사무소를 방문하기 위해 승용차 한대를 빌렸다. 좀 낡긴 했으나 에어컨과 소형냉장고까지 달린 일

    중앙일보

    1989.10.03 00:00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5)-전 남노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1부 독립을 위하여

    나는 처음에는 학교가 끝난 후에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가매못안이나 배 건너 모래사장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학년 2학기 때부터 집에서는 학교 간다고 나와 아예 학교는 가지

    중앙일보

    1989.09.27 00:00

  • 「전설」로 남은 안중근 의사 발자취-본사 한천수 특파원 중국 하얼빈 가다

    우리 독립 운동사의 큰 별 안중근 의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중국 하얼빈. 올해는 안 의사의 장거가 있은지 80주년이 되는 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보

    중앙일보

    1989.09.27 00:00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3)|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1부 독립을 위하여

    내가 서울유학을 결심한 것은 형처럼 독립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 서울에 가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내 꾀를 다 안다는 듯이 웃음을 띠며 반대외견을 설명하셨다. 『

    중앙일보

    1989.09.15 00:00

  • 백담사 전씨 쓸쓸한 추석

    백담사의 추석은 쓸쓸했다. 제주인 전기환씨는 감옥에 가있고 제관인 전두환 전대통령은 절간에, 경환씨 역시 감옥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석차례는 하는 수 없이 백담사에서

    중앙일보

    1989.09.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