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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횡포에 수 만명 희생, 슬픈 역사 공유한 제주·대만
━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8〉 제주4·3과 대만2·28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평화공원 내 4·3 행방불명자 위령비. 2003년 39만5380㎡ 부지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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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 안중근 소설 ‘하얼빈’ 내달 출간…31살 청년 내면에 집중
김훈 작가. 김상선 기자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74)이 다음 달 3일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소설 ‘하얼빈’을 펴낸다. 27일 서점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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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미리 만나는 아카데미…'미나리' 맞수 웰메이드 영화들
제93회 아카데미 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더 파더’(감독 플로리안 젤러)는 은퇴한 80대 노인 안소니(안소니 홉킨스)의 혼란을 스릴러 뺨치는 긴장감과 먹먹한 울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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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은 속물이 된다
니콜라이 고골(Nikolai Gogol, 1809~1852)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중세사 교수가 됐으나 자신의 자질에 회의를 느끼고 1년 만에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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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난 강남 시니어다”
누가 나이 먹으면 뒷방 늙은이가 된다고 했나요. 칠십 넘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7명을 만났습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행, 국악인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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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동양평화론은 오늘날 관점서도 선구적 사상”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 머무른 기간은 불과 11일이다. 1909년 10월 22일 저녁 하얼빈역에 도착, 26일 거사 직후 체포돼 러시아 공관과 일본 영사관에 수감됐다가 11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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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중근 의사 순국 99년 … ‘뤼순 감옥’재판소를 가다
감방엔 ‘위국헌신 군인본분’ 썼던 책상이 … 사형 집행 직전의 안중근 의사. [연합뉴스]“여기는 조선의 애국지사 안중근이 수감됐던 감방입니다. ‘동양평화론’도 이곳에서 집필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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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생들 되레 더듬어 … 영어 자신감"
1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방법원에서 열린 '미 전국 고교 모의 법정대회'에서 8강에 오른 한영외고 유학반원들이 변론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유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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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수기 독점연재] 12.어머니,미움을 넘어섰어요
30여년이 지난 지금 고국에 돌아와 새삼스레 당시의 '흉기반입사건' 등을 문제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악감정이 생기는 것은 내가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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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수기 독점게재]10.어머니,미움을 넘어섰어요
변호인단 쪽에서 "우리는 이런 인정신문을 받아들일 수 없다" 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방청석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시미 (石見) 재판장은 조금도 틈을 주지 않고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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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로씨 수기 독점게재]9.어머니,미움을 넘어섰어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시선을 멀리 두며 시즈오카 (靜岡) 지방법원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어디선가 "희로야, 마케차이캉 (지면 안돼)" 이라고 외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복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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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28.박정희 죽음과 핵무기
풍운아 박정희 (朴正熙) 는 어느날 홀연히 국민앞에 나타났다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사라졌다. 그의 극적인 삶과 죽음을 두고 일본의 한 정치인은 '하늘은 영웅을 냈다가 시대의 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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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받은 감정인의 증인신문/남정호 사회1부기자(취재일기)
30일 오후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강기훈 피고인(27)의 유서대필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 「제2라운드」가 펼쳐진 서울고법 법정 국과수 뇌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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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파헤친 판사 수임해제|프랑스 "평지풍파"
프랑스의 집권 사회당 정부가 집권당의 불법 정치자금 조달과 관련한 사법권 침해 시비로 심각한 정치적 의기를 맞고 있다. 사회당의 정치자금 조달에 얽힌 비리를 폭로, 현직에서 파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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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죄라면…』
「브라우닝」은 꽤나 어려운 시를 썼던 모양이다. 하루는 런던시인클럽에서 그의 시 몇 줄을 놓고 사람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때마침 이곳에 들른「브라우닝」을 보자 사람들은 그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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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장 연행해 용퇴건의 하려했다"|유학성 민전의원이 말하는 「12·12사태」
12·12사태는 한마디로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을 공정히 수사해가는 과정에서발생한 불상사였다. 정승화씨는 분명히 내란방조행위를 했다. 10·26발생 순간인 밤7시40분쯤 정총장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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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함께 흘러간 「역사 20년」 측종에 비친 20년의 시대상
격변의 20년. 정치의 파란과 경제의 변혁이 잇따랐고 사회도 사람도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혼돈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다. 변화는 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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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거사기도(하)
나는「마스리」장군의 도피를 돕기 위해 믿을만한 비행기조종사 한사람을 구해놓고 경비행기 이 착륙 장소를 찾아 나섰다. 나는 영국군이 주둔해있지 않을 만한 비행장으로 「마스리」장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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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숙종피고 무죄서고
고숙종피고인에게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 14부(재판장 김혜무부장판사, 주심 김병재·배석 이형하관사)는 I일서울원효로 윤화노파등 3명 피살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고숙종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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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에서 계속
앞서 살핀바와 같은 사정만으로 허구의 것임이 명백하거니와 원판결이 적법하게 거시하고 있는 증거들에 의하여 더 나아가 이점을 밝혀 보기로 한다. 피고인 김재규는 1976년 12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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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속의 두눈이 경련
내란방조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승화 전육군참모중장겸 계엄사령관에게 유죄가 선고되는 순간 정피고인은 입을 다물고 재판장을 응시하면서 안경너머로 눈을 파르르 떨었다. 13일 정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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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일문일답 정승화
◇검찰관 신문 ▲ 10·26사건당시 육본「벙커」로 간것은 정전총강의 전화연락을 받고서인가. - 그렇다. ▲「벙커」 에서 정총장을 만난 사실이 있는가. - 그렇다. ▲만나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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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국방, 자택서 증언|정전총장 군재-10일 현장검증·11일 구형
정승화(51)전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의 내란방조혐의를 심리중인 국방부계엄보통군법회의 재판부(재판장 정원민 해군중장)는 8일 법정 밖에서 노재현전국방부장관과 김진기 전육군헌병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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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흐름에 새삶 모색것은 사실이나|폭력빌어 민주주의에 도전한건 용납못해
1. 서언 본 검찰관은 이 사건에 대한 검찰관측의 의견을 밝히기에 앞서 고박정희각하의 서거를 애도하며 삼가명목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안목과 신중한 태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