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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폐렴을 감기약으로 ?
조윤제서강대학교 교수·경제학 위기는 축적된 경제흐름의 왜곡을 시장이 견디지 못하고 한꺼번에 털어내려는 몸부림과 같은 것이다. 시장과 정부에 근본적 구조조정과 제도의 개혁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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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심리전 … 극복 안 된 위기 없어”
이종우 센터장 22년 애널리스트 생활 중 요즘처럼 공포로 시장이 출렁인 것을 본 것은 다섯 번 정도다. 금융실명제와 9·11테러, 외환위기와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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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받은 편지
법관으로 일한 지 30년 가까이 되어간다. 많은 사건을 겪고 처리했는데, 마음에 유독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사법연수생으로 검사시보를 할 때 사형집행을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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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문 연 채 10분간 ‘공포의 질주’
술에 취한 승객이 승강대 출입문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서울발 부산행 KTX가 10여 분 동안 달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도 열차 안에는 철도경찰이 없어 이 승객을 제지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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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의 골프 비빔밥 (11) 벙커 샷 쉽게 하려면, 오직 탈출만 생각하라
[일러스트=강일구] 꽤 오래도록 골프를 친 사람들 중에도 벙커 앞에 서면 작아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벙커샷이야말로 골프라는 게임에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장애와 함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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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찾고 있는 평생 밥벌이, 선물과 함께 알려준다!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현대인에게 미래는 무거운 주제이다. 언제 정년이 닥칠지 모르고 설사 정년 이전이라도 언제든 중도퇴직이 벌어질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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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이 로켓포로 최영함 겨냥, 저격 조금만 늦었다면 …”
청해부대 최영함의 해군 특수전 여단(UDT/SEAL) 요원 25명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하루가 지난 22일 최영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함 소속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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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47)
일러스트 ⓒ 김영진, heakwan@ymail.com 클레멘타인 12 그러나 이제, 나는 더 이상 맞지 않겠다! 나는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걸 느끼며, 속으로 말했다. 돌이켜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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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13일 김득구와 가족 위해 기도”
김득구 어머니 3개월후 자살, 시합 심판도 7개월뒤 목숨끊어 ‘살인복서’ 오명에 은퇴하려다 어린이 팬레터에 힘얻고 복귀 복싱계 은퇴 뒤 배우·제작자, 손해도 봤지만 즐기며 살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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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에만 힘 쏟는 건 예술의 낭비, 예술가는 100년 지나도 남을 작품 남겨야”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만난 작가 쩡판즈는 약간 격앙돼 있었다. 두 달간의 전시회(8.12~10.12·상하이 와이탄 미술관)가 벌써 끝났다는 아쉬움 탓이다. 만나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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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정신과전문 옛날한의원-조홍건원장의 강박증클리닉] 불안장애의 또 다른 이름, 강박증
점점 더 다양해지는 강박증 종류 강박관념(强迫觀念)은 마음속에서 떨쳐 버리려 해도 떠나지 않는 억눌린 생각이다. 즉, 터무니없는 불합리한 생각이나 공포감이 자기의 의지에 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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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4)
일러스트 ⓒ 김영진, 0jean76@hanmail.net 샹그리라 2 시선을 끌어잡는 것은 건물 외벽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 넝쿨이었다. 잎들이 이미 대부분 떨어져 담쟁이 잔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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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에만 힘 쏟는 건 예술의 낭비, 예술가는 100년 지나도 남을 작품 남겨야”
1 This land so rich in beauty 2010 ZENG FANZHI NO.2(2010), oil on canvas, 250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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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역사의 기습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역사 전개는 안개다. 거대한 역사의 전환은 예측하기 힘들다. 역사의 굉음이 울릴 시점은 알 수 없다. 인간은 변환의 수상한 기미와 심상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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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 탐사] 역사의 기습
역사 전개는 안개다. 거대한 역사의 전환은 예측하기 힘들다. 역사의 굉음이 울릴 시점은 알 수 없다. 인간은 변환의 수상한 기미와 심상찮은 조짐 정도를 안다. 하지만 시대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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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의 오묘함 담긴 보물창고, 노아의 방주 보는 듯
1 여명에 모습을 드러낸 응고롱고로 화산분화구 풍경.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다. 분화구 감싼 ‘에덴동산’케냐 마사이마라 공원에서 세렝게티를 걸쳐 응고롱고로로 향했다. 세렝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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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연극'에 사람들이 몰린다
불이 꺼진다. 눈을 떠도, 감아도 분간이 안가는 무거운 어둠. "쾅! 쾅! 끼이익, 스르륵..." 귓전을 찢는 듯한 굉음이 울려퍼진다. 순간 무의식 속에 잠재된 공포 트라우마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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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꿈에 나오고, 소가 발견하고 … 신통방통 샘물, 이런 사연 저런 얘기
짧게는 100년 길게는 1000년. 그 긴 세월 동안 저마다의 맛과 향, 이야기를 간직하고 신비의 물을 쏟아내고 있는 고마운 샘들이 있다. 올여름, 이 신비의 약수를 찾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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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삶의 질을 높이자 ② 불안·우울 다스리기
암환자가 된다는 것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매우 충격적이고 두려운 사건이다. 암 선고를 받는 순간부터 우울증·불안증 등 정신적 고통이 시작된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흉터처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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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최면과 리더십
리더(지도자)가 추진력·안정감·지성·직관에 영혼까지 따뜻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에서 그렇게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리더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진정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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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으로 오인할 수 있는 허니문 방광염, 이렇게 예방하라
보름 전 신혼여행을 다녀 온 김 모씨(30세, 여)는 결혼 후 남편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첫날밤을 치른 뒤부터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려울 뿐 아니라, 시원하지도 않고 통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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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기자의 의료현장 ⑩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현실 클리닉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김재진 교수가 머리에 기기를 장착한 환자(대역)에게 치료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8세인 김철호(가명)씨는 남의 시선과 마주치는 일이 벅차다. 낯선 사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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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나의 힘’ 해외작가 탐방 2 - 모리미 도미히코 (일본)
일본 도쿄 신초샤(新潮社) 사옥에서 만난 모리미 도미히코.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데 대해 “커트라인에 턱걸이했다”며 “덕분에 소설가가 돼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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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약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우리 사회가 탈크에 함유된 석면으로 인해 또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 멜라민 함유 식품 등 먹거리에 이어 베이비파우더, 화장품과 함께 경구용 의약품의 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