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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가리키며 낙원으로 가자 했다
투자자들 입에서 탄식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내 펀드며 옆집 펀드 모두 반토막이 났다. 손실을 줄이는 지혜를 발휘할 순 없었을까. 알고 보면 도처에서 위기의 전조가 있었지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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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를 흔들었던‘아나콘다 사건’후 3년 정정아의 고백
사고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순식간에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고의 상처는 순간을 넘어 영원할 때도 있다. 3년 전 촬영불감증 논란을 일으켰던 일명 ‘아나콘다 사건’이후 사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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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민통선 주변… "석 달째 빚만 쌓이는 지옥"
동해 파도를 오른쪽으로 끼고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민간인 통제선이 나온다. 그 너머에 있는 금강산. 그러나 길은 벌써 3개월째 끊겨 있다. 7월12일 시작된 금강산 관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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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티나와 함께하는 모녀의 행복스토리 ⑥
돌이 갓 지났을 무렵, 아버지가 뇌 수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철없는 오빠와 나, 사회 생활이라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엄마만 남겨둔 채…. 당장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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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시시각각] 첫인상이 5년을 좌우한다
김대중 정권 초기의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정문 앞에 희한한 플래카드가 나붙기 시작했다. “촌지,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촌지문화 근절하자”. 당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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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논술학원 “문 닫을까 고민”
14일 밤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 유명 K논술학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다른 논술학원도 분위기가 썰렁했다. 대학들의 정시모집이 끝나 ‘한철 장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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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등급제 폐지하면 논술은…” 한마디에 논술업체·학원가 폭격 맞은 듯
서강대에 이어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평준화 수능 등급제’가 보완돼 점수가 공개되면 정시모집에서 논술 폐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14일 “인문계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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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부자들의 커리어 그래프
공부 못하면 어때? 대학 안 다녔으면 어때? 우유 배달, 노점상부터 시작했으면 어때? 자신이 원하는 길을 확실히 알고, 그걸 추진할 열정이 있으며,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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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사용료 ‘표적 인상’ 님비현상 깨뜨릴까
막바지 대선 유세에다 충남 태안 기름 유출사고,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의 여파가 겹치면서 어수선한 한 주가 지났다. 이런 가운데 주민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눈길을 끌지 못한 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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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사교육 시장이여, 더욱 번창하라
장사의 원리는 열사(熱沙)의 나라에 스키어들을 불러 모을 정도로 집요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두바이에 지어진 스키장이 관광명소가 돼 떼돈을 벌어들인다고 한다. 여기에 비하면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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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영어 콤플렉스의 대물림을 끊으려면
"교실에 들고날 때는 문을 살살 닫읍시다.”“Please close the door carefully!” 경기도 일산에 있는 신촌초등학교의 조회 풍경이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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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제] 중국집 조리사 구인난
“날이 흐리고 비가 간간이 뿌리는 날엔 짜장면이 먹고 싶다. 캐나다에서 막내아들을 장가 보내기 위해 잠깐 귀국한 작은아버지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을지로 안동장에 가서 짜장면을 드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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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제] 중국집 조리사 중국집 조리사
“날이 흐리고 비가 간간이 뿌리는 날엔 짜장면이 먹고 싶다. 캐나다에서 막내아들을 장가 보내기 위해 잠깐 귀국한 작은아버지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을지로 안동장에 가서 짜장면을 드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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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학·영화, 경계를 가로지르는 저술가
1. ‘방송사고’로 맺은 인연한 2년 전에, 팔자에도 없이 매주 방송국을 들락날락한 적이 있다. 8개월 동안 텔레비전의 책 소개 프로 진행자를 맡았던 것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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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에 '비교 내신제' 적용 논란
2008학년도 대입에서 대학들이 재수생과 반수생(대학 재학 중 입시에 재도전)에게 비교 내신제를 적용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제도가 자칫 재수나 반수를 부추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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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 뜨는 포차, 지는 포차
▶늦은 밤 종로 거리를 가득 메운 포장마차와 젊은이들. 차가운 거리에 온기를 불어넣는 포장마차. 가장 서민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포장마차의 아이템도 참 다양해졌다. 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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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말·말·말
2006년에도 숱한 '말'들이세상을 들썩였다. 그 중심엔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다. "참여정부는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한 해를 연 노 대통령은 "링컨 흉내 좀 내봤는데 욕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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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대 논술산업을 움직이나?
대치동 학원가, 한 집 건너 한 집이 논술학원 간판이다. 박학천논술아카데미·초암C&C·유레카논술아카데미 조동기국어논술학원…. 논술시장을 휩쓸고 있는 주인공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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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료만 100만원…'입시장사' 에 수험생 두번 운다
대학들이 인터넷 원서접수와 학생부 전산화 등으로 입시행정 비용이 대폭 줄었는데도 수시2학기 모집의 전형료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게 받는 등 '입시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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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노하우 무료 사이트 '공신' 보도 이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저희 사이트에 12만 명이 몰려와 있더라고요. 학습법을 절실해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데 놀랐습니다." 서울대 등에 재학하는 '공부 귀신'들이 고교생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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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평생 경쟁하고 순위가 매겨지는 세상"
서울 강남의 사교육 논술시장은 '과거의 386 운동권' 출신이 사실상 석권하고 있다. 취재팀 확인 결과 강남 입시 논술 시장의 양대 산맥인 유레카와 초암을 비롯해 C.N.H 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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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BS 이은 EBS의 일탈, 공영방송 왜 이러나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수능 교재를 원가보다 다섯 배나 비싼 가격에 팔아 수백억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EBS는 이렇게 번 돈을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나눠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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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는 좌파 신자유주의"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분야별 일문일답. ◆ "양극화 해결 못 해 책임 느낀다" -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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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 박힌 학원식 논술 답안 점수 제대로 받기 어렵다"
"학원에 다녀야 논술을 잘할 수 있다는 건 100% (학원의) 장사법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19일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특정 대학 논술을 1주일 만에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