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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따뜻한 해변의 유혹 '발리'
사람은 참 변덕스럽다. 푹푹 찌는 여름 날엔 눈꽃 휘날리는 스키장을 그리워하다 어느새 쌀쌀한 기운이 몸속을 파고 들면 '해변의 추억'을 꿈꾼다. 그래, 어찌 그걸 변덕이라고 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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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손맛 찾아 사연 찾아
"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래요." "아니랑게, 푹 우려낸 젓갈이 중요허구먼." "배추가 실하고, 간이 맞아야제" "그저 맛있으면 되지,뭐가 그리 중요하남유." 사투리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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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창덕궁 후원
조선의 왕들은 그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청룡과 황룡이 새겨진 존덕정 천장을 바라보며 '대 황제국'을 그려 봤을까. 고달픈 백성들의 근심을 덜 묘책을 찾아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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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시민단체들 "가난한 이웃나라 돕자"
▶ "깨끗한 물을 맘껏 마실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스리랑카 주민들이 일본 시민단체인 ‘아시아 친구들의 모임’의 지원으로 만든 마을 우물에서 물을 퍼 항아리에 담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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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갇힌 아이들] 5. "엄마, 아파서 미안해" 당뇨병 정미 그 후
"엄마, 아파서 미안해"라며 흐느꼈던 소녀. 어두운 지하방에 틀어박혀 홀로 인슐린 주사를 놓던 소녀. 열일곱살 정미는 이제 다시 꿈을 꾼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포기했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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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피해 농가 돕자" … 일손 밀물
폐허가 된 폭설 피해 현장에 '온정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피해 농가의 아픔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한 걸음에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시름에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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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예비가수 조련하는 가수 겸 프로듀서 현진영
▶ 가수 현진영이 m-net '오디션 대작전'에 출연 중인 가수 지망생들에게 발성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 프로엔 김정란(19).안순용(21).방현태(20).함태환(21).윤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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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이천의 서광수 도자기 명장
경기도 이천은 세상이 다 알 듯이 '임금님 쌀'과 더불어 도자기의 땅이다. 특히 도자기는 조선 백자의 메카이던 광주 분원과 이웃한 데다 양질의 흙, 풍부한 땔감과 물 등 제작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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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연예가] 선우용녀의 유쾌한 '家事운동'
연예인들이 가장 자신 있게 하는 성대모사 중 하나가 바로 탤런트 오지명. 양손을 주먹 쥔 채 엄지와 검지만 곧게 펴고 이때 우렁차게 그녀의 이름만 부르면 된다. "용녀, 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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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잊지못할 새해 선물
'만약, 새해가 없다면?' 갑신년을 알리는 새 달력의 겉장을 떼어 내며 불쑥 든 생각이다. '일년, 열두달, 삼백예순다섯날을 헤아려 가르지 않고 연이어 살아간다면'하고 상상하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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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내년에도 개혁통해 일 잘하는 정부 만들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전국의 공무원과 재외 공관에 e-메일로 서신을 보냈다. 연말을 맞아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보낸 서신에서 盧대통령은 “내년부터 가시적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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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현장 어떻게 됐나] 부산항
올해 부산과 경남 지역은 많은 시련을 겪었다. 태풍 매미가 강타,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부산항과 마산 해안지역과 남해안 양식장은 쑥대밭이 되기도 했다. 그 상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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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현장에 '집게차' 출동 태풍 시름걷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본 전국의 수해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 회원.일반 시민.대기업 근로자.주부.군인 등 각계 각층의 시민 수십만명이 생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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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음반 '러버스' 낸 DJ 소울스케이프
국내에서 DJ가 발표하는 음반이 자리잡기 훨씬 전인 2000년, 스물 한 살의 나이에 데뷔앨범 '180g 비츠'(180g beats)를 발표한 청년이 있었다. 이름은 DJ 소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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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각 심장재단 이사장 "심장병 어린이 도와주세요"
'갑자생(甲子生) 의사'. 한국 혈관외과학계의 태두(泰斗)로 불리는 이용각(李容珏.79.한국심장재단 이사장)박사가 1997년 낸 수필집의 제목이다. 갑자(甲子)년인 24년에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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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각 심장재단 이사장 "심장병 어린이 도와주세요"
'갑자생(甲子生) 의사'. 한국 혈관외과학계의 태두(泰斗)로 불리는 이용각(李容珏.79.한국심장재단 이사장)박사가 1997년 낸 수필집의 제목이다. 갑자(甲子)년인 24년에 태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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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치유센터 여는 '아우성' 강사 구성애씨
할미꽃을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검은 자줏빛과 벨벳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소녀가 한 번은 책갈피표 대신 쓰기 위해 할미꽃을 꺾어 말렸다. 하지만 그 색깔이 아니었다.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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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성폭력 치유센터 여는 '아우성' 강사 구성애씨
할미꽃을 좋아하는 소녀가 있었다. 검은 자줏빛과 벨벳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소녀가 한 번은 책갈피표 대신 쓰기 위해 할미꽃을 꺾어 말렸다. 하지만 그 색깔이 아니었다. 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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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시라크, 美·英에 화해 손짓
이라크 전쟁을 극력 반대했던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사진)이 미국과 영국에 화해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을 저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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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권상우 캐릭터 돋보여
배우 권상우(27)는 하얀 점토 같다. 우선 얼굴이 유백색이다. 잡티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를 만난 지난 3일 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 연한 실내 조명을 받으니 흰색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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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따뜻한 세상 만들기' 자원봉사자들
#담양에서 임오년(壬午年)이 저물어가던 2002년 12월 29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산만리 야산 자락에 자리잡은 장애인 복지시설인 '빛고을 공동체'가 아침부터 부산하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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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여성 버스운전자 임미자 씨]"새벽 손님들 희망 실어나를 때 가장 보람"
흔히 버스나 택시를 일컬어 '시민의 발'이라고들 한다. 그건 그것들의 존재가 가지는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강요일 뿐 그걸 밥벌이 수단으로 삼는 운전사 입장에서 보면 사정이 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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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집착 너무 심하다
최근 축구팬들은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출연하는 '삼류 치정극'을 보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대한축구협회의 구애를 받아들여 옥동자를 순산한 거스 히딩크는 출산의 임무가 끝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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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부터 50대 사장님까지 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구슬땀
8일 오전 7시 자원봉사자들의 임시숙소인 강원도 강릉시청 지하 1층 공익요원 대기실. 마룻바닥에서 모포 한장을 덮고 잠을 자다 방금 깨어난 박수관(32·자영업·서울 강서구 등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