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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수록 깊은 맛을 내는 이야기꾼
9월 28일 오후 10시쯤 서울 홍대 앞의 한 주점. 이미 불콰해진 면면이 낯익다. 김훈·성석제·은희경·남진우·문태준·강정·김경욱·김중혁·윤성희·백가흠·편혜영, 그리고 이날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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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문학기행 -편의점] 편의점이 없다면 우리는 시민도 아니다
밤새도록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도심의 편의점은 흡사 종교적 공간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윤대녕의 장편소설 ‘추억의 아주 먼 곳’에 나오는 연인들은 멀고 먼 남도 여행에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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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물병자리, 각 288쪽.304쪽, 1만원)=독일의 교육자이자 시인인 저자는 방대한 신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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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작품…시:만년필, 소설:명랑한 밤길
문인들이 꼽은 지난해 가장 좋은 시에 송찬호(47.사진(左))의 '만년필'이, 가장 좋은 소설에 공선옥(42.사진(右))의 '명랑한 밤길'이 선정됐다. 도서출판 '작가'가 3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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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문학상 김경욱씨 선정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경욱(33)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 여름호에 발표됐던 단편소설 '장국영이 죽었다고?'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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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켄타우로스의 비평
켄타우로스의 비평, 김형중 지음 문학동네, 430쪽, 1만5000원 2000년 문학동네로 등단한 저자의 첫번째 평론집. 김형중씨는 김연수·백민석·김종광·류소영 등 1970년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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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이다] 3. 상상적인 글쓰기
▶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백지연씨, 소설가 하성란·김경옥·조경란씨. 천운영씨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네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표현하는 서술방식의 탐색으로 주목받았다. [최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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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절주가 소설가의 지구력"
1971년생 소설가 김경욱(사진)씨에게서 궁핍과 피로에 찌든 채 작품을 써내려가는 전세대 작가들의 낭만적인 모습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국문과로 전공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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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현실에 겹쳐 쓴 중세 수도원 살인사건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저)의 주인공인 윌리엄 수도사의 젊은 시절을 상상해 본다면 어떨까. 베네딕트회 수도회의 살인 사건을 명쾌히 해결한 그의 지적 능력은 이미 어릴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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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소설가 14명 모은 시리즈물 발간
"우리시대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는 젊은이다운 발랄함이나 긍정적 세계 묘사와는 거리가 먼 우울하고 상실에 가득찬 분위기가 풍긴다.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 경향과 세계에 대한 논의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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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세대교체 신예30대 바람-윤대녕.서하진등 맹활약
문단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70~80년대 문단의 주축으로 활동하던 40대이상 중진작가들이 퇴조하고 신진작가군이 대거 문단의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다.이같은 세대교체 징후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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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生작가들 문단 속속등장-한강.송경아.김연수.김경욱
70년대生. 유신독재의 서슬 퍼런 시절에 말을 배우며 자란 세대.20세기한국 현대사의 마지막 비극으로 기록될 광주민중항쟁을 일러야 국민학교 저학년때 TV뉴스로 봤을 세대.이미 문민