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연발이 해피엔딩이 된 까닭
연말을 맞아 다시 셰익스피어 열풍이다. 2014년 ‘탄생 450주년’을 시작으로 올해 ‘서거 400주년’까지 3년 동안 이어진 셰익스피어 축제가 막바지에 이르자 저마다 대미를 장
-
'박근혜 퇴진' 스티커 부적 나붙어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화동 새누리당 경기도당 정문에 ‘박근혜 퇴진 부적’ 등을 붙이고 있다. [사진 김민욱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퇴
-
[월간중앙 12월호] ‘나쁜 무당’ 하나 때문에 전체를 폄하할 순 없다
━ 구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원시종교 일본 나가노(長野縣)현의 샤머니즘인 ‘하나마쓰리(花祭)’. [중앙포토]한번도 굿을 구경한 적도 없고 무당을 찾아간 적도 없는 사람도 의외의 장
-
[노트북을 열며] 공무원의 영혼
조민근경제부 차장“정말 왜 그랬을까요….”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경제부처 간부는 참담한 표정이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했다는 사실이
-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문경민 '곰씨의 동굴'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문단 새내기들이다. 왼쪽부터 단편소설 당선자 문경민, 시 당선자 문보영, 문학평론 당선자 박동억씨. [사진 권혁재 사진전
-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
━ 학교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앉은 남자, 그는 매일 하얀옷을 입고 절을 했다 [그림=화가 김태헌]습관처럼 나이를 헤아리곤 했다. 다가올 겨울이 지나면 스물여섯이었다. 스물여덟이
-
“野 분열 땐 누가 나가도 승산” “후보 잘 내면 3자대결도 이겨”
“직선제 받아주지요. (선거에)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6·10 항쟁으로 전두환 정권 반대 기운이 용광로처럼 들끓던 1987년 6월 15일 김용갑 당시 민정수석이 시국수습 방안
-
[매거진M] 주말에 뭐 볼래? … 예술가의 혼 '본 투 비 블루' vs 대자연과 인간 '정글북'
이 영화, 볼만해?지금 영화관에선…[사진 `본 투 비 블루` 스틸컷]본 투 비 블루원제 Born to be Blue 감독 로버트 뷔드로 출연 에단 호크, 카르멘 에조고, 칼럼 키스
-
인구 60% 집어삼킨 삼국지 피바람
유비(왼쪽)와 손권 떠들썩함과 웃음소리, 풍성한 만찬에 얼큰한 술기운….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밤하늘 멀리 폭죽이 올라가 요란한 폭음과 화려한 섬광으로 터진다. 설을 맞는 중국의
-
세월호 사고지점과 11시간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거치 결정
세월호를 거치할 목포 신항 전경 [사진 해양수산부]세월호를 7월 말 사고 해역에서 들어 올리면 11시간 정도 이동해 목포신항에 거치하기로 했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뒤 실
-
[시선 2035] 내 돈 들여 패배감 만끽한 썰.txt
이 현JTBC 경제산업부“당신이 뭔데 남의 장례식장에서 이러는 거요.” “기자랑은 이야기 안 합니다. 전화 끊겠습니다.” “저희가 그 부분을 확인해드릴 의무는 없는 것 같은데요.”
-
[매거진M] 히말라야 vs 대호, 주말 자존심 대결
지난 16일 동시 개봉한 ‘히말라야’(이석훈 감독)와 ‘대호’(박훈정 감독). 두 영화는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두 영화 모두 설산(雪山)이 배경이다. 장대한 영상 속에 따뜻한
-
“分黨은 역사의 죄” … 긴급 의총 열고 ‘文-安 봉합’ 압박
수도권 지역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여명이 1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모여 긴급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임박함에 따라 당의 분당은 막아야 한다며 이들은 심야
-
흔들리며 피는 꽃이 아름답다 너희들처럼
[인터뷰] 흔들리며 피는 꽃이 아름답다 너희들처럼'들꽃' 조수향·정하담·권은수‘들꽃’(11월 5일 개봉, 박석영 감독)은 지독한 추위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는 영화다. 하지만 보고
-
[이훈범의 생각지도] 남북 관계에는 승패가 없다
이훈범논설위원 아마도 우리 대통령의 ‘원칙주의’가 이번처럼 빛을 발한 때도 없을 터다. 습관처럼 벼랑 끝부터 기어오르고 보는 북한에 눈 하나 깜빡 안 했다. 대신 우리 대표단을 향
-
[정경민의 시시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세 번째 화살
정경민경제부장9·11 테러 사흘 뒤인 2001년 9월 14일 뉴욕의 ‘그라운드제로’. 쌍둥이빌딩 잔해 제거와 시신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소방관과 경찰, 자원봉사자와 포클레인이
-
[배명복의 직격 인터뷰]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닮고 싶은 정치인으로 나 위원장은 메르켈 독일 총리를 꼽았다. 퇴근 후 직접 장을 보는 그 모습이 닮고 싶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내지 두 달에 한 번 나 위원장은 직접 장을
-
[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세월호 1주년
중앙일보와 한겨레 사설을 비교·분석하는 두 언론사의 공동지면입니다. 신문은 세상을 보는 창(窓)입니다. 특히 사설은 그 신문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가장 잘 드러냅니다. 서로
-
[사설] 세월호 1년 … 아직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세월호 1년. 이 순간 가장 참담한 것은 ‘통한의 반성문’밖에 쓸 게 없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에도 이미 무능하고, 병들어 있었다. 생명이 없는 돈을 위해 살아 숨
-
[핫키워드]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금관총 발굴 시작·안구건조증 예방법·인격 행동장애 환자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금관총 발굴 시작·안구건조증 예방법·인격 행동장애 환자 급증’.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이 화제다. 최근 봄의 기운이 완연해지고
-
[핫키워드]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청보리 특징, 안구건조증 예방법, 인격 행동장애 환자 급증, 금관총 발굴 시작, 더치페이 유래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청보리 특징, 안구건조증 예방법, 인격 행동장애 환자 급증, 금관총 발굴 시작, 더치페이 유래’ ‘봄 건강 챙기는 아이템, 청보리 특징, 안구건조증 예방
-
[길 위의 인문학] 누드 글쓰기, 내 운명 찾는 최고의 내비게이션
일러스트 강일구 양력 1월 1일은 한참 지났고 음력 1월 1일은 아직 좀 남았다. 그러나 진짜 새해는 입춘부터다. 1년 365일을 총 24개의 마디-입춘부터 대한까지-로 구획하는
-
‘누드글쓰기’는 운명 탐구 최고의 내비게이션
운명은 결국 스스로 찾아내야 운세 의존하면 요행심만 커져 진솔하게 말하는 글쓰기 통해 자신의 팔자 모두 까발려내면 비로소 ‘인생극장’ 알 수 있어 운명론은 수행과 지혜로 귀결 ‘장
-
[박보균 칼럼] 박지만의 염원
박보균대기자 박지만 EG 회장은 좌절했다. 그의 의심은 어이없는 착오로 규정됐다. 그는 미행을 당했다고 믿었다. 그는 정윤회씨 하수인의 소행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미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