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
-
[이지영의 문화난장] 신구·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이지영 논설위원 지난달 27일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의 서울 대학로 연습실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터져나갈 듯했다. 신구(87), 박근형(83), 박정자(81), 김학철(63). 연기
-
코로나 쉼표 찍고 돌아온 사라 장 “느린 음악이 좋아졌다”
3년 만에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15일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하고 있다. 16일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구미·전주를 거쳐 27일 서울 예술의전
-
3년 만에 내한투어 사라 장, “내 삶에 쉼표 찍는 법 알게 됐죠”
3년만에 내한투어를 갖는 바이올리스트 사라 장은 ″코로나를 계기로 정상적인 삶을 처음으로 체험했다″고 말했다. 사진 크레디아 바이올린 하면 사라 장(42), 첼로 하면 장한나
-
앤티크·빈티지, 마음에 쉼표를 찍는 추억의 신전이다
━ POLITE SOCIETY 매주 일요일에만 열리는 프로방스의 ‘릴 술 라 소르그(L’Isle-sur-la-Sorgue)’ 노천 앤티크 시장. 재직하고 있는 대학의 기자
-
도시인의 위대한 쉼표…코로나에도 입점문의 쏟아지는 북카페 [폴인인사이트]
■ ■ Editor’s Note 「 꼼세권을 아시나요? ‘꼼세권’은 복합문화공간 카페꼼마 인근 지역을 가리킵니다. 카페꼼마를 즐겨 찾는 고객들이 만든 말이죠. 카페꼼마는 10년
-
[월간중앙]김부겸·김영춘·오세훈·김병준···이 잠룡들만 왜 가시밭길일까
김부겸, 전대 출마 저울질… 김영춘, ‘오거돈 성추행’ 뒷수습 동분서주 오세훈 “수도권 중도층 잡아야 산다”… 김병준 “3040, 좌파도 진보도 아냐” 총선 낙선에도 불구하고 노
-
부자의 조건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7가지 방법
━ [더,오래] 강정영의 이웃집 부자이야기(24) 부는 열심히 일한 덕분인가 아니면 운이 좋아서일까. 미국의 부자들에게 물어봤더니 노력, 교육, 투자, 검소함, 그리고
-
[문화비평 - 문학] 명왕성을 닮은 사람
강경석 문학평론가 열일곱 소년은 어떻게 시인이 되는가. 가령 이런 장면. “돌아가려고, 대열에서 빠져 금남로 뒷골목 들어설 때였다 하얀 하이바, 체포조 세 명이 우리를 따라붙었다
-
123개 일주문 지나며 123번 나 자신을 안아줬다
거미줄(web)로 연결된 초연결사회. 수많은 너와 내가 얽히고설켜 지지고 볶으며 산다. 거미줄 속에서 사는 삶. 거미의 지혜가 필요하다. 거미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다. 세로줄
-
사흘 전 미동 없는 썸낭을 발견하고 고민 끝에 119에 신고했다.
2018년 제19회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귓속말
-
“옷 사랑, 여행 사랑 … 전생에 난 집시 여인”
에스닉 스타일을 좋아하는 루비나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에서 형형색색의 에스닉 무드의 천을 전등갓으로 씌워 거대한 빛의 터널을 만들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선정한 2018 SS헤라서울
-
트럼프에게 무슨 일 있었나…6시간 만에 지워진 의문의 트윗
31일(현지시간) 오타로 추정되는 단어 'covfefe'를 지우지도 고치지도 않은 트럼프의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
[이달의 예술 - 무용] 당신의 바닥은 누군가의 하늘?
장인주무용평론가쓰레기통 앞에 한 소녀가 추위에 떨고 있다. 작고 여리지만, 당차고 의욕적이다. 작은 공간을 헤집으며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소녀 앞에 나타난 속칭 된장녀. 선베
-
[매거진M] 살벌하게 싸워도 돌아서면 그리운 오, 마이 브라더!
얼굴을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기 바쁜 웬수지만, 밖에서는 가장 든든한 내 편. 이 세상 수많은 동생들에게 ‘형’이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영화 ‘형’(11월 24일 개봉, 권수
-
[2015년 나를 뒤흔든 책] 스스로 깨어난 자 붓다, 심플하게 산다 … 을미년의 쉼표들
2015년의 마지막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각 분야 책 많이 읽기로 유명한 여덟 분께 올 한해 읽은 책 중 단 한 권을 골라달라 부탁했습니다.이 분들이 추천
-
[한비야의 길!] 또렷한 기억보다 희미한 연필자국이 낫다
한비야국제구호전문가세계시민학교 교장“글 잘 쓰는 비결을 좀 알려주세요.” 요즘 들어 부쩍 이런 메일을 많이 받는다. 쑥스럽고 난감하다. 비결은 무슨 비결인가? 그걸 안다면 글 쓸
-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⑨ 시 - 최정례 ‘거처’ 외 13편
최정례(60·사진)의 후보작들은 대부분 시집 『개천은 용의 홈타운』에 실려 있다. 해설에서 조재룡은 이 산문시집이 “기획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시적 의식을 확장하고 넓혀내고자 한
-
[해외여행-캐나다] 쉼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완벽한 처방전
북미 최고의 스키 리조트로 꼽히는 스칸디나브 스파 휘슬러. 북적한 스키 시즌이 끝나면, 산책과 스파를 즐기는 힐링 명소가 된다. 본질은 자기 치유이고 자기 보상이다. 쳇바퀴 일상을
-
일요일 아침의 쉼표 … 여성·젊은층 관심 기사 늘렸으면
중앙SUNDAY 독자 옴부즈맨들이 창간 7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임명옥·유희연·한광문·최한영·최민수씨. 최정동 기자 옴부즈맨(Ombudsman)은 감
-
노트, 크리에이터를 만나다 ⑤ 배우 오지호
재충전 기간 동안 배우로서의 행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배우 오지호는 “생각을 정리할 때는 갤럭시 노트Ⅱ에 메모한다”고 말했다. 액션,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
[우리말 바루기] 어서 오십시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어법에 맞지 않는 간판이 눈에 많이 띈다. 음식점 출입문 앞에 큼직하게 쓰인 “어서 오십시요!” “안녕히 가십시요!”도 그중 하나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오십
-
[food&] 요리 먹고 조리 배우고, 맛있는 수다공간 ‘쿠킹 스튜디오’
레스토랑의 주방이 열렸다. 맛의 비법을 꽁꽁 숨겨두는 건 옛날 얘기다.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가르친다. ‘쿠킹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수업 공간도 따로 둔다. 주인인 요리 연구가나
-
책 읽는 스타 ② 소녀시대의 써니 『아버지』
스케줄이 빡빡한 날에도 가방에 꼭 책 한 두권을 챙겨 나온다는 써니는 “정신 없는 하루 가운데 잠시 ‘쉼표’를 찍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게 바로 책장을 펼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