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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개혁의 꿈, 500년 비문으로 남다
우리 주변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들이 많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집 옆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휴일 자녀들을 데리고 먼 곳으로 떠나기 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유적.유물을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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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글은 좀 쓰는데 글씨가 엉망…논술이 걱정?
예쁜 글씨가 새삼 화두다. 물론 대입 논술의 여파다. "컴퓨터 시대에 손으로 글씨 쓸 일이 얼마나 있겠어?"라며 자녀의 악필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부모들이 논술시험 앞에선 '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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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보도 틀 깬 새로운 저널리즘"
지난해 11월 9일 본지 1면에 실린 '루게릭 눈으로 쓰다'의 첫 회 기사. 중앙일보 탐사기획팀의 '루게릭 눈으로 쓰다'가 한국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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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디지털 강국서 한 발짝 더…한국문화와 융합하라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말이다. '디지로그'는 단편적인 기술용어가 아닌 정보문화의 신개념 키워드다. 신년 시리즈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30회를 단 하루도 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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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시대가 온다 24. '아노토 펜' 이 붓 문화 살린다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합쳐 하이브리드 카를 만들어 낸 것처럼 스웨덴에서는 펜으로 쓴 메모장의 내용이 그대로 PC나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아노토(anoto)의 펜이 개발됐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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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우니 다시 태어난 기분"
전북 군산시 나포면 마을복지회관에 마련된 군산 청학야학교의 '파견학습장'에서 한 할머니가 국어 교과서를 보며 한글 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한애란 기자 “‘배추’ 다음 단어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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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편지 언제 써봤더라
가을입니다. 그것도 늦가을입니다. 이맘때면 무슨 생각을 하세요? 올해도 다 갔구나 싶으면서, 일년 동안 소식 한번 제대로 주지 못했던 분들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이런 분들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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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돼라"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이대 명예교수 이 다섯 장의 그림은 하루면 시들어버리는 축하의 꽃다발이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지적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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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아마 창고로 썼나 봐. 그전에 이층이 다방 하던 자리거든. 너 여기 와서 작업해라. 무가 그렇게 제안을 했다. 먼지가 제법 쌓였고 잡동사니가 많았지만 한쪽으로 치워 놓으면 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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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어머니는 피란을 내려와서도 장을 보러 갔다가 큰 서점을 발견했다면서 내가 읽을 책들을 사왔다. 지금 책 제목들이 생각난다. 문지기 아들 브레에스, 방정환의 소년소설집, 톰 소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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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엔 광개토대왕의 피가 흐른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그 날 오후. 우뚝 선 '돌덩이' 하나에 고스란히 시선을 빼았기고 말았다. 그제야 난생 처음 알았다. 그 돌덩이가 그토록 당당하고, 기개있고, 위용 넘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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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본 김영택의 펜화 세계
흑과 백, 곡선과 직선, 길고 짧은 선의 굵기로 자연과 감정을 담아내는 펜화는, 먹의 농담과 여백으로 자연의 유현한 정취를 표현해온 우리 전통 수묵화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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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인왕에 올라 '天下'를 굽어보다
요즘 '트레킹(Trekking)'이란 말이 자주 들린다. 대체로 정상 정복 산행이 아닌 산책과 같은 가벼운 산행을 의미한다. 옛날 아프리카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집단 이주하던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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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秋史 한글 편지' 展
▶ 추사가 1828년 마흔 세 살 때 아내 연안 이씨에게 쓴 한글 편지(上). 추사의 제자였던 소치 허유(1809~92)가 그린 추사 김정희의 초상화. 우리나라 사람이 으뜸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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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금배지 던지고 인간시장에 다시 서다
'세상은 아직도 인간시장.' 각종 언론사 및 시민단체가 선정한 15대, 16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1위,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8년연속 1위, 정치 사이트 '폴컴'(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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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생들의 이야기 "그땐 그랬지~"
지금의 초등학교라는 명칭은 김영삼 정부때 일제시대의 잔재라하여 국민학교가 개칭된 것이다. 개명된 이름만큼이나 국민학교를 보낸 과거의 아이들과 초등학교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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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태블릿 PC 바람불까
한국hp의 컴퓨터 영업 담당 이재원(31) 대리는 메모용 수첩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대신 간단한 메모라도 컴퓨터를 이용한다. 일반 노트북 컴퓨터라면 워드프로세서를 구동시키고 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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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영어공부는 10살 때 듣기부터"
어린이 교육정보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www.jamsune.com)' 대표 이신애(40)씨는 애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다. 1999년 12월 이씨의 개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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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스위스의 심리학자 장 피아제(1896~1980)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이해하는 지능과 창조하는 지능이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이해하는 지능보다는 창조하는 지능이 더 뛰어나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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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의 생명력 이어간다
요즘 영국과 미국의 문학계는 19세기 영국의 여성 작가 샬럿 브론테(1816~55)의 미발표 소설이 곧 출간된다는 소식으로 술렁이고 있다. 단편 분량인 이 소설의 제목은 '스탠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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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49)
바람도 발 밑에 일렁인다 머리 위의 햇빛은 밝고 하늘은 푸르고 맑았다 -손소희 큰 산봉우리가 그늘을 이루던 문학동네의 시절이 있었다. 김동리라는 높은 봉우리 곁에서 햇빛과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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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를 이겨나가는 멋진 모든 분들에게
조절이 안되는 5%를 바라보기보다 조절이 잘되는 95%를 바라보며, 또 5% 마저도 극복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오늘도 진찰실에서 루푸스를 극복해 나가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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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더 레즈' 티셔츠 디자인한 박영철씨
이번 월드컵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에 새겨진 글자 '비 더 레즈(Be the Reds)'를 디자인한 박영철(40·네오지아 디자인 기획실 소속 디자이너)씨.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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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風류 솔솔
합죽선을 펼치면 한지로 된 하얀 공간이 반원형으로 드러난다.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이나 고고한 자태의 난초,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한가롭게 강위를 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